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9 임현
작성
04.11.29 19:59
조회
585

    

    

     '의인(義人)'을 읽으시는 분들에게(4)

               - 돼지털(?) 과 사이버스페이스 이야기 -

    

     이미 몇 번의 글을 통해  말씀 드렸듯이 '의인(義人)'은 매우 중요한

   몇 가지 설정(設定) 속에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중 모티프에 대한 이야기를 세 가지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음으로 '의인'의 실제적인 설정(設定)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는

   데, 몇 가지 정리해야 될 부분이  있어서 한 주를 쉬고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디지털에서부터 먼저 글을 풀어가며 생각해 보고싶습니다.

     오늘의 시대를 특징 짖는 단어 중에 디지털(digital)이란 단어가 있습

   니다.

     예전 80년대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 돼지털이라고 웃었던  디지털입

   니다.

     정보를 숫자로 처리한다는 뭐 그런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디지털이 중요한 이유는 디지털이 정보의 최소단위인 비트(bit)로

   이루어졌으며 사이버스페이스(syberspace)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  때문

   이지요.

    

     요즈음 많이 듣게 되는 단어  중에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라

   는 말이 있습니다.

     노마드(유목민)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디지털을 이용해서  살아

   가는 사람, 디지털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사람으로 필수장비로

   는 인터넷 연결 가능한 노트북과 핸드폰, 혹은 pda를 소유한  사람이란

   말이지요.

     뿐만 아니라 현대  인류를 디지털에 대한  적응도에 따라 diginia  -

   digivanced - digiplex - digilien등의 유형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세상은 디지털 시대가 되었고 우리는 싫든

   좋던 이미 디지털의 숫자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디지털의 세계에 살고 있고 이  디지털이 만들어 내는 사

   이버세계는 우리와 땔 레야 땔 수 없는 관계고 비판할 수는 있어도 거

   부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지요.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의 관념론에서  '인간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 육신을 넘어선 관념,  혹은 사고하는 정신의 작용을  '인간'이라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는 육신을 지닌 정신적 주체로서의 '나'와  사이버

   세계에서의 '나'로 다르게 존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입니

   다.

     영화 'AI'나 매트릭스는 바로 그런 관점에서 나온 영화라고 볼 수 있

   을 것입니다.

     영화의 제목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세 개의  직렬식 사이버 스페이스

   에서 맨 하위의 주인공이 결국 창조자의 위치에 있는 최상위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이야기처럼 사이버스페이스에선 나의  역량과 힘을 부여하

   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원래 사이버(syber)라는 단어는 조타수를 뜻하는 kubernetes에서  나

   온 단어로 통제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필자는 '의인(義人)'을 그런 설정에서 시작해 보고자 했습니다.

     애초에 21세기의 교육을 받은 백수를 14세기  사현이라는 11살 짜리

   꼬마에게 집어넣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차원이동이라는 차원보다 사이버스페이스라는 차원을 생각해 보시면

   '의인(義人)'의 재미가 배가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실이란 무엇일까요?

     지금 내가 느끼고 지금 내가 아파하고 지금 내가 기뻐한다면 그것이

   현실 아닐까요?

     저는 무협을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아니 무협과 모든 소설을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독자들이 보고 함께 그 책의 인물에 감정을  이입하고 함께 울고 웃

   고 길을 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또 다른 사이버스페이스가 아닐까

   요?

     저는 그런 면에서 사이버스페이스는 근래에 나타난  말이지만 그 보

   다 훨씬 이전에, 아니 인류가 창조되고 생각이라는 것을 할  때부터 사

   이버스페이스, 사이버월드는 존재했다고 주장합니다.

     인류가 꿈꾸며 그리던 이상향이 바로 사이버스페이스요  사이버월드

   이기 때문입니다.

    

     '의인(義人)'에서 혹은 드러나게 혹은 암묵적으로 계속해서 던지는 질

   문이 있습니다.

     '인간이 세상을 얼마만큼 변화시킬 수 있느냐?'입니다.

     여기서 나타나는 것이 '암흑마교'고 '소호금천씨'며 장차 실체를 드러

   낼 '은자(隱者)의 세계'입니다.

     이는 실제로 백과 흑, 빛과  어둠이라는 이원적 구분을 벗어날 수는

   없겠으나, 이 또한 인간이 사는 세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계획과 노력으로 원하는 세계가 나타납니다.

     각자가 목표하는 그 세계를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인간 군상들을 통

   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이루어지는가를 함께 생각해 봤으

   면 합니다.

    

     필자는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개인적으로 기독교 신앙인입니다.

     그렇기에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세계관 속에서 선과  악에 대한 부분

   을 다뤄 볼 것입니다.

     내게 주어지는 힘과 필력이 허락되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해 볼 것입

   니다.

     그리고 장차 열어갈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설정해 보고 있습니다.

    

     필자와 함께 만박이 떠나는 이 여행에 한  번 동행해 보시기를 감히

   초청해 봅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1 소야차
    작성일
    04.11.29 20:46
    No. 1

    호오! 동숙님 그렇게 심오한 뜻이...힘내십시오. 화이팅!!!싸우자!나가자!이기자! 뭘?-_-건필하세요 전 꽁필하러 갑니다요(__)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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