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맘편한 무협을 읽는 거 같다.
주인공의 분위기가 그렇게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팔랑팔랑 가벼운 것도 아니며
적당히 풀어져 있고 어느정도 무게도 가지고
거기다가 모자란 부분은 포쾌들이 채워주기도 한다.
사건의 전개 역시 강호 전체가 주인공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도 맘에 든다.
왠지 영웅은 아니지만 소신있는 사람 정도로 인식이 되는 것도...
몇 년전 만인동을 읽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행보를 따라
시선이 이동하는 것을 느낀 적이 있는데 대포두에서도 그런 걸 기대할 수 있는듯하다.
실없는 얘기 하나..
지금 제목이 코딱지에 대한 내용이어서 생각이 든건데
이진의 가운데 손가락으로 코를 후빈다면 아마 코구멍이 눈구멍 만해 지던지 아님
코피가 나지 않을 까하는 쓸데 없는 생각해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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