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짜작가 동넷사람입니다.
제가 자연란에 올리고 있는 글은 Res Publica 라는 글입니다.
21세기 초, 독재와 전쟁속에서 죽지못해 살고있던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에 다른 세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난생 처음 접해보는 <평화>라는 것에, 주인공은 암울했던 시절을 기억속에 묻고 행복감을 만끽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현실의 차가움 앞에서 주인공이 갈구하던 평화는 깨어져나가고
지배자의 폭압에 아무것도 모른채 희생당하는 사람들을 위해,
왕들을 위한 전쟁에서 주검이 되는 사람들을 위해
소년은 청년이 되어, 자신은 평생 경험해보지 못해 지식으로만 남아있는 '모두가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 를 다른 세계에서라도 만들기 위해 현실과 싸우기 시작합니다.
이제 겨우 10여편을 올린 글이고, 프롤로그도 그다지 매력있지 못한 탓에 아직은 조회수가 얼마되지 않는 편입니다.
거기다 글의 개연성을 위해 아직은 본격적인 공화혁명 스토리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만, 많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리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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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년 역사의 대한제국 만세!>
<조국은 그대들의 피와 땀을 필요로 한다>
"빌어먹을... 언제부터 이나라가 이꼴이 된거지?"
"투표율이 30%도 안될때부터겠지. 거리에선 입조심좀 해라 이 화상아. 끌려가고싶지 않으면. 제발."
민준이 거리 곳곳에 서있는 검은코트 입은 자들을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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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제발 저희 마을 사람들을 살려주세요."
"마을? 켈튼 말이냐?"
"아뇨, 켈튼에서 좀 떨어진 이름없는 작은 마을입니다." "내보내."
자작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듯이 매몰차게 말했다.
"어...어째서!" "어째서냐고?" 자작은 온몸에 붕대를 감고 있는 소년을 보며 말을 이었다.
"왠만한 마을은 최소한 서류상의 이름이라도 있지. 보통 이름 없는 마을들은 세금도 제대로 안 내는 마을이다. 우리가 왜 그런 마을을 남겨 두는줄 아느냐?"
소년은 조용히 있었다.
"그런 산골에서 농사라도 안지으면 도적질이나 할 놈들이기 때문이지. 대신 그놈들은 전쟁에서 시간벌이를 해주는게 국가를 위한 역할이다." "그, 그게 무슨..."
"똑바로 말해주지. 그 놈들이 세금도 안내고 살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이런 전쟁시에 조금이라도 적을 분산시키고 진군을 늦추는 용도이다. 약탈당하든, 다 뒈지든 세금도 안내는 놈들 내 알바 아니지. 노예로 잡아가기 위해 끌고다닌다면 더더욱 좋고 말야. 기동력이 느려질테니."
"하..하지만 우리도 사람인데.."
"천민은 사람 따위가 아니다."
에르네스트는 자작의 냉혹한 말에 할 말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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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약간의! 희생이냐! 이 개새끼들아!!"
에르네스트는 하늘에 대고 삿대질하며 목에 핏대를 올렸다.
"여기에 뻗어있는 게 사람이 아니고 뭐냔 말이다아!"
끝없는 분노가 가슴을 채웠다.
"신분이 뭐길래! 사람취급도 못받고! 이렇게 개처럼 뒈져야 하는거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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