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
14.11.05 05:32
조회
3,522

http://www.wordnet.co.kr/


유의어 반의어 사전 찾았습니다. 한국어에도 있네요. 온라인 버전입니다. 좀 로딩 시간이 길고 보기도 좀 힘들지만 (그래프로 단어들의 거리감을 보이는 아이디어는 좋은데 그래프 자체가 너무 작아, 바보와 천재는 종이 한장 차이라더니) 글을 쓰면서 이 사전을 쓰면 웬만한 작가들은 (여기가 잘된다고 저 뭐 이득 보는거 전혀 없습니다, 다른거 쓰던지요, 어쨌거나 유의어 반의어 사전을 써가면서 글을 쓰라는 겁니다) 글솜씨가 바로 몇단계는 올라갑니다. 그런데 단어 수가 너무 적다. 유의어 사전 쓰는 사람들이 거의 없나. 완성도가 왜이래. 그리고 자바로 프로그래밍 했나, 뭔가 인터페이스가 좀 이상함. 단어 친 다음에 커서로 왼쪽 오른쪽 움직이면서 아래에 뭔가 뜨게 해야 하고 그걸 클릭해야 함.


아름다운 빛줄기가 완전히 드러난 검날을 비추자 저절로 동물들이 홍해의 바다처럼 옆으로 비켰다.


선연한 빛줄기가 훤히 드러난 검날을 축이자 (비추다로 안나와서 적시다라는 다른 단어로 유의어 검색 했습니다) 제풀에 짐승들이 홍해의 바다처럼 좌우로 물러났다.


이 두 문장의 차이를 느낄 수가 있다면 이 사전을 쓰면 당신의 글솜씨는 몇단계 바로 향상됩니다.


아름다움과 선연함의 감각 차이.

완전히와 훤히의 감각 차이.

비춤과 축임의 감각 차이.

저절로와 제풀의 감각 차이.

동물들과 짐승의 감각 차이.

옆과 좌우의 감각 차이.

비키다와 물러나다의 감각 차이.


뉘앙스라고 하나 이런 세세한 인식 부분들을 자기가 완전히 지배 하면서 쓰는게 일단 ‘기본’이거든요. 다른건 ‘이게 일단 되는 수준’에서 얘기가 되는 겁니다.


