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나는 저게 왜 1위인지 모르겠다!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
15.04.02 22:21
조회
1,486


요 며칠간의 한담글을 보고 많은 공감을 하기도 하고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자하님이 가르쳐주신

[저게 왜 1위인지 인정못하겠다. 저게 왜 재미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부분에 공감과,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음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유료책으로 출판이 났으니, 비평을 겸해서 속시원히 말할게요.

작년 7월즘이었던가.

환생학사라는 무협 장르의 소설이 나왔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에서 가족을 잃고 외톨이로 죽은 기러기 가장이 무협시대에 다시 태어난다.

새로 태어난 주인공은 가족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열심히 공부한다.

그러던 중, 기연을 접해 어느 책을 소유하게 된다.

그 책은 신선이 적은 책이라, 책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신선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제가 본 건 저 부분까지였습니다.

저는 저 작품을 보는 동안 한번도 재밌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하지만 저 작품이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었기때문에 배운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봤습니다.

그런데 저 작품을 보는 동안, 저 작품에 심각한 오류가 나옵니다.


기연에 관한 책에 대한 부분인데요.

처음에 책이 나올때는 서고지기가 ‘그 책은 아무것도 쓰여져 있지 않으니 별 쓸모없는 책 같구나. 네 마음대로 가져가거라.’ 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서고에 있는건 마음대로 가져갈 수 없다!’ 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그냥 솔직히 말해서 스토리 생각안하고, 설정 안하고 막쓴겁니다;


물론 댓글로 반발이 많았습니다.

왜 설정이 뒤바뀌나요? 앞이랑 말이 안맞는데요. 이상합니다.

나중에 앞 뒤가 조금씩 수정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그 소설의 조회수가 줄어들었을까요?

아뇨. 앞뒤편만 합쳐보자면 연독률 90%정도였습니다.


그 작가가 그 부분만 흠집이 있었고, 다른 부분은 재밌게 잘썼기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건 사소한 흠일지도 모르죠.

그런데 다른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그 작품이 단지 베스트에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반응이 있었을 수 있단거죠.


문피아에 오는 분중 한담에 오고 정담에 오고, 작품 찾아 다니는 분이 몇분이나 될까요.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바로 베스트지수만을 보고 베스트 1,2,3위를 찾아 누릅니다.

어지간한 일이 없고서야, 아니 설령 있다고 해도 베스트 1,2,3위에 오른 작품은 그 빛이 떨어져 나가는 일이 없습니다. (빛이 떨어져 나간다면 연중정도일까요.)


정리를 할게요.

아래 자하님이 알려주신대로

‘저게 왜 1위인지 모른다면 1위인 작품을 쓸 수가 없다.’ 는 말에 구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1위이기에 단점마저 묻혀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해요.


ps.1

저 작품 이외에는 ‘왜 저 작품이 1위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해 본 경우는... 없어요.


ps.2

저는 연중보다 조기완결이 더 문제라고 생각해요.

연중과 조기완결, 둘다 해봤는데 개인적으로 조기완결이 더 큰 상처로 와닿았습니다.

연중을 하면 그래도 제 속에서는 그 이야기를 가끔씩 생각이라도 해볼 수 있는데, 조기완결을 하니까 계속 미련이 남아서 [왜 그렇게 해야했지.] 후회가 남더라구요.


ps.3

가장 공감갔던 글은 ‘기준이 정해져있는게 아니라 작가에 따라 다른 문제다.’ 라는 문구였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29 레오프릭
    작성일
    15.04.02 22:35
    No. 1

    자하님이 아니라 지하님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04.02 22:41
    No. 2

    자기가 쓴 글을 자기가 비판하는 것은 스스로 글로서, 수정으로서, 연재로서 책임을 지면 되지만...
    타인을 비판하는 것에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독자라면 취향에 따라 글에 대해 부정적이고, 비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가라면, 취향이 있어도 숨기고... 또한 배우기 위해 보는 글을 자기 취향에 맞지 않는다 하여 안좋은 면만 찾아서 보려고 하면...
    배우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타산지석을 삼을 수 있는 것에는 좋은 글 뿐만 아니라 나쁜 글도 있습니다.

    타인을 비판하는데는 한 번 더 생각해보시고...
    만일 그것이 정당하다 하면, 한담이 아니라 비평 게시판에 제대로 된 비평을 남기시는 것은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5.04.02 22:58
    No. 3

    위 소설의 비판에는 독자로서의 취향 또한 포함입니다.
    작가이기에 다른 작품을 비판하는건 더욱 삼가해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되니 작품을 읽는데 너무 조심스럽게 되더군요.
    작가로서의 나와, 독자로서의 내가 반드시 대립해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후로는 어느 작품이든 가볍게 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아직 저를 작가라고 부를 자신은 없어요;
    위에 표현된건 읽기 쉽게 하기 위한 부름이고... 누가 저더러 [넌 작가인데.] 라고 하시면
    [전 작가 아닌데요!] 라고 해야 하는 입장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4.02 22:44
    No. 4

    저도 가끔씩 그렇답니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채이서
    작성일
    15.04.03 15:38
    No. 5

    제가 보기엔 누군가 전문적으로 클릭수를 올려주는 경우도 있는것 같아요. 터무니 없는 작품이거나 이제 막 시작해서 내용도 없는데 광클릭된 작품도 많은듯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5.04.03 21:33
    No. 6

    솔직히 이미 많은 베스트에 올라와있는 소설들이 대부분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듯한데...에효,,, 설정에 디테일도 없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쓰는사람이 대부분이니깐여...그냥 말그대로 글을 적어내는게 아니라 찍어내는 수준의 작가들이 많은것도 사실인것같네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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