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손박(강마로) 님.
이번 겨울은 유독 동장군이 위세를 떨치더니, 이제 날이 제법 푸근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하니 바깥출입 하실 적엔 꼭 옷 여며 입으시고 감기 조심 하세요.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어르신들 말씀으로는 구정이 지나야 진짜 새해라고 하시더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05년 하시는 일 모두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메일을 띄우는 까닭은 다름이 아니라 장손박 님의 <군도>를 꼭 저희 출판사에서 모셨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무협이었습니다.
장손박 님의 <군도>는 예전 구무협의 장점은 보다 확실히 살리면서, 신무협에 익숙해진 독자들이 보기에도 어디 흠잡을 데 없는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예전 구무협을 볼 때 눈살이 찌푸려졌던 것과 달리, 장손박 님의 <군도>는 불쾌하기는커녕 굉장히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저도 놀랐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이면서 속도감 있는, 그러면서도 결코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는 전개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개개인의 성격이 살아 있는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내용전개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얽히고 섞이는 것을 보고 있자니 글을 읽는 내내 작품에서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꼭 저희 출판사에서 책으로 출간하고 싶다는 욕심이 절로 들었습니다.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