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겨울이면 얼어버리던 바다.
하얗게 내리던 눈.
쓸쓸한 여자.
날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은 이뿐, 남아 있지 않다.
* * *
네 살이란 나이에 홀로 남게 된 아이는 고아원에서 자라 열여섯의 어린 나이에 사회로 나섭니다.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은 없지만 소녀는 스스로를 다잡으며 누구보다도 강하게 커가지요.
하지만 그렇게 자란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에이즈란 불치병.
태어났을 때부터 불행했던 세계를 비웃으며 스스로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떠나서 다행이야.'라는 위로를 남깁니다.
그리고.
죽음이 한 달 앞으로 다가 온 그날, 태양은 언제나와 같이 하늘 위로 떠오르고 회색으로 침전했던 세상은 밝아옵니다.
* * *
태양의 정원.
지금,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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