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자묘
작성
11.08.22 19:46
조회
843

안녕하세요!

여름도 끝나가고, 한권 분량 1차 수정도 기념하여,

홍보글 씁니다!

일단 제 글에 세계관의 바탕이 되는 서장입니다.

----------------------------------------

눈을 떴다.

눈을 뜬 그에게 떠오르는 단 하나의 의지.

-창조 하라-

처음 그는 세상을 돌아다니기 시작하였다. 한동안 세상을 둘러본 그는 자리에 앉아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기나긴 시간이 흐른 후 일어난 그는 천천히 대지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어떠한 곳은 높은 언덕을, 어떤 곳은 조그만 언덕을, 어떤 곳은 깊은 웅덩이를, 어떤 곳은 얕은 웅덩이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대한 언덕을 쌓기 시작했다.

그가 마지막 언덕을 쌓는 동안 그의 몸은 조금씩, 조금씩 녹아내리기 시작하였다.

그의 녹아내린 몸은 흐르고 흘러 그가 지나다닌 발자국에도, 그가 판 웅덩이에도, 그가 기나긴 시간 앉아 생각했던 그 자리에도 가득 차기 시작했다.

마지막 언덕이 쌓여갈수록 그의 몸은 한없이 작아져만 갔다.

끝내 그의 몸은 한없이 녹아내려 모두 녹아 없어지고 말았다.

그런 그가 사라지며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의지

-태동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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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면서 남긴 그의 마지막 의지는 씨앗이 되어 세상 곳곳에 퍼졌다. 한번 뿌리내린 생명의 씨앗은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착실하게 자라났다.

시간이 흐르자 세상 곳곳에 자그마한 생명들이 번창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자그마한 생명들은 더욱 더 커져갔다.

그렇게 자연계의 법칙에 따라 생명들은 차츰차츰 진화를 하더니 끝끝내 세상은 생명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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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창조해낸 의지는 세상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지금 이순간까지 아무말없이 자신의 의지가 부여된 세상을 지켜보았다.

아주 기나긴 세월동안 세상을 지켜보기만 한 의지는 문득 한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세상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러한 생각이 들자 그는 가만히 세상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자신이 만든 세상 밖으로 여행을 떠났다.

자신의 세상 밖으로 나온 의지는 알게 되었다. 자신이 만든 세상 외에도 수많은 세상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의지는 다른 세상들을 방문하여 구경하고 관찰하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셀 수 없이 많은 세상들을 여행하는 동안 그는 우연히 발견하고 말았다. 자신의 세상과 너무나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세상을 말이다.

그는 이 세상이 다른 어떤 세상보다 흥미가 갔다. 결국 그는 이 세상에 조금 더 머물며 세밀하게 관찰하기로 하였다. 그러다 그는 끝내 찾아가게 되었다. 이 세상을 창조한 의지에게 말이다.

비슷한 세상을 창조해낸 존재들이여서 그런걸까?

두 의지는 서로 너무나 잘맞았다. 짧은 시간임에도 둘은 너무도 친해졌다.

의지가 기나긴 여행을 끝마치고 자신의 세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서로의 세상을 오가며 관계를 이어갔다.

기나긴 시간동안 서로의 세상을 오가면서 문득 의지는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누구의 의지가 더 뛰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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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오지 않는군.’

세상을 지켜보던 얀은 문득 그를 떠올렸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을 찾아왔던 그 존재. 자신과 같이 세상을 창조해낸 존재인 쿤을...

그러한 생각이 들자. 얀은 결국 직접 쿤을 찾아갔다.

그가 찾아가자 쿤은 그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이상하군.’

얀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평소와 같은 쿤의 모습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위화감이 들었다.

그러나 정확히 무엇때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얀은 이러한 속내를 감춘 채 평소와 같이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대는 궁금하지 않는 가?”

대화가 오고가는 와중에 쿤이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갑자기 무슨 말인가.”

얀은 갑작스런 그의 질문에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그대의 의지가 부여된 세상과 나의 의지가 부여된 세상, 어느 세상이 더 뛰어난지 궁금한지 말일세.”

“그것이 중요한가?”

쿤의 질문에 얀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것이 아주 궁금하다네. 그대의 의지와 나의 의지 그 둘 중 어느 것이 더 뛰어난 지를... 아주 궁금하단 말일세... 아주... 아주... 많이...크크크...”

쿤은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하였다.

얀은 그러한 쿤의 모습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얀이 자신의 세상으로 돌아온 지 한참이 지났다.

그는 갑작스러운 작은 울림을 느꼈다. 그리고 이 너무나도 불길한 울림이 커져감을 느꼈다.

불길한 울림이 감당할 수 없이 커지자 세상에 이변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세상에 거대한 흔들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온 대지는 흔들렸고, 바다는 소용돌이 쳤으며, 하늘은 어둠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 세상에 더 큰 변화가 찾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세상에 일어난 혼돈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던 얀은 깨닫고 말았다.

자신의 세상과 어떠한 세상이 인과율의 법칙을 무시한채 합쳐지고 있음을...

사태의 심각함을 느낀 얀은 급히 울림의 근원지를 찾아갔다.

그곳에는 그가 있었다.

자신과 같이 세상을 창조해낸 의지, 쿤... 그가 웃으며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것이 무슨 짓인가!”

“후후후. 왔는가.”

얀의 분노어린 외침에도 불구하고 쿤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쿤이여! 무슨 짓인가!”

태연히 웃고있는 쿤의 모습에 더욱 화가나 외쳤다.

쿤은 얀의 분노를 아는지 모르는지 장난스런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대의 세상과 나의 세상을 합치는 데 거의 모든 힘을 쏟아부었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힘을 12조각으로 나눠 새로운 세상에 퍼트릴걸세.”

예상치 못한 그의 말에 놀라 소리쳤다.

“아니되네! 아무리 작은 힘일지라도 우리의 힘은 이세상의 존재들이 감당할 수 없는 힘이네! 세상 모든 존재를 파멸로 이끌 생각인가!”

빙그레 웃으며 쿤은 마지막으로 얀에게 물었다.

“그대는 궁금하지 않은가? 그대의 의지와 나의 의지, 두 의지 중 누구의 의지가 더 뛰어난지?”

“그대는 궁금하지 않은가? 그대의 세상과 나의 세상, 두 세상 중 어느 세상이 더 뛰어난지?”

“그대는 궁금하지 않은가? 어떠한 존재가 이 모든 것을 다 모을지?”

“그대는 궁금하지 않은가? 이 모든 것을 모은 존재가 어느 세상의 존재 일지?”

“그대는 궁금하지 않은가? 이 모든 것을 모은 존재가 무엇을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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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서장입니다.

신의 호기심에 의해 합쳐진 세계,

그 세계를 모험하는 소년의 성장 소설입니다.

그럼 여러분 기분 좋은 여름 마무리 되세요!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029

포탈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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