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쓰고 싶은 글과 써야 하는 글

작성자
Lv.22 환등
작성
14.09.03 23:11
조회
1,446

여러분은 어떤 걸 추구하십니까?

내가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독자가 원하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작가라는 존재는 늘 그런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나는 A라는 소재로 A‘같은 스토리를 쓰고싶지만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B라는 소재로 B‘같은 스토리를 원합니다.

전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두가지 글을 병행해서 쓰다보면 뭔가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듣고 싶네요.


Comment ' 17

  • 작성자
    Lv.5 STUMP
    작성일
    14.09.03 23:17
    No. 1

    만약 결말이 정해져 있다면, 그 결말로 가기 위한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독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약간 틀 순 있겠지요. 하지만 자신이 쓰려는 방향과는 전혀 다르게 독자가 요구한다면, 그 독자의 말을 따를 필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말이 정해져 있지 않고, 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써나가도 자신이 스토리 진행의 완급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 그럼 독자가 원하는 방향의 스토리를 채용해도 상관없겠죠... 물론 그런 독자가 있어야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환등
    작성일
    14.09.03 23:24
    No. 2

    쓰고 싶은 것과 써야 할 것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싶은 한낱 작가 지망생의 바램이었습니다. 독자야 언제든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길이 언젠가 보이겠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사마자
    작성일
    14.09.03 23:17
    No. 3

    저는 써야할 글이 내 마음이 추구하는 것이고, 쓰고싶은 글이 독자가 원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자신의 창작물로 인기를 얻기를 원하잖아요. 그럼 결국 인기를 얻는 글을 쓰고 싶어하게 되고 결국 그 글을 쓰게되니 독자가 원하는 글이 바로 쓰고 싶은 글이 되는거죠.
    하지만 정말 자신이 써야할 글을 알지 못한다면 백만자 천만자를 써도 속빈강정과 같은 거라 생각합니다. 글이란 그 사람 그 자체 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환등
    작성일
    14.09.03 23:19
    No. 4

    제가 예전에 내린 결론이랑 비슷하네요 ㅎㅎ
    누군가 말하더군요. 읽는 건 독자라고,
    먹히고 싶으면 독자의 취향을 맞추는 것은 당연하죠.
    나중에 실력이 쌓이고 인지도가 높아 진다면 그때 제가 원하는 글을 써도 늦지 않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사마자
    작성일
    14.09.03 23:24
    No. 5

    네. 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글로 말하고 싶은 부분들이 더욱 확고해질 거니까요. 성숙하는거죠.
    하지만 가끔은 완숙된 계란보단 조금 덜익은 반숙이 먹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요.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번지점프를 하는 가장 쉬운방법은 그냥 뛰는거라고.
    한번 도전해보세요. 님이나 저나 앞으로 별이상없으면 한 50년이상은 더 살겠죠.
    천천히 보완해가기엔 충분한 시간이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란베르크
    작성일
    14.09.03 23:17
    No. 6

    저는 오히려 베네딕도님에게 묻고 싶습니다. 글을 쓰시면서 무엇을 추구하고 싶으신지 말입니다.
    스스로 글을 쓰는 것이 즐거워서 쓰시는지, 인기를 원해서 글을 쓰시는지, 혹은 내 생각을 타인과 공유하는데서 기쁨을 느끼시는지. 아니면 그 모두를 원하시는지... 많은 것을 원하시면 어떤 것이 우선순위에 있는지를요.
    제 생각에 획일화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해답은 스스로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환등
    작성일
    14.09.03 23:22
    No. 7

    예전에, 저는 글을 쓰는 것을 행복해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지 부담이 가더라구요. 좋을 글을 써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도저히 글의 진도를 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언제인지,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예전에 강박관념이 절 무너트리려 하지만 그래도 생각합니다. 독자들에게 내 글을 팔고 싶다. 독자에게 돈을 받으면서 스스로의 글을 인정받고 싶다구요.
    스스로에게 잘맞는 스타일의 글을 가끔은 쓰고 싶지만, 그것은 나중으로 밀어두고 지금의 것을 완벽하게 쓸 생각이나 해야 겠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9.03 23:23
    No. 8

