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1 Adun
작성
07.06.15 01:04
조회
1,555

Mental Looker

잃어버린 진짜배기 환타지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년간 구상을 했습니다. 생각을 했습니다. 상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1년간 준비를 했습니다. 여러분을 뵐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상상의 나래가 적혀진 설정집을 들여다보며, 다이어

리를 들여다보며 키보드를 두들깁니다. 밤잠을 설칩니다.

비록, 책으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지만... 저는 압니다. 책으로 나오기에는 빈약하고, 또 현재의 출판업계의 흐름을 타지 못하는 비주류 글인 것을.

작가가 글을 쓰는 것은 작가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 누군가 그랬던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 글을 인터넷상에 올리는 걸까요.

저는 당당히 밝힙니다. 제 글을 읽은 독자분들이 제게 힘을 주시는 리플을 남기고 감상을 써주시고... 그리고 서로서로 제 글에 관해 얘기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독자분들이 '이런 글이 있더라. 깊은 감명이었다.' 라는 말을 친구분에게 할 수 있을 그 날까지...

이 글을 쓰겠습니다. 그러니 제게 힘을 주세요. 작가는 자신을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작가는 그의 글을 읽어줄, 그리고 생각할 독자분들을 위해 쓴다고 말입니다.

Mental Looker

prologue

Mental Looker [méntl lúkər] n. :  과거, 도칸트 제국이 프리드리히 대제에 의해 세워지기 이전만 하더라도 이들은 ‘마인’ 혹은 ‘사마수’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대제에 의해 대륙이 통일되기 이전이라 백성들은 빈곤하였고 계속된 전쟁에 불안에 떠는 가운데 선택받은 무서운 능력을 지닌 이들을 두려워하여 붙인 별칭이리라 …(중략) …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매력적인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쟁에 참여하길 극도로 꺼려하였다. 수많은 패자들이 그들을 수하에 넣고 싶어 했으나 그 누구도 성공하진 못 하였다. 다만, 한 분 만이 그것을 성공하야 대륙의 패권을 얻게 되었으니 바로 그 이름 영원히 빛날 도칸트 황국의 태조, 초대 황제이신 프리드리히 대제이시니… (중략) … 그 중요한 시기에 갑작스레 그들은 사라졌다. 비록 대륙의 패권은 이미 대제께 쥐어져 있었으나 앞으로 그 힘을 유지, 발전시키려면 멘탈루커들의 힘이 대제에게는 꼭 필요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노쓰 혼에서 사라져버렸다. 노쓰 혼으로 끌려가다시피 한 멘탈루커들의 발자취가 바로 그곳에서 끊긴 것이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누가 그들을 소멸시켰는가에 대해선 명확한 사료가 없으나 우리는 대제가 그들을 없앴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동의해야만 할 것이다 … (중략) … 그들의 재림에 관한 학자들의 논쟁을 부채질하는 사건은 바로 가증스러운 나냐크 점성술사의 국서이다. 뭐라고 적혀있노라 하니, 네메신과 시스신께서 빚어놓으신 이 땅의 어둠을 밝혀주는 만고의 달, 무비루스가 제 빛을 잃고 그 자리를 검은 왜성이 탐할 때, 세상의 탄생과 죽음을 종식시킬, 혹은 새로운 희망을 찾아낼 수 있는 ‘멘탈루커’가 다시금 세상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어이없고 허황된, 우스운 예견이란 말인가. 그들의 자가당착에 빠진 예견을 듣노라니 도칸트의 학자들은 웃음을 감추질 못 하였다. 한낱 멘탈루커들이 자신을 포함한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위대한 네메신과 시스신을 무시한단 말인가. 그들도 인간, 오크, 사라진 드워프와 엘프와 마찬가지로 두 창조신의 피조물일지언데 말이다 … (후략)

                       - 도칸트 황실 대 백과사전 1038p ~ 1092p 발췌  


Comment ' 15

  • 작성자
    Lv.66 무림체류자
    작성일
    07.06.15 01:09
    No. 1

    일단 선호작 추가해보는 쎈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청풍야옹
    작성일
    07.06.15 01:29
    No. 2

    감명깊은 글이면 출판이야 당연히 되겠죠... 주류건 비주류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달샘
    작성일
    07.06.15 02:20
    No. 3

    그보다 먼저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그 능력의 범위를 알아야 할텐데..
    타인의 사념이 자동으로 줄줄 들어온다면 전쟁에 나가도 별 도움안될테고 타인을 응시함으로서 사념을 읽을 수 있다면.. 그래도 별 도움이 안되는 군요. 장군같이 정보가 많은 고위층만 가리면 되니까.
    뭐 이름을 알고 한번본 사람이라면 읽을 수 있다면(마치 라이토처럼)
    이름이 알려지고 얼굴을 보인 사람 한 열명만 갔다 둬도 사념의 혼선이.. 결국 이것도 도움이 안되네요. 어쩐다냐-_-;
    지금 언급한 것과는 다르게 현재의 생각을 읽느냐 과거의 기억을 읽느냐또한 그에따라 달라지네요. 과거와 현재를 같이 읽을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위에 언급한 모든것을 자신이 제어한다면 능력이 너무 오버.
    타심통따윈 상대도 안되겠군요;; 데미갓도 아니고 그냥 신? -_-;;

    어라...전쟁은 그렇다 치고 그 후 황제는 어떻게 패권을 손에 넣었을까.
    저였다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이용 해먹을대로 해먹고 남의 손에 안들어 가게,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읽힐까 두려워 제거했을텐데.