아무래도 ‘오늘날의’ 한국의 장르 소설계는 제대로 순수문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특정 장르’를 쓰는게 아니라 좀 아마츄어들이 ‘그냥 닥치고 쓰면서 경험으로 쓰는’ 그런 구조고 판타지로 표현하면 전쟁터의 기사가 경험 많은 순수문학 작가들, 이제 막 학원 졸업한 기사가 국문학과 졸업생, 전쟁터의 용병들이 경험 많은 장르문학 소설가들, 용병 입단원이 장르문학 입문생들 정도인데요, 용병들의 경우 실전경험이 많아도 각자 재능의 정도에 따라서 본인이 파악하고 이해하는 이론적인 요소들의 수준의 차이가 있을 수가 있고 (누군가는 더 제대로 이론적으로 이해 하고, 누군가는 잘 감이 안잡히고 조절이 잘 안되고) 신입 용병들의 경우 다른 용병들에게 강의 듣는다면 모를까 (글쓰기 모임 있다고 알고 있지만, 다 들어간건 아니죠?) 그런거 없이 그냥 다짜고자 ‘실전투입’ 해서 그냥 ‘닥치고 쓰면서 경험 쌓는’ 분들이 대부분이잖아요. 저의 경우 그래서 이것저것 이론들을 알고 있는걸 아끼지 않고 가르쳐주는 편인데요, 이것도 그런 의미에서 좀 ‘열심히 좀 잘 써보라고’ 가르쳐드리는 주소입니다.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0343 한담 주인공의 이름을 바꾸면... +10 Lv.57 百業 14.11.10 2,556 0
140342 홍보 [일연/판타지] '대륙의 길', 역사는 영웅의 모티브. +10 Lv.61 글공대장 14.11.10 2,539 2
140341 한담 독자들이 권리를 찾으려면... +4 Lv.99 곽일산 14.11.10 3,281 10
140340 한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전설작 베스트 8 +39 Lv.54 강룡진 14.11.10 3,185 2
140339 한담 유료연재 작품 몇개 조회수 차트를 만들어보았습니다 +16 Lv.91 아그니 14.11.10 2,464 17
140338 홍보 [일연/판타지]어둠과 파괴의 정령:데스빌리안 홍보... Lv.11 미스터호두 14.11.10 2,554 0
140337 한담 작가에게 왜 F급을 줬는지에 대한 해명 +64 Lv.82 크림발츠 14.11.10 4,120 9
140336 한담 이제 연참대전의 시작이로군요. +12 Lv.44 키르슈 14.11.10 1,891 0
140335 한담 플래티넘 소설들의 독자 감소율 순위(수정) +24 Lv.82 크림발츠 14.11.09 2,919 8
140334 홍보 [일연/판타지] 베르카리안의 유희 홍보합니다. +5 Lv.20 형풍풍 14.11.09 2,430 0
140333 한담 요즘 글들을 보면서 느끼는 점. +7 Lv.15 티엘이 14.11.09 2,742 0
140332 홍보 [작연/판타지] 이세계 봉짝 판타지 역마살 홍보합니다 +2 Lv.27 영술사 14.11.09 1,704 1
140331 추천 현실이 뒤바뀌는 그 날이 오면? +18 Lv.1 [탈퇴계정] 14.11.09 4,045 4
140330 한담 깊이가 얕으면서 묘한 매력을 가진 소설들 +3 Lv.2 여름낙엽 14.11.09 2,733 1
140329 한담 작명에 도움을 주는 꿀 홈페이지. +9 Lv.15 티엘이 14.11.09 1,735 4
140328 홍보 [일연/스포츠] 야구 좋아하세요? +4 Lv.16 27**** 14.11.09 1,411 3
140327 한담 키르기스님의 기사형 캐릭터 공모는 어떻게 된 건... +5 Lv.62 샛별초롱 14.11.09 2,892 0
140326 한담 소설쓰다가 심히 당황스러워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13 Lv.1 [탈퇴계정] 14.11.09 3,262 5
140325 추천 시하S 님의 별과 검 +4 Lv.99 농풍 14.11.09 3,631 2
140324 홍보 [일반연재/현판] Justice 홍보합니다! +1 Lv.14 [탈퇴계정] 14.11.09 2,264 2
140323 한담 어떤 식의 배경 설명이 좋으신가요? +10 Lv.15 티엘이 14.11.09 3,335 0
140322 한담 개인적인 플래티넘 작가 등급표 +55 Lv.82 크림발츠 14.11.09 3,069 17
140321 홍보 [자유연재/판타지] The Erytheia 홍보합니다. +4 Lv.6 월하량 14.11.09 1,419 0
140320 한담 1류 무협 작가로서의 조건 +15 Lv.15 전설(傳說) 14.11.09 2,216 0
140319 한담 요새 읽을게 별로 없네요 +21 Lv.43 알랍뿡뿡 14.11.09 2,719 2
140318 공지 11월 연참대전, 출세대전을 시작합니다. +43 Personacon 금강 14.11.04 4,781 32
140317 공지 답글 10일, 월요일부터 출세대전의 중계를 맡아줄 분을 ... +5 Personacon 금강 14.11.09 4,353 2
140316 추천 우리가 1루를 밟을 때까지 / Home in 추천합니다. +2 Lv.46 커치 14.11.09 2,869 1
140315 한담 글을 주욱 읽다가 오타에 관한 글이 있는데 +5 Lv.1 [탈퇴계정] 14.11.09 1,919 0
140314 한담 성격이 바뀌는 주인공 어떻게 생각하세요? +15 Lv.48 자전(紫電) 14.11.09 3,28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