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연을 뿜으며 질주하는 증기기관차가
황야를 횡단할 때마다
로다니안 인디언들과 열차 강도가
철로를 따라 말달리고
무법자와 매춘부, 그리고 프로페셔널 건맨들이
객차 안에서 응전하는 그 곳.
페인트칠이 벗겨진 웨스턴 살롱의 오르간이
천박한 컨트리 음악을 흘려낼 때마다
다 떨어진 구둣방의 나무간판이
비틀린 철격자에 매달려 삐걱거리며 박자를 맞추고
포커 게임에서 사기치다 판을 깨버린 총잡이들이
거리에서 마주서는 그 곳.
여러분을 이곳,
체스터필드의 황야로 초대합니다.
*
- 얼추 짐작한 것 같은데, 피곤하게 놀지 말고 화끈하게 가자구.
어느 가을날, 오웬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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