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심으로 욕먹을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쓰는 글인데요 요즘 하도 연중 플래티넘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그리고 글도 안써져서) 몇 시간째 문피아 사이트에서 이것 저것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결제하는 100원 중에 작가님들한테 얼마나 돌아가나 확인 해 봤어요.
대략 50원 정도더라고요.
5000자 기준으로 한 편 올리는 데에 어느정도 퇴고 하시고 하면 못해도 4시간 정도는 걸릴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예전 취룡님처럼 어마어마하게 써주셨던 분도 계시죠. 요즘에는 좀 덜하시지만 여전히 취룡님 최고! 디다트 님도 최고!!)
하루에 한 편씩 올리신다고 치고. 한달에 25일 일하신다고 치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어야 하니까) 한 달에 얼마나 벌어야 할지 생각해 봤어요. 물론 최소로요.
그래서 빈곤층 바로 위에 있는 차상위계층 (이건 정말 매일 라면만 먹고 산다는 정도라고 생각해요) 2인기준 (솔로이신 분들도 계시고 가정이 있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편의상 2인으로 기준 잡았어요) 한 달에 1,232,000원이더라고요.
자, 그러면 한 달에 25편을 올렸을 때 몇 분이나 결제를 해야 될까요?
일단 1,232,000원을 25일에 벌어야 하니까 편당 49280원이 되어야 하겠네요. 편당 50원 정도 번다고 치면 985분 정도가 결제를 해야 하는데요.
그런데 유료연제 오늘의 베스트 기준으로 그게 20분 정도밖에 안되요.
전업으로 글을 쓰신다고 생각했을 때 생계가 걱정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아무 말 없이 연중 하시는 것은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은 해요. 특히 재미있게 보고 있던 글이 아무 말 없이 계속 안올라오면 약오르죠. (몇 몇 작품이 떠오르지만 밝히면 누가 될까봐 차마 거론은 못하겠네요)
어떻게 보면 유료 연제도 소매업의 일종이고 서비스업(?)과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100원이 적은 돈이라는 것도 아니고 쌓이면 나름 크고요.
저도 술 마실 돈 아껴가면서 결제 하는 입장이라 크게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 건 아니라서 약오를 때도 있어요.
그런데 유료 연제 하시는 분들, 특히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 글이 잘 안팔리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예전 고무림 시절부터 고무판, 문피아에 이르기까지 타사이트에 비해서 좋았던건 강호제현분들께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요즘 너무 원사이드 하게 욕만 올라오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그렇다고 말 없이 연중하신 작가님들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분들은 더 많이 반성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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