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7 억우
작성
03.08.22 02:43
조회
541

소, 소름이 끼쳤다.

창, 창공을 가로질러 저 먼 쪽빛 하늘까지 비행하는 솔개의 날갯짓에서

삼, 삼류 무인의 거친 몸놀림에서

대, 대의(大義)를 외치며 거창(擧槍)하는 협객에게서

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드센 흥취를 느꼈다.

지, 지금 내 눈에 펼쳐진

수, 수없이 많은 병사들의 본능적인 몸짓이

건, 건곤(乾坤)을 파하는 절세신공보다 못할 것이

그, 그 어디 있으랴.

가, 가을산 어디에서

풍, 풍(楓)은 붉은 피를 머금고 옅은 적엽 한 장 띄우니

사, 사는 게 무엇이고 죽는 게 무엇일까.

세, 세상이

사, 사(死)와 생(生)의 사이에 갈려

무, 무어라 외쳐 보아도

괴, 괴괴한 나의 목소리는 그들에게 전할 수 없고

황, 황량한 황무지의 거친 어둠은

운, 운해의 하얀 포말과 어울려

무, 무(霧)가 되어

야, 야음과 함께 동녘 태양빛에 스러진다.

검, 검세(劍勢)는 태산을 가를 듯 하고

권, 권압(拳壓)은 숭산을 짓뭉갠다.

망, 망령(忘靈)은 세상을 그리워하고

파, 파랑(波浪)은 거칠어

천, 천해(千海)의 그 드넓음을 경원하니

살, 살빛 그 내음은 내가 감당할 수 없더라.

---------------------------------------

에, 연재한담에 어울릴까요? :D

그냥, 보고 쉬어가시라는 의미로 써봅니다.

반응이 좋으면(^^;)

일반연재와 정규연재도 써보지요.

(근데 제가 써놓고도 뭔 소린지 모르겠네요-_-;)


Comment ' 3

  • 작성자
    Lv.1 호접
    작성일
    03.08.22 09:27
    No. 1

    일단 발상이 참신합니다.^^
    연재한담에 어울립니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가류운
    작성일
    03.08.22 10:02
    No. 2

    재미 있네요. 어디 저도 한번 ...

    소: 소탐대실을 저질르고서야
    창: 창창한 하늘이 두렵고 부끄러웠다.
    삼: 삼류무인은 무인도 아니던가?
    대: 대의는 하늘에 드높기만 한데, 도는 보이질 않으니.

    도: 도는 도대로 사라지고
    지: 지극한 마음도 간곳이 없으니
    수: 수심만 가득한 마음에
    건: 건곤마저 이즈러진다.

    그: 그림자에 내 마음 숨기고
    가: 가인 앞에선 표정마저 감추니
    풍: 풍파마저 마음속에서 요동치더라
    사: 사랑이란 역시 어려운 것이구나.

    세: 세심한 마음으로 보살피고 보살펴도
    사: 사랑은 내게서 발길을 돌리네
    무: 무심한 이사람아
    괴: 괴괴한 달빛이라도 그대 있는 곳에 비추면

    황: 황씨성의 이사람을 잠시나마 기억하소
    운: 운비라도 심해 어두워 지면
    무: 무심한 이사람아
    야: 야심한 밤에 내리는 내 눈물인줄 아소.

    검: 검을 다시 다잡고
    권: 권을 꽉 말아쥐면서
    망: 망애를 노래해도
    파: 파심은 되지 않네

    천: 천하에 이 잡놈아! 도만 없다 하지말고
    살: 살면서 도를 찾으라, 사랑만 찾지말고
    미: 미생전에도 네놈 도는 미미했으나
    미: 미명을 깨서 보면 아직도 도는 네 곁에 있느니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8.22 16:21
    No. 3

    아.. 앞줄만 빼서 저렇게 한거군요.. -_-;;
    전또 저런 제목이 있다고...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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