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8 바리사
작성
14.09.01 02:51
조회
1,865

아직 많은 글을 써보질 않아서일까요? 처음 설정을 만들고, 시놉시스를 짜면서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매력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는 때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막상 뼈대를 완성해놓고 살을 붙일 때는 너무 엉성해서 차마 누군가에게 쉽게 보여주진 못하지만 말입니다. 저는 서재에 저만 볼 수 있는 글로 작품을 구상해서 대충의 캐릭터 설정, 시놉시스, 가이드라인 등 도구들을 구비해놓고 나서야 글을 쓰기 시작하는 편입니다.(역시나 비공개지만)


오늘은 유난히도 잠이 안 오던 터라, 누워서 요즘 재미있게 느껴졌던 일들, 소설들을 되뇌이다 써보고 싶은 소재를 떠올렸습니다. 두루뭉실한 아이디어를 실체화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머릿속에서 작업을 하면서 컴퓨터를 켰지요.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할 때의 즐거움을 안고요. 설정으로 시작된 고민이 어느새 결말을 어떻게 맺을지에 대한 생각으로 치닫는 와중에, 옛날에 서재에 써둔 다른 글의 ‘뼈대’를 발견했습니다.


사느라 바빠서 차마 살을 붙이질 못해서 앙상한 뼈대는, 오랜만에 읽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불쌍하게 느껴졌어요. 아아, 넌 왜 나한테서 나와서 완성도 안되고 빛을 볼 수가 없는 거니. 필력좋은 작가분께서 써주신다면 열심히 읽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오늘 떠올렸던 새로운 소설에 대한 구상은 희미해져 있었습니다... ㅠ_ㅠ 다 까먹었어요. 재밌었는데.... (나만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결론은 월요일 새벽엔 헛짓을 하면 안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으으, 내일 아침엔 어떻게 일어날까요?


Comment ' 7

  • 작성자
    Lv.34 [탈퇴계정]
    작성일
    14.09.01 02:55
    No. 1

    살을 붙이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ㅠ
    글재주가 없는걸 깨닫고 쓰기보다는 읽기만으로 만족하자 되뇌이지만
    간혹 재미난 소재가 떠올라 신나게 뼈대를 완성하고 글을 쓰다보면
    어느새 제 수준에 한계를 느끼고 다시 고이 접어놓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끄적인 뼈대들을 읽어보면 늘 재미있습니다만... 아쉽네요
    저는 독서만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만
    크럼피님께선 건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9.01 02:58
    No. 2

    좋은 소재와 뼈대는 넘처납니다. 다만 살을 붙일 실력과 시간이 안 될 뿐이죠.
    어디서든 적을 수 있게 준비를 하고 다니면, 적는 게 버릇이 되서 잊어 버리지 않습니다.
    뭐든 적고 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YU나
    작성일
    14.09.01 05:25
    No. 3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09.01 07:53
    No. 4

    살붙여서 연재해놓고, 조회수 선작수 늘어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어서 다음 단계로 ㄱ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목인공방
    작성일
    14.09.01 13:00
    No. 5

    격하게 공감합니다..
    뭐, 아이디어 자체도 없긴 하지만,
    뼈대에 살 붙이기.
    와, 이거 진짜..
    아무튼 머리와 손과 마음이 따로 노는 요즘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레니sh
    작성일
    14.09.01 17:24
    No. 6

    이전부터 전 뼈대가 없던 연체동물이었지요....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9.01 18:54
    No. 7

    저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누구나 드는 그 느낌) 생각에서 시작하여 쓰다가 갈아치우고 또 다시 갈아 엎고 어찌 어찌 해서 4년 동안 수 많은 수정을 거쳐 현재 글을 쓰고 있죠.(처음 설정을 짰을 때는 '나는 정말 글을 못쓰는 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요새는 엄청 발전했죠. 결론은 포기하지 맙시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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