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올해 25살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판타지 매니아였습니다.
근처 책방에서 조회해보니 몇 년 동안 백만원어치를 빌려봤더군요.
초반기엔 정말 보석같은 글들이 많이 있었지만
어느날부터 개념없는 먼치킨들이 쏟아져 나오는 통에 정말 화가 났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소드마스터, 9클래스마스터, 하다못해 그랜드마스터까지...
독자의 가슴을 놀라게 해주는 반전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고 죄다 그저 이겨서 강해지는 것에 중점을 둔 스토리밖에 없더군요.
개성있는 캐릭터?
이름만 다르지 누가 누군지 구별도 잘 안가고 주인공 외에는 눈에 띄지를 않더군요.
그져 스쳐지나가는 캐릭터들만 잔뜩 모아놓고 말투나 성격만 조금씩 바꿔났다 뿐이지...
소설의 주제도 없이 한눈에 봐도 질질 끌면서 편수 늘리기에 집착하는 소설도 보았습니다.
결국 책방에 가서 책 빌리는 돈이 아깝게 되더군요.
그래서... 결국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처녀작이라 그저 넘어갈지 모르더라도.
정말 최선을 다해 쓰고 있습니다.
그저 잊혀지는 캐릭터가 아닌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는 인물로 각인시키기 위해 무던히 애썼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해 머리를 싸맸습니다.
명대사를 만들기 위해 혼자 상황극도 해보다가 나이 들어서 뭔 짓이냐고 어머니께 맞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쓰고 있는 제 소설.
작가인 제 이름을 걸고 추천합니다.
문피아 독자분들과 같이 호흡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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