    글쎄..... 프롤로그부터 죄송합니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DarkANGE..
    작성일
    07.06.15 03:12
    No. 4

    자..윗분 그렇게따지기시작하면.. 판타지는 결국 아무것도 아닌장르가되는겁니다..
    소드맛스터니 마법이니 마나니 전부 개연성따윈 없는거죠
    무협도마찬가지랍니다..
    중요한건 조그마한 개연성을 찾고자하는 노력입니다
    이건 작가분께서'만'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닌거같네요,
    독자또한 작가분께서 노력해서 만든 시놉시스의 개연성을
    존중해줄줄아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단해(丹海)
    작성일
    07.06.15 03:28
    No. 5

    그리고 그 개연성과 그 상상력에 취해 같이 글을 볼수있다면

    더할나위없다고 생각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달샘
    작성일
    07.06.15 04:25
    No. 6

    전 그냥 제 망상을 쓴 것뿐 딱히 뭐 어쩌고 한건 아닙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신 바가 있으면 마냥 좋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저 입니다.
    다만, 생각이 뇌와 관계된 만큼 상~당히 민감하기에 처음부터 생각하고 시놉을 짜면 뒤에 길은 있으되 사람은 삼천포로 빠질지도 모릅니다.
    일단 주인공의 스펙(?)을 결정짓는 요소이고, 같은 주제의 논리 앞뒤가 다를수도 있기에 언급한 겁니다.
    그리고 전 확정된 [대전제] 예를들어 '데스노트'의 존재에 태클 걸지 않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데스노트'도 조건이 있었군요.
    이겁니다. 조건.
    만약 '데스노트'에 '동성동명의 인물에겐 효과를 얻을 수 없다'혹은
    '데스노트의 소유자가 아닌 타인이 데스노트에 접촉해도 사신을 볼수 있다' 라는 조건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위의 두가지가 아니라도 모든 조건중 하나만 빠지거나 더해져도 이야기의 전개를 달라지고 잘못 더하거나 빼면 논리가 웃기게 꼬입니다.

    전 이걸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꼭 풀어서 말해야 합니까?
    딱딱 못알아들어??? 엉??????


    이상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엄지손가락
    작성일
    07.06.15 04:26
    No. 7

    삼국 무쌍에이어~
    선작고고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환청
    작성일
    07.06.15 05:03
    No. 8

    전 이걸 말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꼭 풀어서 말해야 합니까?
    딱딱 못알아들어??? 엉??????

    이건 뭐 싸우자는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잠깐
    작성일
    07.06.15 06:22
    No. 9

    "진짜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양산형과 무엇이 다릅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잿빛무지개
    작성일
    07.06.15 06:37
    No. 10

    일단 보고나서 비판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Jahalang
    작성일
    07.06.15 06:40
    No. 11

    옛날에 어릴적 김용의 영웅문을 볼때는 정말 등장인물들의 감정의 흐름이 생생하게 느껴지고 사건의 흐름의 개연성과(이것때문에 이렇게 됬구나 만약에 이랬으면 저랬으면 어땠을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죠.) 무공묘사의 그럴듯함이 정말 감탄하게 만들었죠.(아 이래서 저 둘은 상극이구나. 이렇게 이것때문에 이겼구나. 운이 좋아서 이겼구나. 또는 무공이 썌다고 다는 아니구나. 이런 느낌을 주죠.) 양산형은 이렇지 않습니다. 뭔가 어설픈 세계관(어디서 따오는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설프면 정말 소설을 읽는 내내 제가 다 어섹합니다.) 성격이 이유없이 왔다갔다하는 정신병자 같은 케릭터들 아무 이유없고 개연성도 없는 작가취향의 흥미 위주 이벤트성 사건들과 오러 하나면 만사오케이 하품나오는 전투씬 이런 소설들이 양산형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Adun
    작성일
    07.06.15 10:07
    No. 12

    적로님, 그런 개연성이 없다면 지금 전 키보드를 두들기지도 않고 있을 것입니다. 드라, 세돌 모두 이야기진행에 필요한 '조건'들이 많이 나옵니다. 적로님께서 언급하셨듯이요. 제 글에도 그런 '조건'들이 아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1인칭 시점이기에.. 주인공이 알 단계가 되면 독자도 알 수 있겠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런 것들을 계산하지 않았다면 글을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피하지마요
    작성일
    07.06.15 10:18
    No. 13

    적로님의 생각은 그저 기우일 뿐이죠. 명색이 글을 쓰는 작가가 그정도 생각 안하겠습니까. 그정도 생각 안하고 쓴다면 그야말로 낙서일 뿐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은혈(銀血)
    작성일
    07.06.15 11:01
    No. 14

    다 좋지만 '진짜' 라는 표현은 조금..
    어쨌든 선작추가해서 잘 보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카레왕
    작성일
    07.06.15 17:52
    No. 15

    핫핫.

    확고한 의지가 멋집니다.

    선작 고고싱~

    .........나 연재 언제 하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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