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벨이라..

뭐, 제가 가진 지식이란게 워낙에 얄팍한지라 그리 두서 있는 이야기는 안됩니다.

그래도 잠깐 생각이나서 적는 글이니 보고 기뿐나빠하지 마시길..

오늘 오랜만에 조아라에 가봤습니다.

사실 전역한지 이제 일주일을 향해 가는터라, 이렇게 저렇게 바뀐 것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지요.

근데, 장르소설란에 떡하니 라이트노벨란이 신설되어있더군요.

에, 어찌되었건 라노벨이란 장르가 이쪽 세상에 체비를 가추는 것 같아, 마냥 즐거웠습니다.

만, 거기 있는 글을 읽고 나니 왠지 서글퍼 지더군요.

서점에 가보니 입대전에는 뉴타잎의 NT노벨밖에 없던 것이

학산의 익스트림, 이슈, 거기에다가 시드노벨까지.

출판사입장에서는 총판으로 말해지는 책방에서 유유히 피해나가는

(이 기틀은 NT노벨에서 잡은거지만)

라노벨 시장이 침을 흘릴 만큼 맛나보였겠지요.

이 나름 매니악한 장르의 수요는 굉장히 크니까요.

저만해도 정발안된 원서를 읽으며 키득거리는 입장이라서..

라노벨이 뭐냐, 라고 정의를 한다면 저도 그다지 크게 가르진 못하겠습니다.

라노벨은 로맨스물일수도 있고, 판타지일 수도 있고, SF나, 무협까지..

이렇다할 장르는 모두 포섭한다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한국 라노벨 시장이 이렇게 할 정도로 컸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경쟁사가 많아지면 가격이 줄어야 하겠지만,

5천냥짜리 도서상품권 하나로도 읽을수 있는 재미난, 가벼운

책이란 이름은 이제 점점 사라지는 것인지.

최근 유명작가님들이 연이어서 라노벨을 쓰기 시작했는데

재미는 확실하지만...제가 보기엔 작게 나온 장르소설책이지 라노벨은 못되는거 같아 아쉽습니다.

시드노벨 편집부에서는 그저 한권에 기승전결을 넣어라 식으로 말하지만..

글쎄요. 그렇다면 옴니버스식으로 된 소설은 전부 라노벨로 불러도 되는 것인지...

본래 일본에서 라노벨은 지하철에서 읽고 버리는 신문같은거라,

굳이 1편부터 보지 않아도 난데없이 7편을 구입해서 보더라도

이해가 되고 재미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이부분 태클은 사절입니다. 저는 일가친척의 80%가 일본에 사는 제일교포집안이라, 저보다 오래 일본을 경험한 사람은 정말 찾기 힘드니까요)

걍 우울해서 써봅니다.

절대, 새로산 엑박 엘리트가 2틀만에 빨간불 3개가 떠서 그런건 아닙니다.

[아론다이트]

순수하게 질문
라이트노블하고 시드노블 어떻게 다른건가요?
nt노블은 또 어떻게 구분하는거죠

[꼬꼬넨네]

아론다이트 님// 전체적인 관념은 라이트노벨이 가장 넓은 의미이고 시드노벨은 한국인들이 쓴 라이트노벨, NT노벨은 대원에서 나온 일본인들이 쓴 라이트노벨을 이야기 합니다.
요즈음 대여점 시장이 약해지다보니 서점형 지향성인 라이트노벨이 서서히 각광을 받는 추세이지만.. 또 승냥이들이 달려들까봐 우려 반 기대 반이 섞인 장르지요.

[늘처음처럼]

라이트노블... 델피니아 전기 , 키노의 여행.

정말 재밌게 본 소설들이죠 ㅎㅎ

많은 분들이 추천하신 이리야의 하늘은 저한텐 좀 안맞더군요 ;;

[아론다이트]

그럼 델피니아전기 스칼렛위자드 하루히의우울 나인에스는

nt노벨류고 우리나라판이 시드노벨류가 되는거군요

저 내용중에선

하루히처럼 몇권을 집더라도 내용연결없이 바로 이해할수 있는글을

말씀하신거죠?

[正力]

델피니아는 중간권을 집으면..알수가 없는데..전기형식이라..

[마부타]

책방에 nt노벨을 들여놓는것도 문제가 있을것 같네요.. 책이 문제가 아니라 간혹가다가 보면 브로마이드 나 이미지 부분을 오려서 가져가는 인간들이 있으니까여;; 저희 책방 오라전대피스메이커 책은 모든 브로마이드가 손으로 찟어간 흔적이 있을정도로;;

[늘처음처럼]

전 대원씨아이에서 나온것들만 읽는데요

혹시 스칼렛위자드도 재밌나요? 제목에서 삘이 안와서

손이 안가던데;;;

[호두나무]

시드노벨에서도 하느님 어쩌구 하는 일본 라노벨을 출판했더군요.
점점 전국시대가 되어가는 라노벨시장...

[무림팬]

델피니아 전기를 봤는데, 저는 그다지 재미 없던데요.
일본작품은 처음이여서 끝까지 봤었지만요. 추천까진...흐!

[아론다이트]

델피니아 만큼은 아닙니다만 역시 같은 작가 작품이라서인지

재밌더군요 6권짜리라 금방 읽으실수 있을듯

여태껏 읽은많고많은 소설중에서 재미로만 쳤을때

가장 재밌었던건 델피니아전기구요 ㅎㅎ

[正力]

늘처음처럼 님//

델피니아전기-> 스칼렛위자드-> 새벽의 천사들순으로 이어집니다.

