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백곰냥
작성
10.03.21 20:18
조회
2,038

한석봉의 어머님 되시는 분께서 자신의 아들에게 이르매,

너는 글을 쓰거라 어미는 떡을 썰겠다, 하시니라.

그에 아들되는 자, 한석봉이 이르되,

엄니 지는 글 쓰는 것보다 묵을 갈겠시와요, 라더라.

그에 어머님 되시는 분께서 석봉에게 이르매,

왜 그리 하려 드느냐, 하시매,

아들되는 한석봉이 대답하기를,

떡을 써는 것은 한 가지 운율로 이루어졌으나, 글을 쓰는 것은 여러 가지 운율의 조화이옵죠. 그런데 묵을 가는 것은 한 가지 운율로 이루어진 것입죠. 그러므로 지가 엄니와 대결을 하고자 한다면 묵을 가는 것이 합리적입죠, 네, 라더라.

그 말을 듣고 석봉의 어머니는 화가 나서 이르시매,

너는 정녕 어미의 뜻을 모르는구나, 하더라.

그러자 석봉은 꾀를 내어 대답하기를,

엄니, 지는 한자 잘 써서 짱개들에게 잘 보이려는 생각이 없사와요. 차라리 지는 머리 쓰는 군사(君師)가 되어서 짱깨 놈들을 쓸어버릴라구요, 라더라.

그에 석봉의 어머니께서 화가 나셔서 아들을 내쫓으셨다 하더라.

그리고 그 후 10년 후,

한석봉은 그 이름 석 자를 내걸고 저기 돌궐의 땅까지 모두 점령했다 하더라.

그러고 나서 석봉은 어머니를 찾았으매 결국 찾지 못하였다 하더라.

그 광경을 멀리서 바라보던 어머니께서 석봉을 산에서 내려다보시며 이렇게 말하시더라.

"유럽까지 정벌하면 그때 찾아가마."

실로 한민족(韓民族) 어머니들은 고조선의 건립 이후부터 아들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더라 하더라.

그 전통이 현대 대한민국까지 내려왔다 하더라.

대한민국에 살던 한 아이, 백세한이라는 남학생의 어머니께서 한석봉의 어머니의 욕심보다 더 큰 욕심을 갖고 있다 하더라.

그리하여 백세한의 어미니께서 아들에게 이르시되,

수능 만점을 받아와라, 하더라.

하지만 백세한이라는 자는 한석봉보다는 덜 똑똑했더라고 하더라, 그리하여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하더라.

Yes, My Highness.

그런 백세한이 어느 날 어떠한 계기로 이계에 떨어졌다 하더라.

이계에 떨어진 세한은 바로 골드 드래곤에게 잡혀갔다 하더라. 그러나 그 뒤로 왕국의 왕자가 따라와서 백세한을 내놓으라 하더라. 하지만 골드 드래곤은 응하지 아니하고 왕자와 싸우기 시작하더라. 보통 같았으면 백세한은 그 자리를 고수하고 싸움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으나 그는 똑똑하매 이렇게 말하더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기 전에 미리 새우는 도망간다, 하더라.

그래서 골드 드래곤과 왕국의 왕자의 싸움이 끝났을 때 이미 세한은 안 보이더라. 세한이 허탈해 있을 드래곤과 왕자를 위하여 한 마디 던지더라.

먹튀의 정석은 이것이다, 하더라.

보통 같았으면 마법을 익히고 검술을 익혀야 할 세한은 그저 묵묵히 체력 단련만 했다 하더라. 그 이유가 무엇인고 궁금해 물어보니 이리 대답하더라.

나는 만약을 위하여 도망만 갈 체력만 기르면 된다. 어차피 싸움은 내 머리에 안 되는 힘 좋은 녀석들이 대신 해줄 것이라, 하더라.

여자 아이가 울매 세한이 그녀의 곁에 다가가서 따뜻하게 포옹을 해주더라. 그에 여자 아이가 물으매,

어째서 당신은 저를 도와주시는 건가요, 하더라.

그에 세한이 대답하기를,

네가 울면 내 가슴이 찢어진다, 하더라.

그러나 여자 아이가 못 보는 곳에서 세한은 썩은 미소를 짓더라고 하더라. 그가 이르길,

모든 것은 계획대로야, 하더라.

이러쿵저러쿵 사실 지금까지 말이 많았으나 요점은 지금부터 만들어질 새로운 서사시의 시작에 대한 홍보이라 하더라.

그리고 지금부터 전해져 내려올 새로운 서사시의 시작점을 찍을 자는 바로…

세한이라는 자라고 하더라.

뱀발을 붙이매, 요즘 대세는 인터넷 포탈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 대서사시의 제목에 포탈을 걸었으니 그것을 타고 가라 하더라.

-대서사시, 『치팅데스』, 엮은이: 길치백곰, 에서 발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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