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사령집사] 홍보합니다.

작성자
Lv.9 라멘
작성
11.08.17 20:37
조회
1,010

정령과 사령이 나오는 현대판 퓨전 판타지 소설 사령집사.

앞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4살 어린 현성은 사채업자를 가장한 깡패 소굴에 팔려온다.

그리고 14년이 지나 형님들의 갖은 억압과 폭력에 만년 깡패로 자라나고 하루하루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근근히 돈을 벌어온다.

그러나 갑작스런 큰형님의 배신에  죽음을 각오한다. 하지만, 그 순간 보았던 작은 희망은 마취탄 2방을 맞은 몸을 움직이게하였고 급기야 처음으로 그들의 손아귀에서 도망친다.

그러나 이미 몸은 만신창이 결사의 각오로 호수에 몸을 던지지만 점점 차가워져가는 몸에 진정 끝이라는 것을 느낄 때 기적과도 같이 내려온 금발의 여인....

물론 이 내용보다 훨씬 많이 나갔구요. 다크물 같지만 코메디 삘이 나게 썼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쓸 생각입니다.

밑은 프롤로그를 올려두겠습니다. 관심있으면 들러주세요.

사령집사.

새벽의 동이 트는 아침이었다.

자동차가 활보하는 도로에 신기한 장면이 보였다. 어떤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태연히 달리고 있는 것이다.

백발의 머리와 에메랄드 눈동자를 가진 소년. 그의 이름은 이현성.

그는 시속 80km 버금가게 달리는 자동차를 간단히 역주행하고 달리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단독으로 활동하는 외로운 폭주족을 현상케했다.

끼이익~!!

자전거가 멈춰선 곳은 거대한 회사 앞이었다.

회사 앞에선 안절부절하며 땀을 삐질삐질 흘리던 배불뚝이 회사원이 강렬한 소리와 함께 불씨를 남기며 멈춰선 자전거 앞에 밀을 더듬으며 말했다.

"비, 빛보다는 그 배달부입니까?"

"배달시키신 분이십니까?"

둘이 원하는 대화는 일치했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회사원은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고 현성은 자전거 뒤에 묶어둔 상자를 풀었다.

그리고 다시 동시에 입을 열었다.

"여기 배달비 10만원이요."

"배달비 20만원 되겠습니다."

다행이라는 듯 10만원어치의 돈을 꺼내든 회사원의 귀를 의심시키는 한마디.

회사원은 무슨 소리냐는 듯 인상을 찌뿌리며 현성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는 표정으로 손을 내밀며 영업용 미소를 짓고 있었다.

20만원이라는 말은 농담은 아닌 듯 했다. 회사원은 정색하며 말했다.

"이봐, 학생, 분명 전화로는 10만원이라고 했으면서 지금에와서 20만원을 달라고하면 어쩌자는건가?"

현성의 어려보이는 외모에 분명 불법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 회사원이 자신감을 가지고 말하자 현성의 웃고 있던 표정이 급 돌변하였다.

그리고 그의 입에선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육두문자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앙?! 씨x! 너 방금 뭐라고 x나게 씨부렸나? 이 x같은 xxxx야. 원래 1시간 안에 배달할 걸 30분 안에 했으니까 당연히 2배인게 당연한거 아냐? 씨x!이 x새끼가! 근데 와 소리를 쳐지르고 지랄이야!"

"……."

회사원의 표정은 멍하게 풀어져버리고 이내 하얗게 질려버렸다.

자신보다 한참은 어려보이는 여린 얼굴을 가지고 10년 묵은 뒷골목 형님들 포스와 생전 부산에서만 살았다는 욕쟁이 할머니의 구수한(?) 욕들이 터져나올 쯤이야.

그 순간 회사원은 분명히 보였다. 현서의 등에서 스멀스멀 올라는 그것은 분명 살기 아니, 귀신이었다! 돈에 굶주려 죽은 돈귀신!

현성은 멍하니 정신을 놓아버린 회사원의 멱살을 한손으로 잡아 번쩍 하곤 들어올린다.

"줄거야? 말거야? x발! 빨리 대답 안하면 이 상자 하수구에 버릴 줄알아? 물론 너도 반시체되서 집에 기어들어가게 될거고말이야!"

그 말이 도저히 농담갖지가 않은 회사원이 숨이 막혀오는지 몸을 바둥거리며 지갑을 꺼냈다.

"사, 살려주게나! 내, 내 수중에 있는 돈은 다줄테니까말이야!"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지갑에 있는 전재산 15원을 꺼내자 현성의 왼손이 그 돈을 갈취하는 듯 빼앗고 멱살을 잡은 오른손은 더욱 강력한 악력이 쥐어진다.

"끄어억! 제, 제발! 이 손좀!"

회사원의 살려달라는 애원을 간단히 씹어버리고 현성의 눈빛은 날카로운 맹수처럼 회사원의 몸 구석구석을 스캔한다.

그리고 좋은 것 발견했다는 마냥 사악무도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x발! 돈이 부족하면 돈 될것을 넘겨야 될거 아냐! 빨랑 안내놔? 아까 그 지갑 x나 좋아보이던데 그거 줘바."

스윽.

현성의 손은 날렵한 날치기처럼 회사원의 지갑을 갈취하고 그와 동시에 눈동자에 들어온 비싸보이는 시계를 현란한 솜씨로 풀어헤쳐 가져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빛갈 좋은 구두를 보고 그것마저 가져가버렸을 때.

현성은 대머리 회사원을 죽일 듯한 눈빛을 거두고 멱살을 살며시 놓아주곤 바닥에 있는 상자를 건내주며 자전거에 올라탔다.

그리고 현성의 마지막 한마디에 하마터면 회사원은 비명을 지를 뻔 했다.

"다음에 또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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