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무협에 관해서 궁금증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
15.05.02 00:09
조회
1,099

예전에 듣기로 태극권은 진가 태극권과 양가 태극권으로 나뉜다고 들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태극권은 양가 태극권으로 몸을 건강해주는 체조와 비슷하지만, 진가 태극권은 오늘날의 태권도, 합기도처럼 대련 중심의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이라고 하는데요.

 

 

어디서 또 주워듣기로 무당파의 시조 장삼봉이 실존 인물이라는 소리를 들어서요 ㅡ_ㅡ;

 

 

태극권은 무당의 무공? 같은 거였다고 하니까 그럼 장삼봉과 그 제자들도 도가의 도사들이면서 무공, 무술이라는 걸 진짜로 익혔다는 건가요?

 

 

또 무협을 보면 제갈세가, 남궁세가 같은 상인? 무력 집단들이 나오는데 실제로 명 나라 때나 그 전, 그 후의 시기에 이런 세가들이 존재했고(세가 포함 무슨 청성파라던지 점강파, 종남파 이런 문파들) 이들이 무술 같은 걸 연마했었는지 궁금합니다.

 

 

영화 엽문이나 이연걸의 일대기를 보면 무슨 영춘권이라던지 신기한 무술들이 나오는데 이런 걸 보면 먼 옛날에도 무술을 익혔을 사람들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에 또 어떤 영상을 보니 팔괘문? 보법을 팔괘라는 것에 따라 신기하게 밟아가며 무술을 익히고 단련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육합권, 팔극권이라고 해서 땅에 진각 밟아가며 싸우는 무술도 있는 것 같구요...

 

 

질문이 많이 두서 없긴 한데 간추리면, 흔히 말하는 무협 속의 세가라던지 유명 문파 같은 것들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진짜로 무술을 익혔는지, 현대에도 그것들이 전승 되었는지 (+무당의 장삼봉은 실존 인물인지, 그가 무공을 익혔는지 ㅡ_ㅡ;) 알고 싶습니다.


Comment ' 32

  •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5.05.02 00:26
    No. 1

    1. 존재하는 것도 있고 안 존재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소림사, 무당파, 화산파, 아미파, 종남파 등은 다 존재했던 것 입니다. 세가 중에는 창작된 세가가 적지 않습니다.
    다만 실제 존재했던 문파의 실제 모습과 무협에서의 모습은 다릅니다.
    사실 이름과 개념만 차용해온 다른 문파라고 봐도 될 정도랄까요.

    2. 중국권법으로 알려진 것 중 대다수는 청대나 명대 말에 등장했습니다.

    3. 장삼봉이라는 인물은 중국사에서 두 명이 존재합니다. 시대도 다릅니다...
    이게 이야기가 매우 길어지는데... 어쨌든 이걸 섞어서 적당히 한국 무협에선 다룹니다.
    다만 김용의 의천도룡기의 영향을 받아 그 설정을 비슷하게 차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4. 태극권이 무당의 무공인 게 아니라, 소림사의 이름이 커지니 죄다 소림사에 가져다 붙여서 팔아먹는 마케팅이 생긴 것처럼, 무당파의 이름을 키우기 위해 죄다 가져다 붙여서 파는 것과 비슷합니다(현실)
    다만 무협에서는 위에서 말한 중국의 전설 등을 차용해 그 두 장삼봉의 이미지를 섞어 가공의 장삼봉을 만들었다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김용의 의천도룡기가 역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5. 팔괘장의 경우, 궁보전이라는 환관 고수가 매우 유명합니다.
    그래서 엽문도 등장하는 그랜드 마스터 였던가 하는 영화, 거기서 엽문과 얽히는 아가씨가 궁보전의 딸로 나오더군요.
    이 영화는 영상미가 상당한 데, 특히나 팔괘장을 비롯한 중국 무술의 특징을 잘 잡아 합을 매우 잘 짰습니다. 거기다 반 픽션을 더해서 청대말에서 근대에 존재했던 유명한 무술가들의 이야기를 섞어서 전개해서 알면 아는 만큼 더 볼만한 작품이었습니다.

