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욕설 중 가장 몰입감 드는 욕설이 뭐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개 같은 자식’, ‘빌어먹을 녀석’ 정도를 많이 쓰는데...

자꾸 쓰다보니 뭔가 더 참신하면서도 괜찮은 욕이 없을까, 고민되더군요.

너무 쌍욕을 쓰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데, 작가님들이 추천해주시면 제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욕좀 써주시죠?

[엔띠]

십장생같으니
옘병 땀청이 그냥 땀청이 끊어지면은 그냥 죽는거야 이년아
이런 개나리를 봤나
야이 십장생아 귤까라그래 그 시베리아야
예라이 썅화차야
땀청이 끊어지면은 끝나는거고
시베리아 벌판에서 얼어죽을 년 같으니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라
십장생같으니
옘병 땀청이 그냥 땀청이 끊어지면은 그냥 죽는거야 이년아
이런 개나리를 봤나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라
야이 십장생아 귤까라그래 그 시베리아야
예라이 썅화차야
땀청이 끊어지면은 끝나는거고
시베리아 벌판에서 얼어죽을 년 같으니
야이 십장생아 귤까라그래 그 시베리아야
예라이 썅화차야
시베리아 벌판에서 귤이나 까라

- 할미넴

[[탈퇴계정]]

덜덜.... 판타지를 주로쓰는 저의 입장에선... 상당히... 쓸모가 없는 욕들이군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朴어진]

젠장! 빌어먹을!

[[탈퇴계정]]

네, 그게 제가 주로 애용하는 욕입니다.

[독불이한중]

쿠웨이트 쌀벌레 같은 새끼.

[[탈퇴계정]]

... 글쎄요.

[흐르는물살]

쿠웨이트 부국인데요;;

[독불이한중]

어디서 니 좃대가리에 쿠퍼액 마냥 질질싸고 염병이냐

[[탈퇴계정]]

너무 쌍욕은 작품에 쓰는 걸 싫어해서...

[우울한날]

닭잡는거랑 강아지요.

[[탈퇴계정]]

강아지는 알겠는데... 닭잡는건 뭔가요?

[엔띠]

닥쳐...

[[탈퇴계정]]

아!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그것도 욕이군요.
그것도 많이쓰긴 하는 듯 합니다.

[독불이한중]

ㅋㅋ 죄송요. 제가 현실에서 사용하는 욕들입니다.

[[탈퇴계정]]

저도 현실에선 한 입담합니다만 작품에선 좀 그렇더군요 ㅋㅋ

[마공학자]

시계 보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는 놈.

[[탈퇴계정]]

주인공이 시계공인 작품이 있긴한데... 욕으로쓰기 참 제한이 많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탈퇴계정]]

우와, 참신합니다.

[늘벗]

작품이 하드보일드(?)한 경우엔 쌍욕을 써도 위화감이 없는 경우가 있었죠ㅎㅎ

[[탈퇴계정]]

아, 저도 그런건 느낍니다. 그런데 제가 판타지 쪽에서도 완전 클래식? 한 분위기라 참... 욕쓰기가 애매하더군요.

[Thursday]

두엄통에 쳐박아 버릴, 젠장. 빌어먹을, 정도겠네요.
과격한 욕을 한다고 인물의 분노가 살아난다기 보다, 인물의 태도와 행동. 그리고 심리적 묘사에 따라 분노가 적절하게 그려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참신하고 유쾌한 욕인 듯 욕이 아닌, 주옥같고 유쾌한 드립성 욕을 원할 경우 네이버 웹툰 가스파드의 선천적 얼간이들을 추천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실 거라 믿어요.

[[탈퇴계정]]

가스파드!
맞아요 거기서 영감을 얻는 것 진짜 괜찮은 듯 싶네요. 감사합니다.

[[탈퇴계정]]

가스파드 한 10편 훑고 왔는데요.

거기서

잡것

엿같은

등신

이라는 욕을 얻어갑니다(?).

감사해요.

[7ㅏ]

우리나라 말이 정말 대단한게, 욕 아닌 것들의 조합으로 최고의 욕을 만들어 낸다는거죠.
중요한건 상황에 걸맞는 욕인데... 최근 정말 압권인 장면은 험도님의 24분의 8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납치범들을 찾아 주인공이 도착하자, 보스가 니들 어떻게 했길래 꼬리가 밟혔냐고 쫄따구랑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인용해볼께요.. ㅎㅎ

"저 새끼 똥 싸는 동안 데려왔다며, 근데 여길 어떻게 알고 쫓아와?"
"그게, 확실히 화장실에 들어가는 걸 확인 했는데..."
"그럼 X새끼야. 저 새끼가 똥을 10초 만에 쌌다는 거야?"
"똥이 아니라 오줌일 수도..."
"너 10초 안에 오줌 싸봐. 다 싸고 X지까지 털어봐. 못 싸면 오늘 초상 치른다. 자, 싸 봐 얼른."

