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8 몽중정원
작성
15.05.04 11:06
조회
1,017

아래 추천글 읽고 공감하다가 현재 히어로 메이커 읽고 계신 독자분들의 평가가 궁금해서 질문하고자 글을 씁니다. (원래는 아래 추천글 댓글로 썼는데 내용이 길어진 것도 있고 게시물 본문 쓰신 분께도 민폐 끼치는 것 같아서 게시물로 씁니다.)


저는 히어로메이커 읽으려다가 아래 추천 게시물에 언급된 '로맨스를 암시하는 장면' 때문에 놔버렸는데 실제론 작품 내 로맨스 또는 그와 비스므리한 분위기의 장면들이 어떤가요?

저는 초반에 작품에 드러난 '로맨스 암시' 같은 장면이 제 취향과 극도로 맞지 않아 초반부터 하차해서 그게 초반만 그런지 아니면 이후에도 계속 그런지도 모르고 극도로 안 맞는 부분이 있다지만 어쩌면 단 몇 번뿐일지도 모르는 안 맞는 부분 때문에 작품 자체를 포기하기엔 좀 아까워서요. (선작수가 괴물인 걸 보니 대단한 작품인 것 같아서 말이죠)


저는 주인공이 중년인데 초반부터 자신 보다 나이도 꽤나 어리고 미녀에 성격도 나무랄 곳 없으며 심지어 취미도 같은 직장 여자 후배랑 엮이는 부분에서 하차해서 이러한 '로맨스를 암시하는 장면'에 관해 히어로메이커를 읽고 계신 독자분들의 평가를 좀 듣고 싶어요.
물론 이 여자와의 관계에서 주인공이 딱히 나이에 안 맞는 행동이나 생각을 한 것도 아니고 엄밀히 말하자면 여자쪽도 처음부터 로맨스로서 접근하는 거 같진 않지만 주인공 매력이 뭐 있는 것도 아닌데 나이도 꽤나 차이 나는 어린 여자가 먼저 중년의 직장 상사한테 가깝게 다가서는 게 뭔가 좀 안 맞아보이고 주인공도 의심갈 행동만 안 했을뿐이지 관계에 명확히 선을 긋는다는 느낌도 없어서... 로맨스는 아닌데 왜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이렇게 미묘한 건지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말이죠. 

그리고 초반에 주인공 다시 깨어나고 코마 상태로 있던 기간 중 일어난 일들에 대해 듣기 위해 직장 후배였던 미녀와 만나는 장면 이후에도 그 전(前) 미녀 후배가 주인공 생각 속에서든 실제로 물리적으로든 등장을 종종 하나요?
초반부터 개인적인 문제로 고민이 많은 주인공이 그 문제들 외에도 추가로 전 미녀 후배를 생각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안 맞아보이고 그렇다고 여러모로 유명인이 된 미녀 후배가 교통사고해서 구해줬다고는 하나 2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만난 주인공을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서요.

아, 물론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은인을 잊지 않고 그 은인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돕는다는 것. 정말 개념인이에요.
근데 1화의 첫번째 편부터 설명되길 젊고, 예쁘고, 성격 좋고, 취미도 주인공과 같으며 이후에 드러나길 현대 사회에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은인을 잊지 않는 것은 물론 자신이 반대로 은인 도와줘야 한다는 의무감까지 제대로인 완벽초인 개념녀가 주인공이랑 '로맨스는 분명 아닌데 어딘가 로맨스와 비스므리한' 미묘한 분위기로 관계를 계속하며 모습도 주인공 생각 속에서든 실제로 만나는 거든 종종 등장하면 제 개인적으론 맞질 않아서 해당 작품을 많이 읽으신 독자분들께 해당 작품이 향후 전개에는 제가 어딘가 거슬리게 느낀 부분이 감소하거나 없어지는지 듣고 싶습니다.