    6. 중국권법의 종류는 매우 많습니다. 지역마다 다양하고 북적거리죠.

    특히 내가삼권이라 불리는 태극권, 형의권. 팔괘장은 매우 유명하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팔극권 같은 경우는 창주의 시골 무술이었는데(창주에만 토착 무술이 40~50개는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몇몇 실전에 능한 고수(특히 이서문이라는 걸출한 고수를)배출한데다, 일본에서 팔극권을 소재로 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권아라는 작품이 나오면서 메이저로 등극하게 됩니다.

    7. 무협의 무공 같은 건 현대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공술도 검법도 권법도 다 존재하지만, 무협의 그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과거의 단련법 중 상당수는 현재에는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시간과 장소의 문제로)

    또한 비전이나 비기라는 것은 존재하지만, 그게 신비의 무언가가 아닙니다.
    오히려 요즘 상식처럼 알려진 많은 것들이 과거에는 특정 문파의 비전들이었습니다.

    대충 대답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마아카로니
    작성일
    15.05.02 00:29
    No. 2

    5번은 혹시 양조위,장쯔이 나온 일대종사 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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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5.05.02 00:43
    No. 3

    네. 그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5.05.02 00:51
    No. 4

    거기서 팔괘장 정말 특징 잘 잡아서 합 예쁘게 잘 짰습니다. 보면서 감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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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15.05.02 00:39
    No. 5

    1. 소림 무당은 알았지만 화산이나 아미 종남이 진짜로 있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각자 도가나 불가 성격의 절, 도관처럼 이어져 내려온 건가요?

    3. 소설에 나오는 장삼봉이라는 인물이 실존 인물 두 명을 짬뽕한 캐릭터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ㅡ_ㅡ; 많은 걸 배워가네요.

    4. 태극권은 무당 것이 아니었군요. 뭔가 실망... ㅡㅜ

    5. 영화 제목이 그랜드 마스터 인가요? 찾아봐야겠군요 ㅋㅋ

    6&7. 형의권도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이네요. 말씀하신 권법들이 소위 쿵후라는 것에 포함되는 건가요? 배워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용기가 안 나네요 ㅡ_ㅡ;;

    많은 질문을 던졌는데 이렇게도 자세히 답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많이 알아갑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5.05.02 00:48
    No. 6

    전진파라는 곳이 있습니다. 유불선 3도를 통합하는 교리를 제시하며 맹위를 떨쳤던 도교 계열 문파인데 무협에서도 곧잘 나오죠. 왕중양이 개조입니다.

    여기서 전진칠자 중 학대통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학대통이 종남산에서(전진파가 종남산에 있었습니다) 연 것이 종남파입니다. (거의 오피셜)

    이 전진파에서 전진칠자들이 갈려저서 세운 것에 화산파도 들어가던가 그랬던 거 같은데... 어쨋든 그래서 무협에서 전진파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게 그것 때문입니다.
    현문 정종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그래서예요.

    5. 영어 제목이 그랜드마스터고 한자 제목은 일대종사입니다.

    6. 형의권은 매우 유명합니다. 매우매우매우 유명합니다.

    그리고 쿵후라는 건 정확히 말하면 한자로 공부(功夫)라고 씁니다. 말 그대로 매일 단련해서 쌓아 올린 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무협에서도 흔히 나오죠. 대단한 공부! 엄청난 경신 공부! 내지는 대단한 외공의 공부외다! 뭐 이런 식으로요.

    그 공부를 쿵후라고 부릅니다. 근데 그게 듣는 사람들이 권법을 말하는 거라 생각해서 착각한 나머지 중국권법을 쿵후라고 일컫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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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5.05.02 00:54
    No. 7

    그리고 소림 무당 아미 등은 무림문파 이전에 불교와 도교의 유명한 성지? 명승입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무협에서 그려지는 단일문파라기 보다 화산 전역의 무당 전역의 아미 전역의 도관, 사찰 등을 뭉뚱그려 부르는 경향이 강했고요.,

    요즘 무협에선 이런 점을 반영해서 구분하는 작가들도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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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15.05.02 01:08
    No. 8

    도관 하나가 아미, 무당이 아니라 그 주변 일대를 전부 합쳐서 화산이다 무당이다 라고 했다는 거군요?

