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6 미생의삶
작성
16.02.16 12:58
조회
1,718

보자... 벌써 몇 달이 지났네요. 4달인가?


11월 15일? 16일에 왔던 한장의 쪽지... 엄청난 파멸을 부를 줄이야 ㅡㅡ...


제 소설 ‘이터’는 현재 수정 보안 수정 보안 미친듯이 반복에 1~2권 마무리 짓고

3권 넘어가려고 합니다.

애초에 큰 틀은 정해져 있었는데... 소소한 틀이 없는 그러니까 부실채권으로 시작하다보니... 게다가 제가 필력도 없다보니 쓰는게 재미? 보다는 고역입니다.


대충 어떤 소설이냐고 물으신다면


‘신이 어떠한 목적을 위해 탄생한 존재가 겪는 스토리’


라고 보시면 되고... 여러가지 떡밥을 깔고, 그 떡밥을 회수하는 소설 입니다.



매일매일 수정하고 보안하고 글 쓰고 하다보니... 뭐 일하는 느낌이 들어서 나쁘지는 않습니다. 현재 하루 게임 10시간씩 5시간씩 안한다면 켜놓기라도 했는데... 글 쓰기 위해 아예 지웠습니다.


그런데 출판사랑 계약하고 나서 드는 느낌이... 글 쓰고 출판사에 글 검사 받는 느낌? 내가 잘 썻는지 안 썻는지 좀 확인도 하고 싶고, 제대로 봐줬으면 하는데...

음...? 이정도면 나쁘진 않겠네요. 하고 끝나네요.


서로 공생하는 관계보단... 뭐랄까 저 혼자 북치고 박치고 다 하는 느낌이 강한건 어쩔 수가 없네요. 오히려 시간만 살살 날리는 느낌도 드는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이를 악물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솔직히 요즘 웹소설 보면... 욕 먹는거 엄청 많잖아요. 이게 소설이냐고. 장난 똥 때리냐고... 그게 제 소설이 될 것 같아 참... 하루하루가 피 말립니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때문에요.



가만 생각해보면 계약서도 참... 호구 처럼 작성했고. 고민도 경험 삼아 한번 해보라는 말에 덜컥 끝내버렸고. 여러가지 후회스러운 점도 참 많은거 같습니다.


만약 다음에 또 다시 출판 계약서 적으라고 하면 당장 헛소리 하지 말라고 하며 화낼 것 같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문피아나 옆동네에 유료 연재로 해보고 싶은 마음은 들어요. 물론 제가 지금 보다 더 성장 한다면 ㅡㅡ;;;




하루 글 쓰는 시간 2시간? 짜증내고 머리 박는 시간 3시간 멍 때리는 시간 15시간 인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계속해서 저보고 포기하라고 그게 재미있을 것 같냐고 하는 분 계신데... 그냥 답변 안드립니다. 이젠 덧글 보고 쪽지 보는 것도 귀찮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8 닭장속연어
    작성일
    16.02.16 13:12
    No. 1

    이야.. 전 그냥 무료연재 작가지만 소설 쓸 때의 고민은 저도 공감합니다 ㅠㅠ
    요샌 글쓰는 것도 상당한 집중을 필요로 하는구나 생각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끄적이는 게 아니라, 뭔가 숲에서 나오는 괴물을 묘사하기 위해선 숲 이미지나 괴물 이미지 같은 거 띄워두고 계속 보면서 그 느낌에 빠져야되고
    그게 없으면 글이 너무너무 밋밋해지고..ㅠㅠ

    그리고 저도 처음부터 큰 스토리에 메인 이벤트만 잡고 시작해서 떡밥과 회수 중심의 전개를 염두에 두고했는데 막상 결국 소설 자체를 이루는 건 자잘한 이벤트와 행동들이다보니 ㅠㅠ
    그거 하나하나 생각하고 만들어내고 어떻게든 개연성 있게 연결짓다보니 정작 메인스토리는 언제쯤 전개될지.. 저도 모르는 상황..이네요..ㅠㅠㅋ

    게다가 애당초 제 소설에서 '재미'로 염두에 둔 부분이 전체 스토리니까 막상 구체적인 전개부분에선 노잼인 현상이 나타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나마 힘이 되는 건 독자님들 댓글인 것 같더라고요
    "아.. 내가 봐도 진짜 노잼이다.." 이런 생각하면서 제가 올린 글 들어갔는데 댓글로 '재밌어요~' 이런 거 달리면 "그래그래, 부족한 글이지 망한 글은 아니야, 여기서 더 살리면 돼!" 이런 생각 들어서 계속 쓰고 수정하고 그러더라고용..
    물론 문피아에선 댓글 0..ㅠㅠ
    옆동네에서 댓글 꾸준히 달아주시는 분들이 달아주셔서 댓글빨로(?) 열심히 쓰는 중입니다..

    저푸른달빛 님도 댓글이랑 쪽지로 비난하는 분들은 그냥 거르세용
    어차피 글 쓰기 시작한 이상 완결을 목표로 한다면 좋고 건전한 말만 들어도 완결까지 가는 게 힘들고 긴 여정인데 단순한 비난이랑 씨름할 필요는 없을듯싶네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정윤情掄
    작성일
    16.02.16 13:25
    No. 2

    계약도 계약이지만...안 힘든 길이 어딨겠습니까ㅎ 비평도 아닌 악플따윈 무시해버리고 글에 집중! 홧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세르니에브
    작성일
    16.02.16 14:23
    No. 3

    저도 전에 유료연재 한 번 했다가 한 글자 한 글자가 너무 피말려서, 앞으로는 꼭 완결난 것만 유료연재해야지 하고 다짐했더랬지요TT 제 글 출판사는 아예 피드백 제로이니 차치하고라도.. 실시간으로 \'내 글이 돈 받을 가치가 있나\' 하고 고민하고 쓰는 건 정말 스트레스인 것 같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사평
    작성일
    16.02.16 16:33
    No. 4

    비슷한 이유 때문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탈주했었죠. 다행히 독점권은 회수해서 맘 편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2.16 17:29
    No. 5

    ㅎㅎ 파이팅
    [진짜 헬 게이트는 5권 부터 열린다고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모난정
    작성일
    16.02.16 20:00
    No. 6

    계약은 쓰는 글이 인기가 많아야지 할 만한 것 같습니다. .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하면 그저 흔하고 흔한 갑을관계가 되는듯.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하영민
    작성일
    16.02.17 10:03
    No. 7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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