"당신 반응을 보니 이 작품은 향후에도 당신한테는 안 맞는 작품일 것 같습니다"라거나 "당신 취향이 어떤지 알겠습니다. 다행히 당신이 가지고 있던 첫 우려와 달리 향후 전개엔 만족할 내용이 나올 겁니다. 추천하는 작품이니 인내심을 갖고 계속 읽으세요"같이 작품 내 '로맨스를 암시하는 장면'의 빈도와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들께 설명까진 아니더라도 관련 주제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말씀해주신다면 제가 여러 분들 의견 또는 설명을 보고 다시 한 번 읽어볼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Comment ' 6

  • 작성자
    Lv.16 MirrJK
    작성일
    15.05.04 11:13
    No. 1

    취향에 안 맞는데도 억지로 읽어야할 만큼 문피아의 작품장르들은 협소하지 않아요. 취향에 맞는 다른 작품을 찾아보는건 어떠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몽중정원
    작성일
    15.05.04 11:31
    No. 2

    네, 저도 그래서 다른 작품 2, 3개 정도 취향에 맞아서 찾은 작품들도 있고 그외에도 더 찾고 있습니다.
    선작수가 500 이상인 작품들은 소개글 보고 1차적으로 취향 맞춰보고 2차적으론 실제로 읽어보면서 맞춰 보는데... 그래도 선작수가 1000개 이상이면 취향에 좀 안 맞더라도 어느 정도 감수하고 좀 더 볼만한 작품인지 따지게 되더군요.
    이런 경우엔 정말로 연재 따라가다가 (댓글로 가끔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의문을 제기해서 혹시나 생각해보신 작가님이 향후 방향을 수정할 여지는 만든 후) 어느 순간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으면 바로 손 놓던가 동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봤다면 그걸로 성향이나 취향 부분을 예상해서 최종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어로메이커는 선작수가 괴물이라서 지금 당장은 포기했지만 정말 작품 초반만 저랑 안 맞는 건지 작품 전체가 안 맞는 건지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그 딱 한 가지 '로맨스 비스므리한 장면'이 제 취향의 정반대랑 가깝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작품의 단 한 가지일 뿐인 요소고 일단 그러한 내용이 별로 많지 않거나 로맨스 관계의 인물(예를 들어 히로인)의 등장 빈도와 비중이 많이 적다면 최소한 이야기가 본 궤도에 올랐다고 할 정도의 분량까진 참고 읽어서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안 그러면 뒤에 또 무슨 장애물이 있을지 모른다고 거대한 벽 하나 때문에 지레 겁먹고 많은 사람들이 선작수로 공인해준 좋은 작품을 포기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독자분들의 의견을 구한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Barebug
    작성일
    15.05.04 13:46
    No. 3

    안맞는다면 굳이 일부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 외에도 좋은 글은 항상 많지요 ㅎㅎ 어찌되었건 로맨스를 암시하는 장면은 분명하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그저 매우 친한 삼촌과 조카같은 느낌입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몽중정원
    작성일
    15.05.04 14:26
    No. 4

    그렇군요. 아직은 삼촌과 조카 정도의 관계군요. 그럼 한 번 더 시도해볼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Barebug 님도 그렇고 윗 분도 그렇고 안 맞는다면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시는 게 어딘지 제가 게시물 본문이 쓴 반응을 보시고 해당 작품이 웬만해선 제 취향에 맞지 않을 거라 돌려말씀하시는 것 같아 그냥 다른 읽을만한 것 찾으러 다니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딱히 그런 뜻으로 말씀하신 것은 아니더라도 두 분 말씀이 맞는 얘기라는 것도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5.05.04 22:09
    No. 5

    뭐랄까, 젊어진 주인공을 나타내는 하나의 장치로 쓰는것 같은 느낌이긴 한데, 반응이 나쁘지 않으면 밀어붙일 것 같은 냄새도 분명 있구요.

    위 생각에서 따라오는 슬픈 예감중 하나가, 소설의 장점인 '아빠'를 버리고 그저 흔한 소설들중 하나인 연애를 집어넣어서 퀄리티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진 그렇지 않아서 보고있죠. 소재는 좋아서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묘한인연
    작성일
    15.05.06 06:12
    No. 6

    제 경우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은 부분입니다만,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니까 억지로 보는것은 피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아마도 히로인 루트로 갈것 같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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