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의 목적을 생각해봅니다.

작성자
Lv.14 화사
작성
14.11.07 06:19
조회
2,301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글일지라도 모든 글에는 글을 쓰는 목적이 실리게 마련입니다.

말과 글의 큰 차이점 하나가 거기에 있지요.

 

장르문학도 엄연한 문학의 한 갈래로 자리잡고 있고, 오히려 순순문학에 비해 더 많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글을 쓰는우리 작가들의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특히 연재를 통해 독자에게 직접 고료를 받는 연재 작가들의 책임은 여러 가지로 막중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 성실한 연재로 독자와의 약속을 소중히 지켜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작가 의식이 부족해 독자와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행위는 결국 스스로를 고사하게 만들 것이 분명할 뿐만 아니라 성실한 다른 작가에게도 치명적인 해악을 끼치게 되니 말입니다.

 

그 다음은 글의 질이겠지요.

 

 저 자신도 제 글의 질을 장담할 수 없긴 합니다만, 적어도 무의미한 활자의 나열로 분량을 채우는 얄팍한 상술은 버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나가서 글을 통해 독자에게 보여 주려는 의미를 심사숙고해야 하겠지요.

독자의 킬링타임용으로 철저하게 재미를 추구한다든지,

아니면 충실한 자료 조사로 작품에 정확한 정보를 담는다든지,

더 나가서 작가의 인생관과 삶의 철학을 오롯이 담아내는 작품이면 더 좋겠지요.

 

또, 맞춤법과 어법을 제대로  지켜 좋은 문장,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켜내는 첨병이 작가라고 합니다. 순수문학을 하시는 분들이 글을 갈고 다듬는 것에 얼마나 많이 신경쓰고 있는지 잘 아시지요? 맞춤법, 어법도 지키지 못한 우리들의 글을 그들은 얼마나 속되다고 비웃겠습니까?

 

간혹, 모든 면에서 이런 글을 왜 쓰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작품을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물론 독자가 판단할 몫이고, 독자들에 의해 질이 낮은 작품은 걸러지게 되겠지요.

 

그렇게 되기 전에 글을 쓰는 우리들 스스로가 먼저 작가로서의 사명감을 좀 더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엇보다 이 글은 저 자신에게 먼저 말하고 싶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작품 올리고 그냥 잠자리에 들기 허전해 횡설수설했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11.07 06:32
    No. 1

    추천드립니다. 밥줄이냐 글의 수준이냐를 많이 고민하게 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07 07:58
    No. 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1.07 09:49
    No. 3

    취미로 글을 쓰는 제 입장에서도 많이 부끄러워 지는 글이네요.
    귀찮아서 교정안하고 올리기도 하고 그랬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Girlswin..
    작성일
    14.11.07 10:40
    No. 4

    결국 그런 자각 없는 글들은 소비자인 독자들에게 외면 받기 마련이죠.
    문제는 그런 글쓴이에 의해 한 장르에 대한 이미지가 무너지면
    모두가 피해를 보게 된다는 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푸르샤
    작성일
    14.11.07 12:09
    No. 5

    유료가 됐든 무료가 됐든,
    그 글이 작가의 품안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면,
    그 글은 일단 생명을 가지게 됩니다.
    그 글생명을 살리기 위해 작가와 독자는 공히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어느 한 쪽이 부실하면 그 글생명은 비실비실하게 되고,
    작가와 독자가 정성을 다하면 그 글은 왕성하게 자라나게 되죠!
    그래도 우선 책임은 그 글을 낳은 작가에게 더 많이 있습니다.
    글아기를 건강하고 똘망똘망하게 키워 내야 하는 데,
    어미로서의 소명을 다하지 못하는 작가땜시, 모든 작가가 도매끔으로 욕을 먹은 것이죠!
    제가 비유가 적절했나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산중기인
    작성일
    14.11.07 13:08
    No. 6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게시글의 참뜻이 오롯이 전달되기 위해 오타는 수정해야겠지요. ^-^;;
    바램-->바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화사
    작성일
    14.11.07 15:31
    No. 7

    이렇답니다. 무심코 평소 말하는 습관을 그대로 활자화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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