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紫府仙人
작성
05.02.21 11:25
조회
906

집 근처 대여점에서 어제 1, 2권 빌려서 지금 1권 거의 다 봤습니다.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이만한 감동(문자 그대로 마음이 움직이는 느낌, 경동이라고 해도 좋을 듯)을 느껴본 것은 근래에 처음 있는 일 같습니다.

단순히 '힘'을 추구하는 무인의 이야기가 아닌, 소년이 사랑과 정을 느끼고 대장부로 성장하는 한 인생이 살아 숨쉬는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1권 초반의 이별 장면에서 보여주는 아버지의 깊은 정과, 16세 편지를 통해 전해지는 아버지의 인생과, 한결 같은 할머니의 사랑이 겹쳐지면서 단순한 인물의 배경으로서가 아닌 살아있는 감동으로 가슴 속에 다가왔습니다. 아마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눈씨울을 붉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하네요.

우쟁천이 어떤 사나이로 성장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져옵니다.

가슴 속 깊이 다가오는, 입체적으로 살아 숨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여러 강호 제현께 권해드립니다.

덧,

그러고보면 고무판처럼 수작과 대작이 넘쳐나는 곳도 참 드물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곳에서 접하게 된 작품들 치고 실망스러운 것은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제가 학생 때부터 유명하셨던 작가님들부터 새로운 시도로 산뜻한 출발을 하는 신인 작가들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 군을 보유하고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쩝... 고교 시절 이래로 문학이나 교양하고는 담을 쌓았었는데 여유가 생기면 다시 접해 봐야겠네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8 紫府仙人
    작성일
    05.02.21 11:27
    No. 1

    그러고보면 굉장히 뒷북성 추천글이네요. ;; 양해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Σ비호란™
    작성일
    05.02.21 11:42
    No. 2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5.02.21 11:51
    No. 3

    왕대박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無水浪
    작성일
    05.02.21 12:10
    No. 4

    --ㅋ 이런 제가 1타님이 글쓰신분인줄도 모르고 오버했네요 --
    후딱지우고 갑니다 (당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紫府仙人
    작성일
    05.02.21 12:13
    No. 5

    대체 어떤 말씀을 하셨으려나... ^^ 좋은 하루 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부들부들e
    작성일
    05.02.21 12:46
    No. 6

    저도 추천하는 글입니다..^^
    그런데 무협지를 무협소설로 바꿔주는 센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마환
    작성일
    05.02.21 15:34
    No. 7

    임준욱님의 전작들도 한번 읽어보시기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엘븐즈
    작성일
    05.02.21 15:55
    No. 8

    쟁천구패,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이죠 문제는 다음권 기다리기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PAPER
    작성일
    05.02.23 12:09
    No. 9

    임준욱님의 전작들은 참 좋아했는데..
    쟁천구패에서는...내용은 좋습니다만..
    한국형 작품들의 특징이랄까..문화적 차이랄까.....
    '매춘'에 대한 환상, 혹은 호감에 대해서는 좀 씁쓸하더군요.
    쟁천이가 소위 총각딱지를 떼는 부분에서는........
    '아 좋다' 이런 식으로 표현해도 되는 건지....
    간단한 상황 표현으로도 충분했을텐데..
    기생문화에 젖어있는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소년, 청소년, 청년 층에 까지 내리물림이라... 결국 읽다가 접어버렸어요. 속이 상해서..
    작가님은 주인공이 모범생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읽는 독자에겐 '멋진 주인공'이 될테니까요.
    다른 작가였다면, 그러려니 했을지도 모릅니다만.....
    임준욱님의 작품성이나 필력을 생각하면 쉽게 생각이 안되요.
    머리맡에 두고 수백번을 읽었을 '괴선' 을 읽으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정말 좋아하던 작가였는데..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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