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에는 글이 일종의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죠.
작가연재에는 기존의 프로 작가분들의 글들이 연재되고, 일반연재에는 비록 프로 작가분의 연재는 아니지만 어떤면에서든 인정을 받은 분의 글이 연재됩니다. 그리고 정규연재와 자유연재는 말그대로 아마추어 분들이 자유스럽게 연재 하는 곳이죠.
그렇기에 저는 먼저 작가연재에서 제 기호에 맞는 글들을 섭렵하고 추천이 많은 일반연재의 작품을 읽고, 더이상 읽어볼 글이 없을 때 한참 추천이 많던 정규란의 강호전쟁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글 모두를 읽고난 느낌을 말하자면, 참신하면서도 아직은 조금 어설픔이 엿보인다고나 할까요.
예를들어 무공을 전혀 할줄 모르는 천류영이 번뜩이는 기지만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때, '흠 무공을 전혀 할줄 모르는 캐릭터로 재미난 전개를 하는구나' 하고 참신하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천류영의 번뜩이는 기지라는 것이 나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할정도로 기발하지는 않았고, 천류영의 생각대로 전투가 진행되는 것이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합당하다 여겨지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시는 이유가 강호전쟁사가 색다를 매력을 지녔고, 비록 아직 조금은 어설프더라도 정규연재란의 글이기에 충분히 감안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물론 저혼자의 착각 일수도 있겠지만요 ^^;)
항상 최고의 글만을 읽을 수는 없으므로(그 최고라고 하는 글일지라도 모두에게 인정 받을 수는 없겠지만), 나름대로의 기준에 합당하다면 그 글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물론 그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기에 남들의 추천에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지만 말입니다.
현재까지의 강호전쟁사는 내 나름의 기준에 합당하기에(^^;) 계속 읽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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