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하고 싶어하는 작품은 '퀘스트'라는 판타지소설입니다.
절대, 절대 게임소설이 아닙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열혈베스트에 올라와있는 이 작품을 보면서도 이 작품의 제목인 '퀘스트'라는 단어 때문에 완전 게임소설이라고 단정해 버렸습니다.
온라인게임을 조금이라도 해 본 분이라면 아마 퀘스트라는 단어가 가진 뜻 보다는 그것이 온라인게임에서 어떤 형태로 사용되는지 생각해보시면 알 것입니다. 작가꼐는 죄송스럽지만 게임소설인줄 알고 읽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요 아래 얼핏 퀘스트에 대한 글을 읽고서 아! 이건 그야말로 '정통판타지'가 아닌가!!! 하며 바로 '퀘스트'라는 글을 찾아 읽었습니다.지금 전부 읽은 소감은 옷! 감동이야.
제가 지금 하이텔 VT에 들어온게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이 얼마나
기대하고 고대하며 그리워하고 찾아해메던 글이었던가?
문피아라는 사이트가 제 장르문학을 골라보는 취향을
'먼치킨은 무조건 안돼." 에서 '개연성만 있고 깽판치지 않으며 하렘만 아니면 재미있게 볼 수 있어.'라고 바꿔주긴 했어도 그래도 제개는 그 소위 1세대판타지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순례자'라는 작품과 더불어 이 '퀘스트'라는 작품을 만나게 되니 아, 제가 얼마나 기쁘던지요.
간단히 이 '퀘스트'라는 글에 대해 설명드리면
1. 줄거리
17세 궁중차석 마법사가 오백년 전 드래곤으로 부터(도란곤이 아닙니다. 진짜 드래곤이죠.) 세상을 구했다 믿어지는 대마법사의 안배에 따라 하나하나 '퀘스트'를 해결해나가면서 동료를 모아 아마 어찌될지 모르지만 마지막에 정통판타지의 수칙에 의거 나쁜 용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원한다는 얘기로 끝을 장식하지 않을까 싶네요.
2. 작품의 장점
가. 옛향수가 나요.
주인공은 현재까지는 먼치킨이 아닙니다. 앞으로 어찌될지는 몰라도 현재 동료를 한 명모은 상태입니다. 또 앞으로도 실력 좋은 동료를 한 명 한 명 늘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끔 등장인물들이 주고 받는 인사에서는 '드래곤라자'의 향기가 나며 요정들의 축제에모습은 '용의 신전'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나. 개념넘치는 등장인물들
양판소에 보면 주인공 IQ는 평균이하고 나머지 등장인물은 양판소주인공 오러에 의해 IQ가 1/2로 격감되곤 하죠. 그래서 '드래곤은 도란곤이 되고 엘프는 엘푸가 되어버리죠. 후후. 그런데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전부 개념이 철철넘칩니다. 주인공이 먼치킨 깽판형이 아니라서 아마 주변인들 IQ 1/2격감신공을 터득하지 못했나봅니다만 그점이 참 다행입니다. 드래곤하트에 한 방 얻어맞은 물뱀조차도 오! 이건 양판소에 나오는 도란곤들 10마리를 모아놓더라도 그 사상과 말발로서 능히 제왕이 될 수 있을 정도죠.(무슨 말인지는 직접 확인을) 뭐 이렇게 작중 등장인물들이 모두 개념탑제에 자기 키릭터성이 확실하면 어떤 갈등구조와 사건에서 주인공은 참 고달픕니다만 읽는 독자는 참 재미를 느끼죠. 후후
다.안정된 문체와 작품을 위해 공부하시는 작가님
이 작품의 문체는 특별히 유려하지도 수려하지도 매우 뛰어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균을 훨씬 상외하는 안정적 문체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또 작중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짖기위해 히브리어를 인터넷에서 찾으시는 정렬과 D%D세계에 기반하고 있으면서도 세세한 설정에서는 다소 작가분의 상상력을 감위시킨 세계관을 구축하셨죠. 나름 쉬운거 같아도 이게 그리 만만한 작업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 1세대판타지를 그리워하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절대 게임소설이 아닙니다.
- 안정적인 이야기구조와 작품 속에서 인간냄세와 동료에 그리고 주인공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찾아가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이 작품은 열혈베스트 9위(아마 맞을겁니다.)에 오른 작품 답게 하루에 한 편씩 꾸준한 연재량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중을 싫어하시는 분들꼐 추천합니다.
먼치킨형 주인공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아직까지는 비추입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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