    그 안에 속한 마을도 그러면 무당파의 마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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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5.05.02 01:12
    No. 9

    네. 지금도 있습니다. 호북성에 무당파가요. 아미는 불교 명승지고. 소림도 있고...

    이름이 알려지니 소림 마케팅 무당 마케팅 하면서 죄다 지네들 무술이라고 개구라를 치고 있는 수준입니다.

    무당파의 경우는 심지어 내가 삼권이 죄다 지네 출신이라고 무당태극권, 무당팔괘장, 무당형의권 등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무술 가르치는 이들은 전부 외부인사들이고, 심지어 진가구 가서 태극권 배와와서 가르치기도 한다니 뭐...==

    무협의 그것과 실제의 그것은 전혀 다릅니다. 소림도 무당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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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15.05.02 01:06
    No. 10

    헐... 전진파가 진짜 있는 문파였다는 건가요? ㄷㄷ

    왕중양, 학대통 들어봤습니다. 소설 사조영웅전에도 이름이 나오는 ㅡ_ㅡ;;;

    종남파가 거기서 파생된 문파였군요.

    5. 지금 일대종사로 검색해서 영화 다운 받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6. 위키로 좀 더 찾아보니, 형의권이 곧 육합권, 심의육합권이라고 하는군요. 말씀하신대로 중국 삼대 권법 중에 하나라고 하네요.

    연관되서 홍가권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황비홍도 실제 인물인 것 같군요 ㅡ_ㅡ; 중국이나 외국에선 홍가권이 대단히 유명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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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5.05.02 01:10
    No. 11

    심의육합권= 형의권은 아닙니다.

    축구= 럭비가 아니듯이요. 밀접한 사촌 관계라고 할 순 있지만 말입니다.

    네 황비홍이 실제 인물입니다. 불산에서 살았던. 그리고 홍가권이 동남아 쪽 화교를 중심으로 매우 유명하다고 합니다.

    엽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정무문이란 영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이 정무문을 세운 곽전각이었나? 이름이 헷갈리는 데 이 분도 중국 근대무술에서 유명한 분입니다.
    물론 정무문의 주인공 진진은 창작 가공인물이지만요 ㅎㅎ

    그래서 위에 언급한 작품인 권아에서도 주인공의 라이벌이 사용하는 권법이 초반엔 홍가권입니다.

    나중에 심의육합권이 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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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15.05.02 01:13
    No. 12

    축구에서 럭비가 파생되듯 육합권과 형의권도 그런 비슷한 관계라는 거군요? 이제 알겠습니다 ㅎㅎ

    권아라는 만화의 한국 제목이 혹시 권법소년 아닌가요? 쪼그만 남자애가 할아버지한테 팔극권 배워서 강해지는 얘기 ㅎㅎ;

    어렸을 때 재미나게 봤는데 기억 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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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5.05.02 01:16
    No. 13

    네. 권아가 그거 맞습니다.
    팔극권을 메이저 무술로 널리 알린 일등공신이죠. 그만큼 많은 부작용도 남겼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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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발리에르
    작성일
    15.05.02 00:26
    No. 14

    나무 위키같은데 처보는게 정확하겠지만 제가 알기론 무협은 그냥 중국의 잦은 정권 교체땜에 지방에서 주먹쓰는애들이 주먹가르처 주고 돈받고 치안 지키는 그런거로 알고있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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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15.05.02 00:41
    No. 15

    무술 도장처럼 학생들 가르치고, 용병 일도 했다는 거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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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7 거북아빠
    작성일
    15.05.02 21:06
    No. 16