    저는 독자가 원하는 글에 한표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9.03 23:24
    No. 9

    상품인지 시제품인지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시제품은 개발자가 원하는데로 제작해야 양산형으로 만들때 참고할수 있죠.
    즉 돈을 목적으로 한다면 독자의 취향에 맞춰야 정석이고, 그냥 취미로 글쓰기를 할때에는 무조건 작가의 의도대로 쓰여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독자의 의향대로 휩쓸리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겪게 될수도 있습니다.
    독자의 의향도 글의 방향에 방해 되지 않는 선에서 수용할수 있는것만 수용해야겠죠.
    무조건 독자의 취향대로 쓰인글이 작가의 글은 아니죠..

    그저 글은 잘 팔리게 쓰는가? 아니면 작가의 의도대로 주관대로 쓰인글인가? 그차이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선택은 작가 스스로 해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환등
    작성일
    14.09.03 23:26
    No. 10

    전 팔리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예전처럼 인정받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갖혀서 쓰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예전의 것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독자들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데 전념해야 할것 같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9.03 23:25
    No. 11

    이런 구분은 하등 쓸모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가도 작가이기 이전에 독자입니다. 독자가 원하는 글이나 결국 자기가 원하는 글이나 그게 그건데 일부러 가상의 독자를 만들고 거기에 맞춰서 글을 쓴다는 건 무슨 광대놀음인지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란베르크
    작성일
    14.09.03 23:29
    No. 12

    독자가 원하는 글이라는게 천차만별이긴 한데 결국 시장에 통하냐 통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본인이 보고 싶은 글을 쓴다고 해도 본인이 속하는 독자군이 소수냐 다수냐의 차이는 있으니까요.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흐름이란게 있지않겠습니까? 작가의 실력과 상관없이 분명 시장에 통하는 내용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4.09.03 23:57
    No. 13

    일단 쓸 수 있는 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원스타
    작성일
    14.09.04 00:14
    No. 14

    제 생각은... 공경도하 님과 같은데요. 작가도 작가이기 전에 독자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다수의 독자가 좋아하는 글과, 소수의 독자가 좋아하는 글이라는 점입니다.
    자, 여기 명작이 있습니다. 필력. 문장력, 스토리 구상력. 정말 모든게 뛰어난 명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수의 독자들만이 좋아하는 글입니다. 다수의 독자는 1을 원하는데 작가는 2를 쓰기 때문이죠.
    그런데 사실 제 생각은 일단 시중의 다른 작품을 읽고 책을 쓰기 시작했다면 다수의 독자들이 원하는 작품이 완성될거라 생각합니다. 나 자신도 독자이기 떄문에, 시중의 책은 다수의 독자들이 좋아하는 책이고 그것이 인풋 되면 아웃풋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독자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다수의 독자가 좋아하는책을 쓰게 되는 것. 이것이 제 생각입니다만 다른 사람들은 다를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Greed한
    작성일
    14.09.04 01:08
    No. 15

    전업작가냐..취미로 글을쓰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업작가면 써야만 하는글 즉 기존의 글과 수입과 직결되는 글을써야 된다고 생각하며

    아니면 자기가 쓰고싶은 글을 써서 완결까지 가는게 정답이라고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전제는 반드시 시작한글은 끝을 봐야한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샌드박스
    작성일
    14.09.04 07:03
    No. 16

    쓰고 싶은 걸 쓰면 됩니다. 내가 읽고 싶은 것 안 쓰면 열정이 우에 생깁니꺼. 독자가 원하는 것을 쓰기 시작하면 글은 산으로 갑니다. 독자들이 먼저 떨어질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4.09.04 10:09
    No. 17

    전 독자의 생각 따져가면서 쓰지 않기 때문에 쓰고 싶은 글만 쓰는 경우네요. 제 입장에서 써야하는 글은 제가 쓰고 싶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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