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3 가감승제
작성
07.10.31 23:40
조회
1,099

무협풍의, 한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영어의 등장과는 거리가 먼 소설들이 있지 않습니까. 무협 소설이라던가, 아니면 삼국지 관련 대체 역사물이라던가 같은 식의 말입니다.

예를 들자면, 전투 장면에 대해 묘사를 할 때 현대물이나 퓨전물 등의 (어쩌면)옥시덴트 판타지에서 부신피질에서 에피네프린을 분비했다. 라는 묘사에 대해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만, 아무래도 무협 풍의 소설에서 전투 장면에 이런 단어가 나오면 역시 생뚱 맞겠지요?

.......어쩌면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 무협풍의 소설에 이런 식의 전투 묘사를 했다가 몇 통의 쪽지를 받게 되서 이렇게 털어놓고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무협풍의 소설에서 현대 용어가 등장하면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무협풍의 소설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분위기가 깨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말 그대로 한담이군요.

- 추가. 선작이 우수수 떨어지는군요.


Comment ' 15

  • 작성자
    Lv.67 暗然
    작성일
    07.10.31 23:51
    No. 1

    전 좋게 느껴졌는데 말이에요.
    확실히 무협장르에서 그런 단어들이 위화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루루초님 작품은 퓨전쪽에 가까우시자나요. 주인공도 현대서 넘어간 인물이니 그런 단어들을 사용한다고 해서 나쁘건 없다고 생각되서요.
    자자, 기운내시고 연참하시는 겁니다. 연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아자씨
    작성일
    07.10.31 23:53
    No. 2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한에서 쓰는건 상관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테프누트
    작성일
    07.10.31 23:54
    No. 3

    그게 나중엔 괜찮아지더라구요 =ㅁ=;;
    보다보면 익숙해진달지, 마음이 넉넉하신 분이 생긴달지;;
    제가 쓰는 글은 처음 공개했을 때 대부분
    설정이 이게 뭐냐, 이런 얘기 금시초문이다,
    이래도 되느냐는 핀잔 많이 들었거든요.
    저는 그런 것도 상당히 괜찮은 도입이라고 봅니다.
    계속 도전해보세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07.11.01 00:13
    No. 4

    현대서 넘어간 인물이면 별 상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주인공 외에 다른 사람이 사용한다면 좀 충격이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에스텔
    작성일
    07.11.01 01:22
    No. 5

    현대에서 넘어간 사람이라도 좀 곤란하다고 봅니다.
    혼잣말이나, 주인공 생각을 표현하는 데 쓰이는 정도면 괜찮겠죠.
    대화에서 쓰이면 일단 상대가 비슷하게라도 알아들을까 의문이네요. 무의식중에 주인공이 쓰다가 상대가 못알아먹어서 점점 안쓰는 식이라면 또 납득이 될 듯...

    ... 이런 퓨전이 아닌 순수무협(?)에서는 결코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온달곰
    작성일
    07.11.01 01:25
    No. 6

    무협의 멋이라는게 있죠. ㅎ;

    그리고 장르소설이 왜 장르소설이냐면, 지켜야할 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걸 바라고 독자들도 읽죠.
    거기서 너무 벗어나버리면 거부감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청빙
    작성일
    07.11.01 01:33
    No. 7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에서... 등장인물이 "사면초가로군."
    이건 안 됩니다. 사면초가는 중국의 고사성어이기 때문이죠.
    무협의 주인공 (이계에서 넘어온 것이 아니라, 순수 중국 토박이)이
    "폼은 그럴듯 하군." 역시 안 됩니다. '폼'은 외래어(콩글리쉬?)이기
    때문에 중국 토박이가 알 리가 없는 말...
    원래 한국의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이계로 넘어가서 "아 욜라짱 쎄."
    이건 됩니다.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사용하고 아는 언어이니까요.
    이계에서 무협의 세계로 온 주인공이 갑자기 "구명지은에 감사드림.."
    이것도 안 되겠죠. 구명지은은 한자니까요. (한자를 자유로이 쓸 수
    있는 기연을 얻었다거나, 통역마법을 시전 중이라거나 하면 통과)
    뭐, 대충 이런 게 아닌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음훼훼99
    작성일
    07.11.01 01:52
    No. 8

