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4 강룡진
작성
14.11.26 13:10
조회
3,180

아래 나카브님의 글에 댓글을 다신 사탕선물 님의 의견을 보았습니다.


글은 재능인데 재능이 없는 사람들이 왜 포기를 안하고 고생하고 있는지를 모르겠다 하시더군요.


흔히 사람들이 잘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글은 재능이라고 합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분명 예술 분야는 다른 분야보단 재능이 큰 영향을 차지하지요.


하지만 오로지 재능만이 전부라는 건 큰 오해입니다. 시나 그림, 음악...어느 분야나 그렇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글쓰기와 웅변은 훈련으로서만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 


많은 단어량, 그걸 어디에 배치 해야 되는 지를 아는 것. 작중 분야에 대한 지식. 묘사법...


그건 많은 글을 읽고 자기가 글을 쓰며 훈련해 나가지 않고는 결코 성장시킬 수 없습니다.


물론 때로는 타고난 천재가 있을 수도 있겠죠. 정말 크게 대성하기 위해 어떤 한계점을 넘기 위해선 재능이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느 분야에서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설사 정말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하더라도 그걸 이어나가기 위해선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첫 한두편은 노력한 다른 사람보다 쉽게 좋은 작품을 내놓을 수 있겠죠. 


그러나 물을 채워 넣지 않고 계속 퍼낸다면 아무리 깊은 우물이라도 결국 마르는 법. 그 우물은 오로지 노력이란 이름의 바가지로만 채워넣을 수 있습니다.


명실상부 일본 최고 작가 중 한명인 하루키는 직장인이 출근하듯 무조건 8시간 이상은 글을 쓴다고 합니다. 그가 그 정도로 노력하지 않았다면 과연 그가 지금의 작품들을 쓸 수 있었을까요?


저도 제가 재능이 있다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글쓰는걸 좋아하기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부족한 글이지만 제 글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의견을 내시는 거야 물론 자유시지만 작가분들의 의지를 꺾는 의견은 조금 지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4.11.26 13:26
    No. 1

    맞습니다. 맞아요.
    그리고 글을 재미있게 쓰는 재능과, 글을 끈기 있게 초장편으로 쓰는 것은 별개입니다.
    어느 것 하나 노력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는 없어요.
    재능 하나로 한 3권까지는 반짝 재미있게 쓸 수는 있겠지만, 그 후에는 어차피 힘든 건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떠올리는 대작들을 돌아보세요. 그게 그분의 습작이던가요?
    1질, 5질, 10질, 20질... 점차 작가가 성장해야 좋은 글이 나오겠죠. 분명히 글을 쓰며 배우는 게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11.26 13:47
    No. 2

    예체능으로 성공을 하려면 재능이 있는 사람이 죽도록 노력해서 끝까지 살아남아야하지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재능은 서류면접 같은 거라 봅니다. 이게 통과가 되어야 면접을 보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강룡진
    작성일
    14.11.26 13:57
    No. 3

    재능은 서류 면접이 아니라 한 발 앞서 시작하는 것에 불과합니다.박지성 선수 아시죠? 차라리 글쓰기는 축구에 비한다면 재능이 덜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운동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골격과 체질의 차이가 존재하니까요.거기다 박지성 선수는 평발입니다. 이렇게 나쁜 조건도 별반 없지요. 어렸을 적 재능은 보이지 않아 몇번이나 쓴 고배를 마셨고요.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세계의 톱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의 자랑이 되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강룡진
    작성일
    14.11.26 14:01
    No. 4

    부정님 말대로라면 박지성선수는 시작도 전에 이미 서류면접에서 탈락했던 게 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독불이한중
    작성일
    14.11.26 14:04
    No. 5

    재능이라...인류의 역사에서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상당히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커다란 획을 그은, 소위 천재라고 불리는 자들의 일대기를 들춰보면, 과연 천재였나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들은 단지 피나는 노력의 과정에서 우연한 산물을 얻고, 기연과도 같으느 기회를 잡아 빛을 본 것이니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재능있는 천재들은, 그 오만과 건방짐으로 나중에는 허무하게 사라져 버리는 것 같습니다.

