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년만에 다시 문피아에서 연재를 시작하게 된 정재욱입니다. 예전에 무형마존이라는 글로 찾아뵜었는데, 기억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2년 전과 같은 여름에 또 다시 연재를 하게 되었네요.
새롭게 [녹림표국] 이라는 글의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요즘 경기가 참 힘들죠? 고유가 시대에, 생필품은 비싸지고……
글 속의 산적들도 먹고 살기 참 힙듭니다. 산적들에게 왜 불경기가 찾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불경기를 버티고 있는지.
결국 어떻게 표국을 운영하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함께 달리며 무더위로인한 짜증을 웃음으로 날리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산적들의 유쾌한 표국 창업기-
-본문 중-
잠시 멍하게 막패를 쳐다보던 묵진천이 물었다.
“막패. 만약 관부에서 토벌을 하기 위해 산을 올라온다 치자. 그럼 어찌 할 것이냐?”
막패는 묵진천의 물음에 숟가락을 소리 나게 놓고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아, 그걸 그냥 두나유? 당연히 다리몽둥이를 다 부러트려 버려야쥬!”
“…… 그럼 마교에서 산을 올라온다 치자. 어쩔게냐?”
묵진천이 재차 묻자, 막패는 주먹을 휘두르며 말했다.
“쒸벌! 그런 동종업계 상도덕도 없는 놈들은 턱주가리를 날려 버려야쥬!”
묵진천은 그런 막패의 모습에 입으로 들어가던 숟가락을 내려놓고 포기했다는 듯 물었다.
“…… 그래, 그럼 마지막으로 정파가 산채로 쳐들어온다고 치자. 어떻게 할 거냐?”
그의 마지막 물음에 막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곤 자신감 섞인 미소를 지으며 소리쳤다.
“정파 씨앙 것들은 올라오기도 전에 싹 쓸어버려야쥬!”
막패의 막무가내 대답에 묵진천은 밥맛이 싹 가시는 걸 느꼈다.
무뚝뚝한 묵진천과 화끈한 산 도적들이 펼치는 유쾌한 투 잡 이야기, 산 도적이 운영하는 표국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날림표국? 아닙니다.
정재욱 - 녹림표국<- 누르시면 연재란으로 차원이동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상한 음식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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