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겁나 자극적이네요. ;;;; 그래서 길게 써서 잘 노출 안되게 썼습니다. 저런 제목은 뭐든 가루가 되게 까일테니까요. ;;;
문학이 외면받는 이유. 고민들 많이 하실 겁니다.
아닌대로 내 글도 외면을. 크흡 (ㅠㅠ)
뭐 어쨋든. 그리고 대부분은 뭐 그런 고민까지 하느냐 그냥 재미나게 쓰자 하시겠지만. 그래도 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믿음하에 그냥 주절거리겠습니다.
(여기는 한담방이니까요. ㅎ 글 쓰는 이야기에 관여 있습니다.)
시대정신이라 하여 꼭 정치적이라거나, 이념적, 역사적인 큰 의미를 내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지고 갈 개념이라고나 할까?
그런 부분에 있어 현대사회는 단지 우리가 십년. 이십년 전 학교에서 배우던 사회구조와도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죠.
아닌대로 제가 어릴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며 음악시간에 노래 불렀지만, 현대에 와서 그런 소리 하면 빨갱이 취급 받잖아요 그쵸? ^ ^ (저 국민학교 출신)
그렇듯 내가 알고 있는 정의나 가치관이 타인에게 있어서는 반감되는 주장에 불과할때가 있습니다.
글은 사람이 쓰는 것. 단지 재미만을 추구하는 글이라 하여도 작가의 의식이 반영이 안 될 수가 없습니다.
시대정신. 그렇다면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란 무엇인가.
어디서 보아하니, 뭐 도전 만화 그런 거였는데
자취하는 여성의 생활을 엿보는 것이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라 합니다.
정말 많은 것을 내포하는 문장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렇듯 하나로 정의 내릴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이를 문학에 대입해보아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되는 글은 독자를 위해 쓴 글이라 하지만, 역시 그 의미를 좀 더 과학적으로(?) 해석해보자면 클리셰를 따르는 그 이상의 뭐랄까.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랄까?
최근 즐겨보고 있는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작품을 언급하는 건 안될테니 그냥 말하겠습니다.
어떤 주인공이 있는데, 그 주인공의 옆에 사건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바로 도우러 가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그럴만한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음에도 혼자 독백으로 사건을 피하는 당위성을 말하죠.
뭐 결국 도움도 주고 잘 해결되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잘했다고. 거기서 바로 도우러 가는 건 독자들에게 오지랖을 떠는 모습으로 비춰진다는 댓글을 봤습니다.
그걸 보며 어. 왜 그럴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냥 문학속의 주인공에 감정이입 하는건 상관없는데, 글 속에서도 힘든 사람 돕는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윤리나 도덕적인 이야기를 거부하는 것도 또한,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가 되는 사회 분위기는 당연히 의로운 일을 했다간 나만 손해본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하죠.
전 지금 사회를 꼬집으려는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디테일함을 잘 승화시키는 글들이 인기를 얻더라 라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모두들 성공하는 글을 씁니다. 장르소설에서 일반 문학 같이 막 힘든 상황을 억지로 살아가든가 하는 그런 주인공은 본 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성공을 적나라하게 적어도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기작이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직업에 대한 디테일함을 표현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글들도 아닙니다.
어떤건 아주 주인공이 싸가지가 없는데도 매력적입니다.
그건 왜그러냐 하고 돌이켜보니
그의 행동을 이해할수 있다는 독자들의 공감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나라도 그 상황이라면 그렇게 했겠다 라는걸 아주 세련되게 풀어간거죠.
어제 낮에도 이야기 했듯 지금 작가들이 모여있는 여기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올것 같다는 겁니다.
잘 나가는 글을 보며 배우는 것도 분명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잘 나가는 글이 현재 웹 소설을 벗어난 문학계에서 얼마나 일반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는지는 분명 집어볼 필요가 있지 않냐는 의견입니다.
예. 그런건 잘 되는 글을 쓴 다음에 논의하라 라는 이야기도 맞습니다.
지금 니 레벨에서 할 말은 아니다 라는 것도 옳은 소리지만, 그치만 일반대중적인 인기를 막 끌어갈 역량이 안 될 것임을 알기에, 그냥 떠들어 보렵니다. ㅠㅠ
글을 시작한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 솔직히 돈을 벌어보자는 마음이 가장 크지만 -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보고 싶은 글이 없어서라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근데 써보니 내가 보고 싶은 글이 없는 이유는 시장에서 외면을 받기 때문이라는 정답도 이제는 알고 있지만, 그래도 뭐랄까 역시 기대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습니다.
그 뭔가가 나올거 같은데 나오지 않는 답답함이 참 애매합니다.
힘든 이들이 승승장구 하고, 인생을 재설계 하는 현대판타지.
정도를 강요하는 세상속에서 폭력성을 가감없이 부려도 되는 레이드.
가족의 복수와 미녀들과의 사랑을 꿈꾸는 무협.
현실적으로 마주치기 어려운 인물좋고 능력 빵빵한 이들과의 로맨스.
과연 다음은 뭘까요?
어떤 것이 대중들의 시대정신을 유혹하는 트렌드가 될까요? ^ ^
아마 이 점을 꾀뚫는 분이 1억의 대상작이 아닐까 합니다.
좋겠다. 대상받으면.
1억이잖아요 1억!!
그치만 그 1억이 결코 와 좋다 상금이다 라는게 아닐거 같아 저는 상에 대한 욕심은 비워두렵니다.
P.S 이럼 조금은 다른 분들이 공모전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드려나???
예? 쓸데없이 나서지 말라고요?
맞아요. 심심해서 써봤어요 ㅠㅠ
그치만 이렇게 하나 둘 쓰다보면 건실한 의견도 나오는거 같아서 그냥 놔두렵니다.
다들 행복한 한 주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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