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작품 모두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에 굳이 추천을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못 읽어 보신 독자들을 위해 감히 추천해 봅니다.
한 작품은 자.연.란의 '청천백일' 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편안함' 이나 '안락함' 정도의 단어로 집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천백일은 확실히 건곤권이나 삼류무사 등과 같이 읽을
때 마다 가슴이 두근거리지는 않습니다. 이건이나 추삼이, 우이, 무진(.. 가장 부러
운 놈인거 같습니다 ^^;) 같은 아주 매력적인 주인공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어 감에 따라 마음이 차분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재미있지만 결코 부담스럽지는 않은(?) 정도로 저는 표현하고 싶습니다.
청천백일의 단점은 역시 인물 묘사의 부족함 정도겠네요. 설명 위주로 사건을
전개하다보니 1권이 끝나갈때까지 인물들의 내면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곳도 몇
장면 안됩니다. 2권 부터는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함에
따른 아쉬움은 어쩔 수 없더군요.
두번째 작품은 정규란의 '다정강호' 입니다.
이 작품은 인물들의 내면 묘사가 잘 이뤄져 있습니다. 무리수를 두지 않은 사건
전개와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농도 짙은(?) 성적 묘사 역시 재미를 한층 더해 주
죠. 다만 아쉬운 점은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너무 많은 여인들이 나타난다는 점
과 그 여인들이 하나같이 주인공과 썸씽(?)이 생긴다는 점 입니다. (뭐 이점을 장
점으로 말하신다면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가 진행되면
서 전체적인 개연성은 확보되어 있는데, 인물들간의 개연성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장점을 표현한다는 것은 힘이 듭니다. 비평도 실제로 단점을 파악하는
것 보다 장점을 파악하고 표현하는게 몇배는 힘들다고 하죠.. 저역시 아직 내공
이 많이 부족한 관계로 장점을 느끼긴 느끼겠는데 정확하게 표현을 못하겠습니
다..^^;;
장점을 찾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 싶은 마음도 있구요.
아직까지 안읽어 보신 분들은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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