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5.02.12 22:44
조회
941

글을 쓰는 것만큼 두근거리는 일이 또 있을까요?

 

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적고서 그걸 뼈대로 삼아 생각나는 대로 살을 붙이다가 너무 뚱뚱해졌다 싶으면 살을 때어내어 다른 사람들이 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은 언제 해도 색다른 기분으로 다가옵니다.

 

글을 쓸 때 자신의 생각대로 써지지 않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언젠가 다른 사람들이 보고 만족할 글을 쓴다는 생각을 하면 두근거립니다.

 

다 쓴 글을 연재하기 위해 올렸을 때 두근거리고 그 글을 누군가가 읽었다는 뜻으로 조회수가 오르면 그것조차 기쁩니다. 선작수나 추천수가 늘어나면 심장이 터질 것처럼 느껴지지만 앞으로 잘하라는 격려의 차원에 준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 글을 다시 구상해 봅니다.

 

가끔 선작수가 늘었을 때 기쁘지만 선작이 줄어들면 그것대로 기분이 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놈이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인기를 바라냐며 자신을 질타하면서도 격려합니다. 그리고는 앞으로 잘 쓰기 위해 다음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나름 공부했다고 생각했지만 커트라인에 한참이나 부족한 필력을 보면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를 포기하고 싶어집니다만 그럴 때마다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손은 자연스럽게 키보드 위로가기도 하고, 펜을 잡아 무언가를 적기 시작합니다.

 

아직 어리니까 미래에는 반드시 괜찮아 진다. 라는 안이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가끔씩 자신을 되돌아보면 정말로 괜찮아 질까? 라는 의문을 품기도 합니다.

 

그래도 좋아하니까, 다독다작이라는 말도 있으니까 최대한 노력해서 써보고, 도중에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과연 지금 쓰고 있는 글을 남들이 보았을 때 절 어떻게 평가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언제나 조금씩 성장하려고 합니다.

 

다른 작가 분들도 그렇겠지요. 아직 저는 아마추어작가 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마음만큼은, 글을 쓴다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다른 작가 분들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싶어지네요.

 

훗날... 이란 것이 존재할지 의문이겠지만 정말 나중에 쓰고 있던 소설을 완결내고 다시 이 글을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을 할지 감도 잡히지 않겠습니다만 그때도 지금만큼이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막상 다시 읽어보니 두서없는 글처럼 느껴집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어떻게 고쳐야할지 감도 잡히지 않네요. 하하하.

 

이 글을 읽는 다른 작가 분들도 지금 자신이 적는 글일 좋아하길 바라며 글을 끝마치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술 취한 것처럼 쓴 이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감도 오지 않네요.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2.12 22:46
    No. 1

    그런 용기가 부럽네요. 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시작이라는 게 이렇게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인지 이제야 알게 됐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2.12 23:13
    No. 2

    개인적으로 용기가 아니라 객기라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즐거운건 즐거운거니까 마냥 좋기만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RENEK
    작성일
    15.02.14 03:01
    No. 3

    비슷한 기분으로 글을 씁니다. 제게 글은 쓴다는 것은 결국, 원석을 캐고 보석을 세공하는 것, 그 반짝반짝한 편린에 홀린 이들이 기쁨의 탄성을 자아내길 바라는 것이었어요. 아직 아무도 읽지 않지만, 언젠가 그렇게 될 날을 위해 꾸준히 깎고 다듬으려고 해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1943 요청 라이프 하울링 작가 고렘님의 다른 작품 추천좀 +6 Lv.62 두형 15.02.17 1,045 0
141942 홍보 [게임/판타지] 던전앤드래곤, Lv.1 [탈퇴계정] 15.02.17 740 0
141941 한담 처음으로 후원이란 것을 받았네요. +5 Personacon 통통배함장 15.02.17 896 2
141940 한담 위에 파란띠에 로맨스.. +4 Lv.19 뭐죠 15.02.17 706 0
141939 한담 회귀만 하면 현대판타지인가요? +9 Lv.2 들곰 15.02.17 938 0
141938 알림 스포어 완결 알림입니다! +5 Lv.41 by아말하 15.02.17 860 2
141937 한담 어렵네요. +5 Personacon 적안왕 15.02.17 836 1
141936 요청 제가 말하는 소설 제목 아시는 분? +1 Lv.67 심심한샘물 15.02.17 700 0
141935 한담 공모전 아무리 여기서 왈가왈부 해봐야 별 수 없지... +8 Lv.47 김상준. 15.02.17 886 7
141934 공지 공모전 관련 게시물에 대하여 Personacon 연담지기 15.02.17 958 5
141933 한담 공모전에 대해 종합해보자면 +55 Lv.14 바스레이 15.02.17 1,019 3
141932 홍보 [일연/판타지] 판타지 삼국지 '대륙의 길' Lv.61 글공대장 15.02.17 507 0
141931 한담 으음. 공모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11 Lv.34 노경찬 15.02.17 1,145 9
141930 한담 꾸준히 조회수가 적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경우가 ... +11 Lv.31 달빛물든 15.02.17 677 0
141929 한담 공모전 관련 한담글 보다가 글 남깁니다. +3 Lv.41 거믄밤 15.02.17 1,228 1
141928 홍보 [일연/판타지] 최후의기사(여명과 황혼) +1 Lv.99 전투망치 15.02.17 962 1
141927 한담 공모전의 빅 픽쳐 +9 Lv.58 휘동揮動 15.02.17 938 8
141926 한담 고증에의 집착 +11 Lv.18 시우(時雨) 15.02.17 1,111 9
141925 한담 공모전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무엇인가요? +1 Personacon 적안왕 15.02.17 963 1
141924 한담 공모전으로 시끄럽네요 +12 Lv.21 불가불계 15.02.17 817 3
141923 홍보 [일연/SF, 현판] 로맨트 홍보합니다. Lv.47 김상준. 15.02.17 737 1
141922 한담 익명 +5 Lv.85 담적산 15.02.17 1,168 2
141921 한담 문피아 공모전은 전제부터가 잘못됐습니다 +19 Personacon 가디록™ 15.02.17 1,864 10
141920 홍보 [일연/판타] 천공의 탑, 좋은 연독률의 판타지! +4 Lv.40 지하™ 15.02.17 719 1
141919 한담 공모전에 대해서 +19 Lv.7 닷컴 15.02.17 859 4
141918 한담 보통 소설을 완결낼때 +5 Lv.7 ALARM 15.02.16 902 0
141917 홍보 [자연/현대판타지] 다시 찾은 세계 +3 Lv.99 삶의유희 15.02.16 832 1
141916 알림 공모전 예상보다 조금 발표가 미뤄져서... +11 Personacon 금강 15.02.16 1,414 11
141915 한담 요즘 퇴마물 상황은 어떤가요? +7 Personacon 위대한알라 15.02.16 881 2
141914 한담 급에 대해 +16 Personacon 霧梟 15.02.16 79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