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MOJIAN... 11월 4일 가입 작가 지망생.. 전화번호 이상-
바로 자유연재란에 글을 올리고 있는 무당마검 저자의 약력, 전부이다.
언제 어디서 무엇,, 이러한 약력이 있어야 함에도 너무도 간단하고
서식처(?) 출생(?)에 관한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아주 꽤심한(?) 작가 지망
생이지만 용서가 되는것은 엄청난 글과 내용에 굉장한 공력이 담겨 있기 때문
이다.
요즘 유행인지도 모르겠지만.. 임준욱님의 괴선.. 한수오님의 아수라..
별도님의 칠독마.. 거기에 드디어 마검을 들고 나온 이가 있는데 그것도 부족해
무당이라는 도종과 마검을 선뜻 합쳐버렸다는 것이다.
작가 지망생이라고는 믿기지 않게 짜임새있는 글을 읽고 난 세번을 놀랐다.
첫째는 신진도 아니고 단순히 작가 지망생이라는 사람의 글이 이리도 웅후할수도
있냐는 것이었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시대적 배경이 비교적 뚜렷하며 묘하게 무당을 제대로 이해하는 느낌과 여러명의
주인공을 등장시킴에도 오로지 마검이될 명경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으며 그들의
행보를 어쩔수없는 시류에 내몰아 자연스러운 무림 출도와 그 배경이 무림이
아닌 관과 군에 있다는 것이다.
회피해야 할 무협의 하나... 그것이 바로 관과 군이라고 이해하면 빠르겠다.
도저히 군을 배경으로는 큰 이야기가 쓰여지지 않을듯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과거 김용 선생의 영웅문 일부가 원말 명초의 이야기였는데..
이 무당마검을 보자면 마치 영웅문의 뒷이야기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든다.
그래서 첫째로 놀랐다..(물론 이때의 무당역사는 짧겠다..)
둘째의 놀람은.. 단순히 자료만으로 혹은 가상만으로 무당을 이해한다고하면
제대로 된 무당은 존재하지 않을것이다. 물론 무당이나 화산이 존재할런지도
모르겠지만 그 무공연원이야 어찌 그러할까.. 그런데 이 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무당을 이야기하고있다. 세세하게 풀이한다고 하는것이 아니다.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게 해석하는것이 그것이다. 거부감,,, 그것이 없는것이다.
무협은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전재가 수반되는데.. 모든 소설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방대한 양의 소설이라도 재미가 없을수도 있고 재미로
쓰여진 소설이 아닐수도 있는것이다. 그리고 무협은 조심스러운 例(예) 즉,
법식이 있어야 하는것이다.(물론 내생각입니다만,,) 수많은 무협을 보아왔다.
소림과 무당 화산 ... 구파가 그렇고 일방이 그러하며 오대 혹은 칠대세가가 어느
정도 같은 모습이라고 이미 정설로 굳어져 있는 상태인데.. 법식이 없다면 제 멋대로
무협이 판을 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사람은(무당마검) 예도 갖추었다.
어쩌면 강호를 이해 못할수도 있고.. 명나라에 관한 역사를 심도있게 공부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무당,, 이야기의 중심이 관과 군에 관한 풀이인지도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닌것 같아서 모호한 면이 있다.
세번째 놀람... 거침없는 말솜씨다 정확하게는 필체이겠다.
난 마치 과거의 설붕선생을 보는듯한 착각에 빠졌었고 글을 보자면 좌백이나 금강 선생의 그것을 닮아 있다고 순간 생각했다.(좌백 선생이 이곳에 활동하시는지..)
어색한 필법이 없다. 대담하면서 거침이 업는 필체는 이사람이 생각이 깊고 과감한
성정을 지닌 사람이라 단언했다.
아주 유려하게 매 장마다 사건을 얽히게 만들고 이야기의 구도를 조금씩 불리면서
작품을 해석해 나간다. 말하자면 글을 쓰는것이 아니라 마치 특정 논문을 해석하는것같다. 그러면서도 소설이되는것이다. 특히 한백.. 이부분을 보자면 머리가 아주 영악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자칫 지루할수도 있는 내용 풀이를 한백의 회상이나 일기를통해 독자를 이해 시키고 끌어 당기는 맛은 정말 일품이다.
놀랄만한 신진이 등장하고 있는 셈인데.. 어느정도까지 꾸준할지는 두고 볼이이다.
이제 사십장이 넘어가고 있는 이야기가 본격적인 구도에 올라있다고 보여진다.
몽고의 적장 중,,챠이, 바룬, 바토루, 이시르.. 이들을 등장시킴으로서 내용을 긴장시키고 있다. 군인이 분명한데 군신 악마의 외눈 천리안 사막의 독수리.. 마치 강호인의 명호를 떠올리게 만들어 이글은 분명 무협이 맞다고 전하고 있는것을 보면..
자신의 글에 배려를 깔아 놓았다.
어쩌면 미리 완성되어진 글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는데.. 이유는 하루를 빠짐없이
꾸준히 몇 장씩 올라오는 글에서 기인한다.(망설임없이)
인간을.. 무인을 완성시켜 나가고 그 무인으로 하여금 세상을 배우게하며 비로서
사람이라는 존재를 느끼게하는 무협이다.
초원이 나오고 바다가 나온다.. 커다란 무협이다. 스케일 또한 그럴것이다.
많은 사람을 등장시키고 그만큼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혹 지치진 않을까..
한가지 아쉬운점은 역사 소설에 가까운 전쟁을 배경으로 하자면 비교적 시대의
상황을 좀더 깊게 관조할 필요가 있을것이다. 자료집을 모으고 역사집을 모아서
당시의 지명이나 품계 따위 그리고 몽고의 상황을 좀더 세심하게 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무당마검은 분명히 재미있는 소설이다. 단순히 조회수로만 따진다면 작가연재란에 있어도 하등 이상할것이 없는 소설이라 생각되지만 본인이 말한것 처럼 작가 지망.. 이라면 겸손하고 차분한 준비가 되어야 할것이다.
난 작가 지망생이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이미 작가라고 생각한다. 그건 꿈이기 때문이고 이미 꾸어버린 그것이기 때문이다. 인정될 날 언제쯤일지 모르나 이사람은
분명 작가이다.이미 팬이 생기고 히트의 조회수가 수천을 가리키는 무서운 신진인 것이다. 분명 금강님께서 부르실 날 멀지 않을것이다.
재미있는 무협.. 큰 보람이고 즐거움이다..
꾸준하길 바라며 사장되지 않길 바란다.
무당마검은 참 재미있는 소설이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글은 순전히 제 마음이며 해석입니다. 혼자 말하듯 한것은
제 느낌을 간직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상... 고무림 독자 동용)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