기껏 해야 X새끼, X지. 이 두글자 말고는 욕이랄것도 없는데...
뭔가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나요?
이상 최근에 본 명장면(?) 이었습니다. ㅎㅎ

[[탈퇴계정]]

전 이상하게 새끼라는 단어에 정감이 안가더군요.

녀석, 자식으로 조금은 순화해서 쓰는데, 그게 더 보기 좋달까요?

[7ㅏ]

현판의 경우는 실생활에서도 새끼가 대부분인지라..
판타지와 같은 비현실 세계에서는 뭘 써도 독자들이 납득해 줍니다.

[[탈퇴계정]]

저같은 독자는 매우 거슬리던데... ㅋㅋ

[7ㅏ]

제 요지는, 욕을 안써도 상황에 맞는 위트있는 말이 욕이상의 효과가 있다는거죠.
왜 있잖아요?
악플댓글 같은 느낌... 그걸 살리자는 겁니다.

[최철주]

저도 남발하면 거슬리더군요. 그런데 한두 번 사용할 때는 괜찮더군요. 어떨 때 아~ 하고 공감하면서 저도 모르게 입에서 X끼가 나오기도 하죠.

[미국판타지]

주인공 이름이 잭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런 잭같은 새끼"
"그러다가 잭같은 꼴 난다."
"그렇게 잭같이 살래?"
라고 주인공의 이름을 욕으로 씁니다.

[[탈퇴계정]]

Good Idea!

[Thursday]

사실 어떤 욕을 사용하느냐 보다는, 우리가 평소 어떤 말에 상처를 입느냐를 더 집중하시는 게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명백한 사실이 엄청난 욕이 되기도 하지요. 내가 부모가 없는 고아라면 다른 욕설도 뭣도 없이. "부모도 없는 자식(또는 새끼_." 라는 말만으로 엄청난 욕이 될테고, 조선 시대에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서 나이를 먹어 그 일을 받아 백정일을 한다 쳐도 "백정질 하는 자식(또는 새끼)"가 되겠지요. 저를 포함한 사람들은 잔인해서 욕을 할 때 단순히 육두문자를 쏟아내기보다는 상대방의 컴플렉스 혹은 마음의 상처가 될 만한 신체적 약점, 또는 약점이 아님에도 약점처럼 보이도록 폄하하는 것들을 욕으로 쏟아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욕이 아니라 평범한 말만으로도 단순 욕보다 더 한 효과를 낼 수도 있는 거죠.

제가 좀 많이 넘겨짚은 듯 하지만, 글은 안 쓰고 한담 기웃거리면서 놀다보니 손이 좀 근질근질했나 봅니다.

[[탈퇴계정]]

그렇지만 제가 주로 쓰는 욕은 마구 비하라기 보다는 적에게 일반적으로 쓰는 욕이나, 상황에 대한 욕이 대부분이다보니 상투적인 욕이 필요하더군요.

[옥천사]

하 이 쥐꼬리 만한 자식

[[탈퇴계정]]

오 괜찮아요!

[[탈퇴계정]]

뇬 붙으면 읽는데 상관없는데 놈 붙으면 좀 껄끄러움.

[[탈퇴계정]]

그런거 저도 완전 느껴요!

[소요권법]

이런 나잇값도 못하는 색희야... 라던지, 나이는 떵구녕으로 쳐먹었냐... 요런 것도 있고,
니보다 어린 색희한테 욕 처먹으니까 기분 좋냐... 이런 것도 있죠.
대개 다 군대에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후임한테 쓰는 말...
그렇게 심한 쌍욕이 아님에도 굉장히 기분이 나쁘게 들리는 말이므로,
자존심 긁을 때 쓰면 좋죠...;

[[탈퇴계정]]

전 좀더 상투적인걸...

[[탈퇴계정]]

바보.축구.말미잘. 이런정도 가 적당하죠. 문맥만 맞는다면 평범한 욕도 무지막지한 욕이 될수도있찌 안을까생가해봅니다.

