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에서의 표현에 대하여

여러 독자님. 작가님께 짧고 간단하게 여쭤봅니다.

문피아 및 타 포탈에 올라오는 여러 작품을 가리지 않고 읽는 와중에

'점프를 해서 검기를 피했다' 와 같이, 묘사에서 외래어가 사용되는 부분이 보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화에서는 물론 외래어가 나오진 않습니다.

저도 무협이란 장르를 쓰는 입장에서 이런경우 무조건 '몸을 날리다' 또는 '신형을 움직여'등등으로 표현을 합니다만 다소 표현이 고루해질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물론 생각만 합니다. 무협은 무협다워야 한다는 제 나름의 원칙이 있어서. 그래도 다른 작가님들이나 이러한 작품을 읽는 독자님의 감상이 궁금합니다. 어떠신가요?

[매일글쓰기]

저는 저런 표현 반대;
누군가 저런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갈거같아요.
다 같을수는 없으니까요;
음, 많은 사람들이 비뢰도를 무협에서 수작으로 꼽잖아요.
저에겐 비뢰도가 가장 최악이었어요. 그런 성격을 가진 주인공을 인정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제가 나쁘게 생각한다고,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그게 전체적 입장에서 아닌건 아니니까...
그냥 누군가 저런 표현을 쓴다면 '아 그런갑다'하고 넘어갈거같아요 `-`
저는 안쓰겠지만요;

[BlackWha..]

점프 -> 도약 정도로 대처해도 될 듯 싶습니다만.....
설마 '도약'의 뜻을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글쎄요....
무협을 제가 접해보지 않아서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확실히 '점프'같은 외래어 대신 대처할 수 있는 우리말 또는 한자어가 있으면 그걸로 바꾸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적안왕]

물을 마셨다는 워터를 마셨다라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ㅡㅡ;;

[[탈퇴계정]]

적안왕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도약이나 다른 대체어가 있는데 굳이 외래어를 쓰실 이유는 없다고 봐요. 특히 무협이라는 장르의 세계관은 동양으로 고정되어 있다 보니 (제가 그래서 무협 못 쓰는 이유 중 하나지만) 국어나 한자를 사용해서 어울리는 풍미의 말을 자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로미]

그런 표현을 작가 스스로 하게 되면, 굳이 무협이라는 장르를 고집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령 이런 표현도 쓸 수가 있게 되거든요.

뇌향검 소운은 자신의 조금전 공격을 아크로바틱한 점프로 도망가는 무당제일검 청월에게 다시 한번 그의 소드를 내지르자 하늘을 가르는 듯한 스파크와 함께 전방으로 마나 소드가 날아가기 시작했다.

[작은불꽃]

병맛이지만, 뭔가 멋져!
그런데요? ^^;

[아로미]

작은불꽃님.
저런 표현을 좋아하시다니.. 마나 역류 조짐이 보이십니다. ;;;
어서 가부좌를 하시고 마나서클 운용을 하세요.

[마녀의솥]

마나소드가 날라오는 것을 식스센스로 알아챈 청월은 아크로바틱한 점프롤 도망가는 와중에도 실드를 쳐서 막아내었다. 실드에 강하게 부딪친 마나소드의 힘을 이용하여 이단 점프로 날아올라 도망가 버렸다.

[근육뇌]

이분들ㅋㅋㅋㅋㅋㅋㅋㅋ

[顯月]

무협이라도 현대나 판타지에서 이동.환생 했다면 이해하는 편입니다.

[보보군]

배경이 되는 시대상에 맞지 않는 표현은 최대한 지양하는 편입니다.

[탄탄비]

무협은 무협다워야..

[별가別歌]

만약 주인공이 차원이동한 현대인이고, 서술 주체라면 이해합니다. 주인공 입장에서 서술하는 거니까, 외래어 써도 그냥저냥 하는데 그게 아니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