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스 데 아스타가 4부 : 세 개의 검]
그녀가 제게 남몰래 이야기했습니다.
숱한 사건들을 계획한 게 누구건,
그 사건들을 이끌어가는 것이 누구건,
그 자들이 선의를 품었건 악의를 품었건,
결국 하나의 결론을 향해 달려가리라고.
그 결론을 먼저 만들어놓은 자가 웃게 되리라고.
그리고 드러납니다.
아스타가의 탑이 세워지고 그 위에 검이 나타나,
세계의 적을 겨누고 마지막 싸움을 준비합니다.
경악합니다. 그녀의 말이 모두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이야기를 되짚어 보지만 매번 놀랍습니다.
결론을 내는 최종장. 아스타가의 검. 그리고 여왕의 늦은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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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연재, 1월 연참 대전, 그리고 2월이 끝나가는 무렵까지.
3달에 걸쳐 부지런히 달려왔네요.
이제 엔시스 데 아스타가는 결론으로 다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니세우스 하스타는 완결이 아닙니다. 공지에 썼던
것처럼 PH는 크게 4파트(스토리 상 5파트인 것이 맞지만
마지막 다섯번째 파트는 ‘아즈레우스 알라에’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또 쓰지 않습니다) 로 구성되어 있고 앞으로
계속해서 써 나갈 겁니다.
에피포스코 연대기의 이야기는 무궁무진합니다. 끝을 낼래야
끝을 낼 수 없는 공간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엔딩 이후의
아쉬움은 잠깐, 또 다른 이야기가 산더미처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그리고 앞으로 읽어주실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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