    ㅋㅋ 약간 동떨어지긴 하죠 "고불인이 오우거 무서운줄 모른다"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 라는 표현식으로
    변형한글들을 종종 보이는데 작가분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라 생각되네요 제일 잘된건 드래곤 라자가 떠오르네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음훼훼99
    작성일
    07.11.01 01:54
    No. 9

    쿨럭 무협애기 하시는데 판타지 애기를 예로들었군요 덜덜
    뭐 무협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작가님의 디테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暗然
    작성일
    07.11.01 02:21
    No. 10

    참고로 루루초님이 쓰신 부분은 쥔공 혼자 속으로 생각하는 대목입니다.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부분이 아니라요. 쥔공이 감정을 느끼는 부분을 묘사하시느라 잠깐 나온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Upez
    작성일
    07.11.01 06:12
    No. 11

    전 전혀 상관 없다고 봅니다만.... 제 소견입니다.

    대화중에 나오면 좀 문제가 있겠지만, 설명이라던가 하는데에서는 아무런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술자가 현대 한국인인데 현대어가 나오는게 당연한거죠.

    + ) 사실 대화에서도 적당히 나와도 큰 문제는 없다고 보지만 이건 약간 이상하게 보이긴 하니까요 ; 상관없다는 논리는 중국어로 소설을 쓰지는 않는다는것에 기합니다. 엄밀히 중국무협이면 중국어로 대화하는데 한국어를 쓰는것부터가 문제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중국어로 쓰는건 말이 안되구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비류연사부
    작성일
    07.11.01 12:05
    No. 12

    판타지에서도 간혹 한자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전 그게 이해가 빠르고 쉬워도 거부감이 없던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칸트
    작성일
    07.11.01 13:43
    No. 13

    음 솔직히 말씀드리면 무협에서 영어가 나오면...... 분위기도 분위기이고 ....... 확 깹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이겠지요. 그리고 일관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가벼운 분위기로 쓰셨다면 영어가 나와도 어영부영 넘어가겠지만 무겁거운 글이라면 확깨죠.. 아 그리고 판타지에서 많이 한문나오는것도 약간 꺠긴하죠. 하지만 등장인물의 대사가 아니라면 판타지에서는 한문이 약간 나오는건 크게 거부감이 없더군요 아무래도 우리한테 한문이 익숙해서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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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글동
    작성일
    07.11.01 15:35
    No. 14

    고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할때...
    현대의 언어 습관에 기인한 글은 대화체에서 나오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물론 예외는 있죠.

    1. 차원이동한 주인공이 혼자말할때
    2. 차원이동자가 여러이어서 그들과의 대화에서
    3. 작가시점에서의 서술부분 (독자는 현대를 사는 사람이니까.)

    그렇지만, 그 당시의 사람이 쓴다면...대부분의 독자는
    " 저거 오타아냐?" 이렇게 반응할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L.제스터
    작성일
    07.11.01 22:05
    No. 15

    흐름이 끊긴다...라고 해야 하려나요. 보통은 글을 읽다가 그 지점에서 멈춰버리지 않나 싶습니다. 이상하다고.

    하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화자가 누구인가'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작가가 설정한 화자가, 무슨 내용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를 설정한 대로 행할 테니까요.
    현대 한국 양아치고딩이 무협에 가서 거지들한테 '아리랑치기'를 떠올리는 것이 이상할 리는 없을 겁니다.

    여담이지만, 이거 노리고 사용하면 괜찮은 경우도 있습디다. 용 노사의 '고검생전'에서 '어퍼컷'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만, 글 흐름에 방해되지 않았고 오히려 재미있게 봤습니다.
    (* '고검생전'은 습작 모음집이라는 태클은 사절. 용 노사께서 다듬어서 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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