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단님의 목풍아가 금상을 받았다는 공지를 보고 어제 밤 1편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여러번 추천글을 봤었지만 왠지 제목에 정감이 안가서 - 좀 신비감이 떨어지는 제목이라고나 할까요 ;; - 그동안 안보고 있었죠.
하여튼 각설하고 그렇게 1편부터 보기 시작해서 밤을 꼬박 새워서 오늘 새벽 6시까지 봤는데 대략 10여편 정도가 남았더군요.
밤을 새운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늘이 예비군 훈련 날이거든요. 이런 추운 날씨에 밖에서 구를 일은 없을테고 강당 안에서 비디오나 보게 될거라는 추측에 전 그 시간을 이용해 하루종일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이었던거죠.
그런데... 아뿔싸!!!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대대장이 바뀌었는지 엄청난 FM... 거의 현역 수준의 훈련을 이 추운 날씨에 오들오들 떨면서 받았다죠 ㅜㅜ 안그래도 졸려 쓰러질 지경인데 총들고 뛰어다니려니 죽을 맛이더군요.
아무튼 죽지 않고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조금 전에 들어와서 잠도 안자고 남은 10여편의 목풍아를 마저 읽고 나니...
이런! 더이상 글이 없군요. 갑자기 세상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혹시라도 권오단님이 이 글을 읽으시면 불쌍한 중생 하나 살린다는 생각으로 글좀 팍팍!!! 올려주세요. 안그러면 세상 살맛을 잃어버린 불쌍한 중생이 언제 옷걸이에 목매달게 될지 모릅니다.
덧글 : 혹시라도 제목 보고 기분나쁘신 분 있으셨다면 사죄드립니다. 그냥 뭔가 눈길을 끌만한 제목을 생각하다보니... 한번 웃고 넘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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