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은 있기에 홍보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글 내용이 홍보로 비춰질 수도 있어서 홍보를 말머리로 달았습니다.
공지글 보니 홍보는 수시로 할 수 없는 것 같더군요.
이전 글들을 읽어보니 저와 같은 고민을 많이들 하시네요.
1. 내 글은 왜 재미가 없을까?
2. 대체 왜 선작이나 조회수가 오르지 않을까?
3. 왜 남의 글은 다 재미있어 보일까?
1.번의 답은 내가 재미있게 글을 못 쓰기 때문입니다.
2. 번의 답은 남도 재미있게 글을 못 읽기 때문입니다.
3. 번의 답은 나만 재미있게 글을 못 쓰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정답이긴 합니다만,
저는 단언컨데 문피아에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을 일기를 쓰고 있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시놉시스요? 지금 쓰는 소설은 그냥 제 인생 자체가 줄거리입니다.
문체는? 매우매우 딱딱합니다.
근 15년간 소설을 읽은 적 없습니다. 법률검토의견서, 제안서, 뉴스, 철학서적 등 비문학 위주의 탐독만 있었습니다. 회사일 때문에 워낙 많은 문서를 보고 작성하느라고 글 읽는 것에 염증이 납니다.
작품경력? 소설은 총 3편을 썼고 1편을 준비 중입니다.
2편은 출판. 2편 중 한편은 그림동화책입니다.
준비중인 1편은 늑대가 주인공인 1인칭 시점의 ‘동물 소설’(환타지 아닌 다큐)입니다.
(네... 다큐라니요... 비주류 확정입니다! 불쌍한 내 새끼... 태어나보지도 못하고 죽어가고 있군요.)
그렇기에 제 소설은 정말 극 노잼입니다.
솔직히 15화까지 선작수 50이 안 넘으면 비밀글로 바꾸고 절필할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어제 선작수 50을 넘기는 바람에... 완결까지 갑니다.
그래서!!! 선작해주신 분들... 원망스럽습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총 40~45화 완결 예정입니다. 2부 스토리도 구상은 되어 있으나, 이 상태라면 2부로 넘어가는 것은 무리겠죠?)
아무튼 저는 솔직히 조회수, 추천, 선작수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인기를 얻고자 하는 꿈도 희망도 없어요.
네... 주제파악은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댓글이 현저히 적을까요? (아마도 댓글을 쓸만큼의 가치도 없는 글이기 때문이겠죠. ㅜ.ㅜ)
그래도 파격적인 주제라고 생각하면서도... 한번쯤은 공감하고 고민해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건 제 착각이었나봅니다. <- 이게 스스로에게 실망한 부분입니다.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혹시 불쌍한 중생을 위해 제 글을 읽고 매몰찬 비평이라도 해주실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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