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받았던 삼국지 후반기의 역사를 재조명해본다!
안녕하세요. 삼국지유선전의 작가, 오렌지시인입니다. 삼국지 유선전은 현재, 프롤로그, 외전을 합하여 26편(3장5편)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저는 지독한 삼국지 매니아입니다. 삼국지관련 서적이라면 연의, 정사 가리지 않고 죄다 읽고, 삼국지 게임에도 미쳐 장수이름과 능력치 등등을 모조리 다 외우고 다니는 사람중에 한 사람입니다.ㅎㅎ;;
유관장과 제갈량을 비롯한 촉나라 영웅들이 조금씩 천하를 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관우가 죽고, 장비가 죽고, 유비가 죽고, 마지막으로 제갈량까지 오장원에서 죽는 장면에서, 몇 번이나 책을 던져버렸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한때 제가 몇 번이나 책을 던져버렸던 그 이후의 이야기를 써보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다른 삼국지 팬픽 소설들과는 달리, 유비, 조조, 제갈량 등 유명한 영웅들이 모두 죽고난 후의 이야기다 보니, 저처럼 책을 던지셨던 분들은 들어본 적 없는 생소한 이름들이 많을 겁니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 사후의 이야기는 그 전에 비해 무척 빠르게 대충대충 식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기간으로 보면, 유비가 등장하고부터 제갈량이 죽기까지보다, 제갈량이 죽고 진이 삼국을 통일하는 데까지가 조금 더 깁니다. 그 긴 시간동안 그 전에 비해 뛰어난 인물이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관중 소설의 초점이 그 시절에 맞춰져 있었을 뿐이지요. 우리는 나관중 삼국지의 영웅들에만 열광한 나머지, 또 다른 영웅들을 잊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여, 여기저기 남아있는 짧은 기록들을 통해, 삼국지 시대 후반 영웅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외면 받았던 후반 삼국시대를 그려보는 것이 이 글을 연재하는 저의 큰 포부입니다.
끝으로, 삼국지 팬픽 소설이지만, 저는 역사 그대로 글을 이끌어가지는 않을 겁니다. 역사 그대로 간다면, 또다시 이 글을 던져버리게 되지 않겠습니까.(웃음) 삼국지 후반의 영웅들에 대한 재해석, 삼국지와는 또 다른 결말로 여러분들을 이끌고자 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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