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잡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5.06.09 19:56
조회
1,010

아침 9시에 홍보 글이 올라오고 그 뒤로 글이 3개 올라오길 눈이 빠지게 기다렸는데 마지막 3번째글이 도무지 올라오지 않아서 다른 분들 중에도 저같은 분 있을 것 같아서 홍보 글 쓰시라고 그냥 제가 3번째 글 올립니다. 어제는 서버 이전 문제로 글 올라오는 속도가 무서워서 차마 홍보글을 못 올렸는데 오늘은 아예 안 올라와서 못 올리네요. 이럴 거였으면 어제 그냥 올릴 걸 그랬나봐요.

 

덧, 글을 쓰다보면 가끔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댓글이나 쪽지로 글에 대한 조언이나 비평을 해주시면 그게 참 고맙고 감사한데, 문제는 그 피드백이라는 게 가뭄에 콩나듯 하고, 비평란을 쓰자니 문피아는 비평 요청글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서 겁이 나네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오늘도 그냥 글이나 써야겠습니다. 그래도 여기 오면 저랑 비슷한 생각과 처지에 있는 분들이 많아서 묘한 동질감과 위로를 홀로 느끼며 돌아가곤 합니다.

 

덧, 저도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인데 가만 보면 언론이나 정계, 장사하는 사람들이 메르스를 더욱 자극적으로 표현하고 분위기를 조장하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군산의료원장님이 올리셨던 글이 가장 의학적인 근거에 따라 가감없이 알기 쉽게 잘 써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감기가 약이 없듯이 메르스같은 바이러스도 결국 면역력을 높여서 이겨내는 게 답이죠. 특별히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 앓고 계신 게 아니면 언론에서 말하는 정도로 무서워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플루 때도 그렇고 말은 이렇게 해도 걸리면 고생하고 힘든 건 마찬가지니까 알아서들 알아보시고 몸 챙기시겠지만요. 다들 손씻기 잘하시고 건강한 음식 드셔서 메르스 예방하시고 몸조심하세요!

 

쭈욱 읽으셔서 아시겠지만, 정말 잡소리들 주저리주저리 쓴 글이었습니다. 후학 이제 물러가겠습니다. 다들 문피아에서 즐거운 시간 되세요!

 

 


Comment ' 4

  • 작성자
    Lv.38 폭렬천사
    작성일
    15.06.09 20:01
    No. 1

    그치만...그치만...막상 플루 걸리면,
    마치 게임캐릭터가 중독 당해서 초당 체력 10씩 빠져나가는 것처럼 되어서는
    헐떡거리고 눈앞이 뱅뱅 돌고, 저릿저릿한 팔다리는 내것이 아닌 것 같고...
    타미플루 먹고나서야 겨우 이겨낼 수 있었는데...

    메르스는 아예 약도 없다고 하니, 두려운 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아고니아
    작성일
    15.06.09 20:17
    No. 2

    타미플루도 초기에 쓰면 효과있는데
    제대로 도진후 쓰면 별효과없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6.09 20:52
    No. 3

    그렇죠. 그 고생할 거 생각하면 저도 정말 메르스든 플루든 걸리고 싶지 않은 건 매 한가지랍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고생을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만성질환을 오래 앓으셨거나 중증 질환을 앓고 계실 정도의 컨디션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사망에 이르지 않고 심한 감기에 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떠드는 말을 보면 약이 없다는 말이 가장 무섭죠? 그런게 그게 약이 없으니까 걸리면 사형선고다. 이런 말은 또 아니랍니다.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이 메르스가 계속해서 그 기세를 키워서 병을 키운다고 가정을 해보면 이 증세가 우리 몸에선 최종 적으로 패혈증이라고 하는 굉장히 심각하고 위험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 패혈증이라는 것은 뭐라고 할까요. 감염의 끝판 왕같은 개념입니다. 메르스가 왔든 감기가 왔든 폐렴, 결핵 하다못해 몸에 어디가 썩어서 거기에 염증이 났든 그곳에서 번식한 균과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서 최종적으로 터트릴 수 있는 게 패혈증인거죠. 그걸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거고요.

    그런데 이 패혈증의 증상들은 병원에서 충분히 겪어왔고 치료하고 조절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지금도 각 병원의 중환자실에 메르스 이전부터 이 패혈증과 치열하게 싸우고있는 환자 분들이 계시죠. 그럼 문제가 뭐냐? 병원에서 이 패혈증의 증상들을 치료하는 게 급성상태를 호전시켜 시간을 버는 이외에 근본치료가 될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내에 깃든 바이러스나 균을 몰아내야 하는데 이 프로세스에 환자 분의 컨디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환자 분의 컨디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말은 결국 인체의 면역력에 기대고 하는 말인데 사람의 면역체계가 생각보다 굉장히 뛰어납니다. 바이러스나 균이 끝없이 변화해서 인체를 공격할 때마다 인체의 면역체계도 끊임없이 변화하며 이 녀석들과 싸워나간 역사가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우리 체내의 면역체계가 메르스에 맞게 시스템을 변화시켜서 그 약도 없다는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낫지 않을 병이 없지 않느냐? 네, 너무 희망적인 이야기지요. 이 과정에 무조건, 반드시 필요한 게 이 시간동안 환자 분의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 하는겁니다. 이게 어려운 거고요. 그러기 위해서 폐를 도와줄 인공 호흡기도 하는 거고 신장을 도와주는 투석도 하는거고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전해질 보충 등등의 치료를 해드리는 거죠. 사실은 이 자체도 중환자 분에겐 부담이 될 수 있어서 과정을 버티는 게 더욱 만만치 않습니다.

    요약.

    메르스는 분명 위험한 질환입니다.

    다만 일반 적으로 앓고 계신 질환이 없고 면역체계도 바르게 유지되는 신체 건강한 어른이라면 생명에 지장이 없을 감기나 심한 독감 정도에 그치겠지만 증상을 컨트롤 해서 시간을 버는 동안 버티지 못 할 만큼 기력이 없거나 면역체계가 취약하신 분들이라면 이번 유행하는 메르스를 반드시 조심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바람과불
    작성일
    15.06.09 22:07
    No. 4

    자인님, 글을 쓰는 커뮤니티에 가입하거나
    글을 쓰는 분들과 지인이 되어
    상호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르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메르스 자체는
    제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여타 질병과 비교할 때
    (매우 극단적인 질병들입니다.)
    그렇게까지 무서워할 질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변이되지 않는 이상
    조만간 메르스사태는 종식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다만 메르스사태에 대응하는 정부의 수시로 변하는 방침과 원칙 대응들과

    천안함 사건 이후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국가적 위기에 대응하는 컨트롤 타워의 부재등이

    메르스의 위험성보다 더욱
    저를 무섭게 합니다.

    너무 아마츄어 정부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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