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지만...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자주 듣는 말입니다. 특히 작가의 신분을 지닌 사람들은 그 소리를 자주 듣더군요. 어떤 포부나 목표를 밝히고 나서 사정상 못한다는 글을 올렸을 때 덧글이나 독자님들의 게시글에 그런 말이 자주 언급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그런 불상사가 없길 바랍니다만, 아마 경험하신 분들도 많이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사실 이번 11월 연참대전에 참가하고픈 의향이 있습니다만, 독자님들께 쪽지로 ＇25일까지 연재활동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쪽지를 날려보낸 상황이군요.

지금 상황에서 다시 쪽지를 보내 정정하기는 뭣하고…

딜레마…….

 

 사람이 한 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는 것을 지금 실감하는군요. 공부는 거의 끝낸 상황에서 집필은 계속 하고 있으니 연중하여 쉬고자 하던 바람도 이루어지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편하게 살 날은 오지 않을듯.

 

 며칠 안으로 오락가락하는 제 판단 때문에 분노한 독자님들 손에 암살당할 것 같습니다, 살려주세요. 어엌.

 

 

[5in저금통]

지금 분량을 비축해두신 다음에 다음 달 연참대전에 참가하시는 겁니다!

[TrasyCla..]

다음 달은 연참대전이 없습니다! 1월이나 되어야죠... 흑흑

[세스퍼]

연재활동을 하겠습니다 라고 해놓고 안하는 것이 아닌
연재활동을 쉬겠습니다 라고 해놓고 하는 것은 오히려 독자입장에서 환영할만한 일 아닐까요 ㅋㅋ

[TrasyCla..]

정말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면 저야 다행이지만... 몇몇 분들이 ＇이 작가는 언행이 일치한 적이 없다.＇라고 되어버리면 큰일이 나니까요. 말 하나하나에 주의해야한다는 것을 지금 깨닫습니다...

[세스퍼]

그렇다면 1.1만 연참완주를 사죄의 대가로...... :)

[엔띠]

"내가 하는 것은 연재활동이 아니다... 그저 게시판에 게시글을 쓸 뿐... 후."

[TrasyCla..]

그렇게라도 말 바꾸고 싶습니다, 지금 심정이. 응앜!

[레오프릭]

연재 재개 공지를 번복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의 경운데 재개한다고 화내는 경우는 상정하기가 어려울 듯한데요?? 애독자라면 당연히 응원할 거라고 봅니다. 욕하는 소수의 독자보다는 기다리고 응원해주시는 애독자를 위해서 저라면 쓰겠습니다.

[none99]

약속은 지키자고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자신이 문제입니다. 이번에 약속을 어기면 다음에도 어기기 쉽습니다. 전례가 있으니까 스스로 납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냥 쉬세요.

[7ㅏ]

슬픈 이야기군요.

[졸린고먐미]

그럼 애매하게 말하면 되죠 ㅋㅋㅋㅋ 연재를 못할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recg]

허허 연재재개한다는데 욕하는 독자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걱정 안 하셔도 될 듯 하네요

[TrasyCla..]

극히 다행이군요. 그럼 한담의 여론을 믿고 10일부터 연재 재개에 돌입해야겠습니다... 후우-

[엔띠]

ㅡ,.ㅡ?
...
한담여론이 아니라 독자분들께 물어보는게 맞지 않을까요... ;;

[TrasyCla..]

쪽지로 재차 묻기가 힘들어서요. 선호작 쪽지가 좋지 않다고 하는 충고를 받은 적이 있기에...

[렉쩜]

뭐.. 연중 끝낸다는데 싫어할 독자가 있을까요.. 무단연중은 반대지만 무단복귀는 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