    청나라때 향용, 송,명때 단련등이 있었고 지금도 중국에 가면 협경이라고 있습니다.
    향용같은 경우엔 청말기에 가면 정규군을 능가하기도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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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서든블럭
    작성일
    15.05.02 00:28
    No. 17

    넹 현실 존재해슴나다 진가태극권도 초기에는 진가자체에서만 전승해고요 팔극권은 이서문때문에 유명해져죠 일격필살을 해다는데 과장으로생각합니다 가장유명한 문파는 역시 소림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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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15.05.02 00:43
    No. 18

    정말 궁금한게 소림사의 승려들이 실제로 곤봉을 휘두르고 화려한 액션을 보였을지... ㅡ_ㅡ;

    진짜 내공 심법 같은 게 있어서 장수하고 몸이 건강해졌는지도 궁금하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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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5.05.02 00:51
    No. 19

    그렇지 않습니다.

    무협 중에서 실제 소림사의 일화를 차용한 무협이 몇 개 있습니다.

    실제 소림사는 홍건적의 난 등에서 개털리는 등 안습했습니다.

    그러다 유대유였나? 하는 장수가 곤법을 소림사에 전수해주면서 소림곤법천종이라고 해서 소림사의 곤법이 매우 유명해졌습니다.

    ... 물론 소림사에서는 긴나라왕이(불교의) 전수해줬다고 개구라를 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소림 칠십이 절예 역시 무협의 그것과 전혀 다릅니다.

    칠십이 가지 연공법이라고 하는 게 좀 더 정확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15.05.02 01:11
    No. 20

    그렇군요. 초창기엔 말그대로 그냥 절이었나 봐요 ㄷㄷ

    위키를 들락거려 보니 청대인가 그때 소림의 지선선사라는 노승이 제자를 데리고 방랑을 하다가 어떤 젊은 여인에게 무술을 가르쳐줬는데 그게 영춘권이다,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썰인지는 모르겠지만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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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2 괴인h
    작성일
    15.05.02 01:15
    No. 21

    아니요 무술을 하긴 했습니다.

    다만 소림사에서 처음 시작된 무술은 말 그대로 체력단련용이라...
    홍건적 같은 애들 이 무기들고 날뛰는 거 상대하기가 좀 ...

    유대유는 유명한 무술가이자 군문의 장수로서 실전 무술인 곤법을 지도해준 거고, 그때부터 소림 곤법이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춘권의 경우 시조가 누구인가에 대해서 썰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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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15.05.02 01:21
    No. 22

    훑어보니까 명말청초를 기점으로 해서 각종 무술 권법들이 생겨났던 것 같더라구요.

    홍가권이나 영춘권도 그렇고, 태극권은 그 전에도 유명했지만 명,청대 들어서 더 전국적인 바람을 탄 것 같구요.

    뭔가 그전까지 비전이라고 해서 소수의 사람들만이 연마하다가, 갑자기 급물살을 타고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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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일
    15.05.02 02:35
    No. 23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실제로 수련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3년이 넘게 수련했지만 제가 이론으로 배운 건 북파와 남파가, 원래 알던 정도...
    같은 체육관에 우슈 국가대표 횽들이 있었습니다.
    그 도장에 국가대표 하신 분이 여럿 계셨어요.

    중국의 그것과 실제 한국에서 배우는 것은 다릅니다.
    중국에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제 편협한 경험일 수 있겠만, 승급할 때마다 다룰 수 있는 무기가 달라진 것 외에
    따로 이론을 다룬 책이 없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15.05.02 02:51
    No. 24

    한국 도장에서 배우시면서 중국에도 다녀오신건가요?

