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 잠사냥꾼
작성
09.09.17 17:26
조회
1,280

세상은 오묘합니다.

때로는 단단하고 때로는 약합니다.

우선 소설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15세기 대항해시대를 기준으로 세상이 현재와는 완전히 틀어집니다.

능력의 혁명이라는 것을 통해 전 세계인이 모두 능력을 소유하였고,

따분하시겠지만 과학적용어가 등장해서 어떻게 능력을 얻게 되었는지

최대한 현실감있게 써보았습니다.

주인공은 상당히 많습니다만

현재진행형으로 황용과 이반, 돤치루이입니다. 그 세명과 차후로

등장할 주인공들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결코 양판형 소설이 아닙니다.

종족도 전부 창조했고 일부 종족만이 신화를 모태로 따왔습니다.

질리지 않으시리라 확신하고 싶지만... 질려하시는 분도 계실것 같네요.

출판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잘 봐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저는 댓글과 선작먹고 삽니다. 오늘은 선작으로 배터져보렵니다.

포탈 :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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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입니다!

간밤에 휘몰아친 화재로 인하여 생명의 숨결을 잃어버린 땅.

사막은 아니나 조만간 사막의 길을 입문할 폐도(廢道)의 이곳을 가리키며, 인간들이 ‘둔화’라고 부르던 세월이 있었다. 자연이 살아 숨 쉬고 만물의 평화가 가득하던 그곳. 유독 농경생활을 고집하여 그 흔한 공장을 찾아보기 어려운 그곳. 엊그제만 하여도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서로의 농장이 내놓은 과일을 자랑하던 그곳. 이젠 모두 꿈이다. 농민들이 가꾸던 밭은 피가 홍건하게 퍼져있다. 집들은 찾아볼 수가 없다. 상점들은 간간히 흔적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인간들의 잔해가 남겨져 있다. 서글픈 밤의 추억이 서려있다.

건물의 잔해를 날려버릴 만한 강풍이 한 사내의 몸을 뒤흔들고 지나갔다. 하지만 사내는 굳건하게 검을 붙잡고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그의 눈은 욕망을 뒤쫓는 소년처럼 빛이 있었다. 하지만 소년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어엿한 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아리따운 부인도 있었다. 비록 불에 타 죽었을지언정.

검을 휘둘렀다. 옆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늙은이를 잊으려는 것처럼 마구 휘둘렀다. 그의 검은 공기를 베어냈고, 바람을 갈랐다. 어젯밤의 일을 생각하면 사내는 늙은이에게 진 빚이 있었다. 하지만 자존심이라는 사내의 무기는 늙은이를 베어버리고 싶은 욕망을 막아냈다. 과거의 기억이라는 방패는 명줄이 긴 늙은이를 지켜주고 있었다. 사내는 결코 그를 죽일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강인한 검이 뼈다귀처럼 빈약한 노인을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은 그를 고통스럽게 하였다. 그는 절망하며 손에서 검을 놓았다. 모래로 가득한 바닥에 검이 꽂혔고, 노인은 차분하게 그 검을 빼냈다.

섬세하게 뻗은 칼날은 주인의 힘줄을 쏙 빼닮았다. 자루는 얼마나 고단한 손길을 받았는지 여기저기 흉터도 있지만 명검임은 틀림없다. 노인의 손길을 거부라도 하는 듯, 칼은 그의


Comment ' 10

  • 작성자
    Lv.1 fqwebtjn..
    작성일
    09.09.17 17:52
    No. 1

    종족을 전부 창조했다 해도 좋은 작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저 같은 설정을 사랑하는 사람은 무조건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잠사냥꾼
    작성일
    09.09.17 18:02
    No. 2

    학생입니다// 기대하신 것에 만족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覺醒
    작성일
    09.09.17 18:11
    No. 3

    진짜 이렇게 설정좀 만드시는 작가분이 늘었으면..
    사자백일대기,노인,에뜨랑제 등을 빼곤 대부분이
    엘프 오크 드워프 드래곤 마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천마였다
    작성일
    09.09.17 18:14
    No. 4

    피를마시는새를 봤더랬죠 처음나온건지 저희책방만 그책이있었는지

    책이 엄청 두꺼웠죠 읽고 읽기를 반복했죠 2권까지요

    새로운 도깨비라는 개념이나오고 하는데 저는 너무 심오한쪽으루

    빠져서 그런지 몰라도 어렵더라구요 보기가 주인공이 누구인지도

    정확한 시점을 모르겠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느낌을 지울수

    없더라구요 이영도작가님이 대단하신분인데 저같은 사람은

    아직 보기엔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 책이 새로운 종족창조부터

    어려웠던거 같네요 보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야천
    작성일
    09.09.17 18:18
    No. 5

    눈마새도 완전 새로운 것은아니죠. 도깨비 란 것도 예전부터 존재했고, 나가역시 존재했던것을 차용해서 변조 한것에 불가합니다. 영도님도 첨엔 엘프 드워프 난무때가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3 프로그래머
    작성일
    09.09.17 19:07
    No. 6

    피마새는 좀 읽기 그렇지만, 눈마새는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최재용
    작성일
    09.09.17 20:04
    No. 7

    고대 신화 아니고서야 완전히 새로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떤 학자는 이 지구상의 모든 이야기를 겨우 일곱 가지!로 분류하기도 하였죠 ^^ 개인적으로는 성공적인 장르문학의 조건 중 하나가 창조적인 요소와 관습적 요소를 잘 조화시키는 데 있다고 봅니다. 작가님의 시도가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아메시스트
    작성일
    09.09.17 20:13
    No. 8

    피마새보다는 눈마새가 접근하기 용이하지요...

    피마새가 보기 어려우셨다면 눈마새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잠사냥꾼
    작성일
    09.09.17 20:14
    No. 9

    소금좀// 감사합니다!
    천국으로// 되도록 쉽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설야천// 글쎄요. 어차피 창조가 아닌 사용이란 의미로 보셔야죠.
    프로그래머// 전 눈마새만 봤는지라.. ㅎ
    빈스토크// 좋은 말씀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PandaRol..
    작성일
    09.09.18 05:22
    No. 10

    공간 이동 마법진 (포탈) 설치 방법은
    <a href="주소"> 글 제목 </a>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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