뭐, 재미는 있습니다. 다 보려면 고생좀 해야되지만..

[늘처음처럼]

아.. 그렇게 이어지는군요 ;

전 델피니아 마무리가 꽤 괜찮게 되서 좋아했썻는데

주인공들이 안바뀌고 이어지나요?

[호두나무]

저는 요세 금서목록이랑 나인에스, 데디 페이스에 빠져지낸답니다.
1월달에 나올 토라도라도 기대하고 있습죠.
"자기전에 목캔디라도 많이 먹어두라고,쳐 맞아서 비명 지르다 보면 목이 쉴테니까"
금서목록의 이 대사는 저의 고정 맨트가 되어버린지 오래..

[아론다이트]

이야기는 안이어지죠
저도 제목때문에 스칼렛에 손에 잘 안가긴 했지만 작가보고
읽었다는;;
델피니아전기의 후유증이 너무큰지라
델피니아 진짜 하루에 9권씩 이틀에 다봐버린 허허 2번이나 ㅎㅎ

[호두나무]

NT가 나오기도 전에 한국에 출판된 라노벨도 꽤 있습니다.
은하전기로 출판된 성계의 전기,단장, 문장 시리즈도 사실은 라노벨이죠.

[아론다이트]

은하영웅전설도 라노벨인가요?
재밌게 봤는데

[마법시대]

확실히 국내라노베 시장이 포화상태이긴 합니다만, 대여점행이 아닌이상 양노벨화 될 우려도 적고 질 낮은 것들은 자연히 도태되겠지요.
라노베에 대한 정의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그런만큼 국내사정에 맞게 발달하는것도 나쁘진 않겠지요,

[호두나무]

라노벨이 한권으로써도 전체를 포함하는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야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해결어려운 과제지요.
많이 읽어보신분은 알겠지만 각권마다, 주인공은 이런이런 능력이 있다 식으로 쓸데없이 되풀이해 말해주는 것도 어런 제약때문에 가지게 되는 문맥상의 약점입니다.
그래서 되풀이 되는 것을 무기화 하기위해 케릭성을 부여하고 그게 츤데레니 쿨뷰티니 하는 고정화를 시켜서 좀더 자연스럽게 어필하는 것이죠.

[늘처음처럼]

은하전기는 벌써 다 읽었다죠 ㅎㅎ
제가 SF종류 좋아하는지라... 진트 , 라피르 ㅎㅎㅎ

[금강]

라노벨=문피아에서는 뉴웨이브입니다.

[andantee..]

대원아이씨 인가 뭔가 세상에서 가장싫은.
그 표시만 있으면 책방에서도 서점에서도 그 근처 전방 3미터는 접근
하기가 싫은..
왜 내 상상을 막는건지
제 친구들도 사실 대원쪽은 가장 싫어하던데 소설읽은지 10년?
정말 이런 소설이 나올줄은 ㅠㅠ 전 대원아이씨 에서 나온책이 많아지면
어쩌나 걱정하는데 많아지면 소설에서도 손을때야 하겠는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반기는군요.

[3MUITNEP]

솔직히... 라노베 읽으면서도.... 그저 우리가 장르문학이라 부르듯이 일본에선 라노베라 한다 생각하면서 읽었었는데.... 한권에 꼭 결말까지 들어있었냐... 라는 말을 보니,,, 그런거 같은 기억도 있지만,,, 그전까지 눈치채지못한 나는 바본가??? ㅋㅋ

[각인]

무언가... 무언가... 라고는 느끼지만,
그 느낌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고, 이걸 뛰어넘는 사람은 쉽게 나타나지 않죠. 어쨌든 기다립니다.

[버터솔트]

여담, 이랄까. 실제로 라이트 노벨이 한 권 한 권 각각 독립된 완결성을 지니게 된 것은 라이트 노벨 자체의 구조 때문이 아니라 일본 라이트 노벨의 판매 방식 때문이죠. 어디까지나 일본의 경우입니다만, 라이트 노벨이 가장 성행한 나라가 일본이니 대전제로 삼아도 나쁘지 않을 듯.
쉽게 풀어 말하자면, 일본의 라이트 노벨계는 데스매치제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이 출판사의 눈에 들었습니다. 그러면 출판사는 작가와 상의를 거친 뒤 출판을 하겠죠. 그렇게 해서 1권이 발간되면, 출판사는 다음 권을 준비하기보다도 시장의 반응을 살핍니다.
시장의 반응이 좋으면 출판사와 작가는 2권을 기획합니다. 혹시 작가가 2권 쓰기 싫다며 관두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제치고. 만약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다면 그 자리에서 아웃. 다음 권을 쓸 기회는 영영 없습니다. 이러다보니 몇 권에서 완결을 내도 어색하지 않도록 각 권이 독립성과 완결성을 가지는 거죠. 실제로 우리 나라에 번역된 라노벨들이야 각 권에 '몇권' 하고 번호가 쓰여 있지만 일본 원서의 경우는 번호가 쓰여있지 않습니다. 반응이 안 좋아지면 언제라도 아웃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뭐, 이것도 인기 많아져서 너댓권쯤 나오기 시작하면 의미없는 규칙이 되지만요-┏

이상 헛소리였습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