    몇 년 전에 제 친구 놈도 갑자기 킥복싱을 배우다가 그만두고 쿵후를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얼마 만에 거기 사람들이랑 중국에 갔다 오더니만 뭔가 배워왔는지 미친듯이 수련하는 모습만 봤네요 ㅡ_ㅡ;;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새벽 2시에 학교 뒷산에서 주먹으로 나무 치는 사람 있으면 그 놈이다 라" 라는 말도 떠다닐 정도였거든요 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일
    15.05.02 02:58
    No. 25

    중국에 다녀온 건 무술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수련은 정말 중요했어요... 저도 팔목을 단련한다고 매일 평행봉을... ㅠㅠ

    "실전에 무엇이 강한가"하고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만...
    제가 다녔던 "쿵푸" 도장은 북파와 태극권을 같이 가르쳤고,
    당시 국가대표였던 형들(지금은 다 늙었겠네요.)은 지붕에 발이 닫았던
    후덜덜한 기억이 있어요.

    1단에는 검, 2단이 되면 쌍절곤을 배우는데 제 선입견과 달리
    손에 무기를 들고 싸우는 건 매우 실전적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소요권법
    작성일
    15.05.02 03:05
    No. 26

    얘기만 들어도 굉장히 고생하셨을 것 같다는 게 전해지네요;;

    쌍절곤이라... 보기엔 되게 화려하지만 직접 다루고 그걸로 대련 같은 걸 하다보면 엄청 다칠 것 같네요. 조금 무섭...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일
    15.05.02 03:24
    No. 27

    아, 도장에서는 거의 혼자 수련하는 것 외에
    나머지 무기를 다루는 건 거의 시뮬레이센(?)처럼 했었어요. ^-^
    그래도 국가대표 형들, 이제와 생각해보면 20대 초반의 청년들이지만,
    그들의 무기 쓰는 건 정말 살벌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야구를 해서 동체시력이 평균은 넘는다고 생각했는데,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낙월신검
    작성일
    15.05.02 12:49
    No. 28

    중국 내에서는 진가 태극권을 가져와서 만든 게 무당 태극권이라는 설이~~
    현재도 무당파 무술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는 하는데 그게 현재는 일인전승으로 전해지고 있어서 누구도 무당파 무술을 본 사람이 없다고 하더군요. 관광객이나 무당파 무술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한테 무당파 무술을 가러치고 있다고는 하는데... 그게 무당파 무술이 아니라 외부에서 대려 온 무술 사범들이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김상규
    작성일
    15.05.02 14:23
    No. 29

    송태조가 병사들을 훈련하기 위해 만든 태조권법도 꽤 유명합니다.
    어떻게 보면 송태조 조광윤은 유협이었다가 결국 황제가 된 것같은 느낌이 있죠. 나름 성공한 무림인? 곤법과 장권의 고수였다고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졸린고먐미
    작성일
    15.05.02 19:13
    No. 30

    우리나라도 지금 있어요 도끼파 망치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호도 있는데요 뭐 부산 피바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거북아빠
    작성일
    15.05.02 21:10
    No. 31

    어떤 무공을 익혔더라도 무공을 익힌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건강하고 주먹도 좀 세겠죠.
    그러나 최고로 잘 싸우는 사람은 결국 전쟁에서 많이 싸워본 사람입니다. 냉병기 시대때의 전쟁에서 살아 남는 다는 건 운으론 결코 설명하기 힘들죠. 결국 모든 무공의 원류는 전쟁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예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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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5.05.03 01:37
    No. 32

    모든 무공이 실제 전장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개인 결투를 위한 무술, 평시 호신을 위한 무술 등등이 있으니...), 근대 전장 경험을 베이스로 나온 무술이 실제로 몇개 있죠.

    대표적으로 구 일본제국군이 거합술을 몇 개 추려 '군도의 조법'을 만들었고, 이것을 본격적으로 수련하고 실전에서 쓴(...) 일본인에 의해 나까무라류 거합술로 이어집니다. 이 나까무라류 거합술이 한국에 수입되어 해동검도의 거합이나 한국 거합 쪽에 꽤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외에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의 총검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군이 쓰던 대도(흔히 항일대도라고 부르죠)술도 교본이 있어서 현대에 배우기도 한다더군요. 시연 영상을 본 적 있는데 꽤 멋지고 실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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