[[탈퇴계정]]

그렇긴 한데, 무난하고 상투적으로 쓸만한 욕을 찾습니다요

[흉갑기병]

그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가 내포된 욕설을 좋아합니다.

[[탈퇴계정]]

판타지에서 슬라임 같은 놈! 이런 식말인가요?

[78uy78]

쓰레기

[[탈퇴계정]]

음 그것도 상황에 맞춰쓸만하군요

[거믄밤]

넬래비... 제 처녀작 주인공이 먹던욕

[[탈퇴계정]]

그건 무슨욕인가요?

[쭈니니라]

오뉴월 갈보년 가랭이 벌리듯 주둥아리 조잘조잘 대면 가죽깝때기 벚겨서 소금에 절여 젖당가뿔랑께..어 때 요 ㅎㅎ

[[탈퇴계정]]

으... 너무 상스럽습니다.

[나의일생]

하루살이 같은 놈.

[[탈퇴계정]]

그것도 특정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욕 아닐까요?

[키라라라]

똥물에 튀겨죽일?

[[탈퇴계정]]

그건 영감탱이가 쓸 만한 것이겠네요. 한번도 시도해보겠습니다.

[Dog핏쉬]

특정 욕설단어가 선호받는다기보다,

먼저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고,
한가지 욕설이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에게 애용받지 않는 것이 또 중요하고,
작중의 설정과 맥락에 맞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조연 한두명쯤 입이 건 인물이 두어권에 한번쯤 걸맞는 장면에서 걸지게 욕설을 풀어놓는 게 가장 시원하게 느껴지긴 하더군요. 평소엔 안쓰다가 극한상황에서 씹어뱉는 한마디도 괜찮구요.

친구사이라고 욕설만이 난무한다던가, 인물을 가리지 않고 욕설들이 나오는 소설이 가장 별로였습니다.

[[탈퇴계정]]

리얼!

[[탈퇴계정]]

XX를 뽑아서 목에 나비넥타이를 어쩌구/줄넘기를 어쩌구
그 말 한번만 더하면 혓바닥으로 줄넘기를 어쩌구 저쩌구

[플라잉호두]

후레자식 음식물 쓰레기같은놈 엿같은새끼 개망나니

[TrasyCla..]

여긴 어느새 욕설 퍼레이드 행진장이 되었습니다.

[산중기인]

이 바둑이 자제분(개새끼) 같은 놈.

[렉쩜]

욕설의 몰입감은 어떤욕인가 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상황에서의 욕인가 가 중요합니다. 상스러운 욕설도 주변 분위기가 꾸며진다면 인물의 분노정도나 캐릭터성까지 커버가 가능하니깐요. 저는 오히려 쌍욕을 써도 될만한 분위기에서 욕설을 안쓰거나 너무 쌍욕이라서 자체검열을 한다던가 하면 김이팍 셉니다. 물론 캐릭터성으로 커버가 되긴 하지만 이 캐릭터는 이런 상황에서 욕을 할만하다 하면 망설이지말고 쓰세요! 욕설과 사투리는 인물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줄 확률이 높으니깐요...

[Barebug]

아니 이런 미친새끼가?

[Barebug]

평소에 쓰는거라 자연스럽더라고요

[[탈퇴계정]]

종간나새끼가

[박민규™]

개간년..........!!!!!!

[룰창조]

씨발! 너 같은 놈에게 내가 당하다니.
평새토록 저주 할 거다!

인마? 욕을 살벌하게 하네.
그건 힘있는 놈들에게나 어울리는 말이고 씹! 병아리새끼야!
씨발. 얼굴한데 친거 가지고 열나게 만드네.
뒤질라고.

씨발, 인만, 동물들+새끼, 씹!, 뒤질라고

젠장, 미친놈, 또라이, 미개한놈

다 조합잘하면, 실감나겠네요.

[쿨스타]

조카크래파스십팔색

[박약]

저는 괜히 순화한답시고 X까 이런거 싫어하고, 쉬발 쥐랄 이렇게 검열피하려고 하는 것도 보기 싫어요. 그냥 그대로 욕 쓰는게 좋습니다

[출퇴근봇]

욕설은 말빨이죠

단순히 개새끼 소새끼 찾는다고 몰입되지는 않을거고 말이지요

적절한 조롱이 섞인걸 원하신다면 이런건 어떠신지

https://blog.munpia.com/lifny/category/117483/post/44624

[조홀]

아무나 타는 마차 같은년 이게 헨리가 엔 불린에게 한말 ㅎㄷㄷ 겁나 심한 욕.,.

[caffea]

제기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