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옥스타칼리스의 아이들을 읽었습니다.
확실히 게임소설..가상현실과 현실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수작이더군요.
엄청난 몰입력을 지녔습니다.
소설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도 커지지요..
덕분에 주인공이 김혜란과 사랑에 빠질땐..기분 좋더군요..
음...하지만..역시 마지막은 비극...
개인의 충동적인 장난이 큰 반향을 일으키는것은...
솔직히..약간 식상한 발상이지만..
그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정도로 줄거리와 구성 묘사가 탄탄한 작품이었습니다.
음..
제가 첩보물을 자주 안보는 이유기도 한데요...
역시..이런 추리적인 내용에..국가가 개입하게 되면..
역시 뒷맛이 무지 씁쓸합니다.
사소취대..
아마 제왕학에서 가장 큰 논리이겠지요?
단체를 이끄는 입장에서는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국가적 이익이라는...그런 명제 앞에..
한두 사람의 인생이 국가의 재정적 이익보다 못하다는 논리는..
역시 나라안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씁쓸합니다.
전에 김경진님 소설이었죠...제목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IMF에 대한 소설이었습니다.
한 증권딜러가 IMF를 이용한 미국의 음모를 파헤치는 내용이었지요..
결말은...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자금 원조를 받는 조건으로..
주인공의 삭제..죽음 이었지요...
언제가 국가가 개입되면...뒷맛이 너무 씁쓸해집니다.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이 커서일까요..
뛰어난 작품일수록 몰입력..흡수력이 크다는것을 느낍니다.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주변 상황에 대한 분노..
이러한 것을 가상현실의 세계에서 위험한 요소로 보고..
그것이 가상현실 게임 소설들의 발단의 가장 주요한 요소인데...
장르소설들을 읽어보면...
소설도 어쩌면..가상현실에 못지 않는 ..
잠재적인 위험성을 지니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설속에서 감정이입을 해서 보는 주인공들이..
현실에서 독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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