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타지적, 또 오류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최근들어 중국역사가들이 고구려를 자기네 나라 역사로 집어넣기 위해 안달을 하고 있답니다.
아마 동아시아에서 13억의 인구를 제대로 유지하면서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중심뿌리
자체가 아시아는 중국에 있다는 사상을 확립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어서 국가에서 밀
어주고 있는것 같은데..
어쨌든 우리나라는 국가에서 그런 움직임에 마땅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구려인을 주인공으로 고구려를 주무대로 설정한 작품을 기획했습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큰 작품을 내놓을 자신은 물론 없습니다. -.-;)
그런데 고구려,하면 일단 정식으로 역사를 공부하신 학자분들도 고개를 살레살레 저을 만큼 자료가 박약한지라,
더구나 저는 평범한 공돌이에다가 도서관을 지척에 두고도 일요일에나 가끔 들락거릴 만큼 쥐꼬리만한 시간에,
게다가 문장력은 대단히 조악한 수준...-.-;
지금 연재하는 것은 수정본인데도 새로 구입한 고구려 생활사책 두권을 읽다보니 오류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신분들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왜 수십년동안 자료를 수집하고 먼 이국까지 현지답사를 나가는지 이제야 좀 이해가 될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는것은 고사하고 제대로 책몇권 제대로 읽지도 못한채 글을 쓰는것은 독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는 것을 잘알면서도 글을 올리게 된것은...
마음이 급해진 것을 극복하지 못해서인것 같습니다.-.-;
어쨌든 시작했으니 멈출 수는 없겠지요.
고구려에도 코크고 얼굴하얀 서역의 노비를 사고팔고 했다는 기록이 있는것으로 보아
(고분의 벽화로 추측) 서양만큼 가혹한 노예제도는 아니지만 노비가 있기는 했고,
단일민족이 아니라 여러가지 민족을 포용하면서 제국의 면모를 갗추기는 했지만 반대급부로 법제도가 대단히 엄했다는 사실은 고구려의 인본주의를 쓰는데 상당한 걸림돌이 됩니다.
어쩌면 뼈대뿐만이 아니라 아이디어자체를 다시 바꿔야 할만큼 중대한 오류입니다.
그러나 모든 자료를 다 포용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고구려인의 인본주의를 표현하자는 것이지 실생활을 밝혀내자는 고고학적인 글이 아니기때문에...
(사실은 제가 게을러서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쨌든 이제 우리것을 뒤흔들고 우리의 뿌리를 없애려는 시도가 외부에서 일어나고 있으니 우리도 우리의 것을 본격적으로 보호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땅 우리사람을 주인공으로 우리 일을 묘사한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중국을 아주 무시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서양학자들도 한시를 제대로 읽은 사람들은 아예 칭찬을 하지도 못하고 그저 입만떡 벌리고 어떻게 감히 찬사를 갖다 붙이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정도면 셰익스피어보다 더한 대접을 받는 것이죠.
무협은 서양의 것에 밀려 비주류로 밀려난 동양의 것들이 이런 세태에 충분한 반항아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독한 검무를 썼습니다.
중요한것은 로마에서의 일들이 그렇게 긴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혹간 마법의 사용이나 그런 묘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거듭 올리며, 졸렬한 문장은 계속 됩니다. 쭈~욱.-.-;
다시한번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 그리고 고무림으로 오라고 꼬셔서 제글 홍보를 위해 난데없는 고생을 하시는 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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