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성향에 오염된 주인공의 행동양식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목이 좀 위협적이네요. 어지간하면 이런식의 질문을 안하려 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올려봅니다. 일단 직접적으로 작품의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주인공이 있습니다. 일단 자신을 위협하고 친인을 죽인 악을 상대로 폐인이 된 자신을 구해주고 종국에는 자신과 모두를 위해 희망을 건낸 아주 뛰어나고 착한 우호자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기회를 얻어 2번째 삶, 일명 회귀를 하여 과거에 갔는데, 일단 설명으로는 주인공은 멍청하지 않고 악도 아니며 상식 선의 인간입니다. 그런데 돈을 벌기위해 사채업자를 털고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합니다. 뭐, 사실 주인공의 성향은 선이 아니니 이거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문제는 우호자원이 부부였고 그 부부의 연을 주인공이 가로채는 겁니다. 아주 뛰어난 우호자원 중 하나를 버린것도 큰 문제이지만 자신의 은인을 버리다니, 뛰어난 우호자원과 개념과 양심과 상식을 송두리째 버려 캐릭터 하나 말아먹은건데, 작가님의 답변을 보면 작가님은 크게 어색함을 느끼시지 못하더라구요. 그렇다는건 주인공의 문제가 아니라 작가님의 성향, 상식, 개념 등이 저와 다르다는 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로서는 이해가 안됩니다. 글에 작가님의 성향이 아주 진하게 뭍어나와 독자와의 생각이 번목하는 이 상황은 이번 뿐이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심심찮게 벌어지는데, 그럴꺼면 주인공의 성향을 자신과 완벽하게 같게 만들어야 하지 않나요? 자신과 다른 캐릭터 만들어놓고 뒤늦게 섞어버리면 저와 같은, 스토리 중심에 감정기복이 좀 심한 이들은 위액이 올라옵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괴인h]

설명대로라면 저는 거부감이 드는 군요.
저는 회귀하거나 이랬을 때 남의 업적이나 기연 가로채는 게 정말 싫어서, 회귀물을 꺼리는 사람인데... 그 정도도 아니고 인연을 뺏어오는 건 저로써는 바로 하차 사유입니다=-=
차라리 자기의 원수나 적수의 인연을 뺏어오는 거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위의 경우 같은 경우는 좀 그렇군요.

[와삭바삭]

닐단 글쓴님 내용으로만 보면 작가가 이상하네요;

[가온뫼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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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룡(牛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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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용운]

제가 보기엔 처음부터 주인공이 착한 놈이라고 얘기한 적도 없고, 뭐랄까 힘 있으니까 힘 쓰고 싶어하는 평범한(?) 인간 같은데요. 주인공이 도덕 관념을 말아먹은 행동을 하는 건지는 몰라도 처음 설정에 이율배반적이라거나, 작가 사상에 오염됐다고 해야하련지...

[우룡(牛龍)]

처음 서술에 은인이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중반부에 하는 짓을 보면 은인 등쳐먹어요. 바로 하차했죠.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이기적이지만 은연관계는 철저해서인지 은인 통수치는걸 보면 속이 울렁입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으면 어떻게 해서든, 설령 뒷수습이 힘들어도 복수하거든요.

[루세리아]

악인하고 인간쓰레기는 느낌이 다르죠. 악인이라고 무조건 양아치, 건달의 방법만 고집하는건 흥미도 그닥이고 매력도 없지요.

[우룡(牛龍)]

하지만 주인공이 폐기물이면 마이너죠.

[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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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룡(牛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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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cks]

비호감인데요... 처음부터 일관되게 주인공의 인성을 쓰레기로 묘사했다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뜬금없이 저러면 보기 힘들듯.

[[탈퇴계정]]

동감입니다... 라고 썼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주인공이 저런 심성이면 못 봐줄 것 같습니다. ^^;

[부정]

원래 극중 인물들은 작가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극의 개연성도 마찬가지고요.

[낭벽끝]

사실 작가분께서는 처음부터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하고 계신 것이었을 지도 모르죠. 단지 계기가 없어 명확히 표출이 안되었을 뿐 처음부터 그런 캐릭터였을 수도 있습니다.

[라라.]

저도 본문 글대로라면 읽다가 하차 했을것 같네요.
다양한 소재의 소설을 고루 읽는 편이고, 쥔공이 아주 선하거나 아주 악하거나 평범하거나 상관없이 인과 정황 설정이 좋고
납득이 되고 이해가고 설득력이 있다면 모를까
\'그게 뭐 어때서\' 이런거면 솔직히 읽다가 질리죠.
회귀전 얼굴 안번 안본 사람의 공을 채 가는건 그나마
그런가 보다 할순 있는데 자신의 은인을 회귀후
등쳐 먹는건 ㅎㅎ

소설중 용병이라는 업뎃이 최악이라 아쉬운 소설이 있는데
그 소설 쥔공이 싸패예요.이 싸패 쥔공이 자신의 어두운 욕구를 풀어가고 조절하고 하는 과정들이 기가 막히게 묘사 되어 있거든요.그래서 쥔공이 어떤 개.같.은 일을 해도 그게 납득이 가는거예요.쥔공은 오롯히 쥔공 그자체의 모습이고 소설 전반으로 작가의 가치관 성향이 전혀 들어나지 않아 몰입도가 상상이상이죠.작가의 생각이 드러나 독자를 억지로 끼어 맞추는게 아니라 소설 그자체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들더군요.그 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싸패고 또라이라 그 상황들을 뭐 어때 이러는게 아니라 정말 묘사가 뛰어나서 받아 들일수 밖에 없게 되는거죠.

작가가 철저하게 소설속 등장 인물 개개인에게 사상과 가치관을 부여해서 숨을 불어 넣으니 온전히 독립된 개체가 되는거죠.
그러니 중간에 혼선과 혼란도 적고요.

정말 업뎃이 최악이라 아쉽지만 늦게 올려도 좋으니 소설 접지말고 그냥 저 수명 다해서 저세상 가기전에 완결만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유야오여유]

하하하. 가치관이 의심될 정도네요.

[[탈퇴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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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룡(牛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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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

글쎄요. 막장드라마가 너무 막장이라 개연성 밥말아먹은것 같지만 뉴스를 보면 이상한 사람 많더군요. 아 막장드라마가 사실은 굉장한 현실반영이구나. 어쩌면 그 책의 주인공이 그런인물일듯요. 워낙 싸이코패스같은 사람이 많잖아요. 뭐 저는 문제될것 럾다고 봅니다. 소설 속 인물 설정은 작가마음이닌깐요. 독자는 읽을 뿐이고 마음에 안들면 책을 덮어야죠

[Layme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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