    즉...노력도 하나의 재능이라는 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유인(流人)
    작성일
    14.11.26 14:17
    No. 6

    재능이 있으면 좋긴 하죠.
    글 쓰는 걸 좋아할 수 있는 재능.
    그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4.11.26 14:26
    No. 7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겠죠. 재능도 있고 노력도 있고 운도 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세스퍼
    작성일
    14.11.26 14:27
    No. 8

    재능은 있지만 하기 싫은 것과
    재능은 없지만 하고 싶은 것.
    개인적으로 행복한 것은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특출난 분야는 분명 있겠지요. 누군가는 그걸 어렸을 때부터 갈고 닦아왔고, 누군가는 평생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로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마법이라도 써서 '당신은 이걸 잘해. 그러니까 딴 거 말고 이것만 평생 하는게 좋을 거야.'라고 한다면,
    과연 선뜻 그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요.
    후자의 경우, 열정이란 재능을 가지고 시작하는 겁니다. 성공하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아니 분명 그런 경우가 월등하게 더 많을 겁니다.
    하지만 하나의 일에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진정으로 '하고싶은 걸' 하는겁니다. 그것에 재능이 끔찍하게도 없어서 오히려 평균보다 못하면 어떻습니까.
    우리네 인생은 충분히 각박하고 지루합니다. 효율과 능력을 따지는 세상에서 너무 이상적인 소리일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마지막 눈을 감는 그 순간, '아 한번쯤은....'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게 살아가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뭐 반백수 주제에 자기만족으로만 끄적이는 사람에게서 나온 소리라 별로 설득력은 없겠지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일
    14.11.26 14:36
    No. 9

    문피아에 글이 좋아서 쓰는 사람은 많겠지만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며 글을 쓰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4.11.26 14:48
    No. 10

    참 많은 일을 하면서 유일하게 타고난 재능이 필요없어도 되는 일이 글쓰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훈련으로도 충분히 늘 수 있다 생각하고요.
    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은 재능보단 기회겠죠?
    물론 기회도 준비가 된 자들이 잡는 거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4.11.26 15:05
    No. 11

    밑의 글의 논란이 되는 댓글을 읽어보니 정말로 건방진 댓글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사탕선물
    작성일
    14.11.26 15:09
    No. 12

    확실히. 재능도 중요하지만. 노력도. 중요한것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pi****
    작성일
    14.11.26 16:59
    No. 13

    전국의 문예창작과 학생들을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댓글이로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1.26 18:35
    No. 14

    누군가 했더니 얼마 전 자칭 독자... 운운 하셨던 분. ...왜 그러세요. 본인은 남들이 뭐라하든 꿋꿋하게 쓸거라면서 남은 재능없으면 포기하라고요...? 웃어야 하는데 웃음이 안 나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쭈니니라
    작성일
    14.11.26 19:32
    No. 15

    하하하 대신 웃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사탕선물
    작성일
    14.11.26 20:48
    No. 16

    이분 모라는지 몰겠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1.26 20:54
    No. 17

    http://square.munpia.com/boTalk/667936
    스스로 쓰신 글을 모르시면 어떻게 합니까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1.26 20:56
    No. 18

    글쟁이로써 자신이 원하는 글을 쓰며 또한 시작한 이상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기가 있든 남들이 많이 봐주든 안봐주든 인내와 끈기로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글을 써 내려 간다면 분명 기회는 오게 되있으니까요.

    본문 중의 내용이고 알려드렸습니다. 꾸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사탕선물
    작성일
    14.11.26 20:57
    No. 19

    그거랑 이거랑무슨상관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사탕선물
    작성일
    14.11.26 20:58
    No. 20

    시시콜콜하게 한번 끝까지 딴지걸어볼가요 대마왕K님 처럼? 구차하게 놀지 마시길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1.26 20:59
    No. 21

    수고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대마왕k
    작성일
    14.11.26 21:01
    No. 22

    근데 전 걸릴게 없습니다. 뭘 거실 건지... 조금 궁금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27 01:36
    No. 23

    이분 또 이러시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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