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08.12 00:55
조회
1,761

1. 지능 테스트

이 의문은 사실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것이지만, 추론 정도는 가능할 거 같습니다. 먼저 무엇이 똑똑한 것인지부터 설명이 되어야 겠죠.

 지능지수 같은 것도 당대의 지식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테스트이므로 과거인들에게 매우 불합리할 겁니다. 숫자에 신성이 깃들어 있었다고 믿었던 고대의 학자들은 0과 아라비아 숫자들을 몰랐고 우리가 쉽게 암산 해내는 곱셈도 꽤나 어려웠던 일일 겁니다. 현대의 지능지수 테스트로 그들을 재단한다면 우리가 압승하겠죠. 당연.

 반면, 당신을 중세로 데려가 중세의 지능지수 테스트를 보게 한다면 현대인이 질 겁니다. 천사의 이름 따위나 마녀를 구분하는 방식 등을 우리가 어떻게 다 알겠습니까? 그리고 푸코의 서적들을 보면 근세기의 정신의학자들이 정신병을 치료하는 과정에 대해 꽤 자세히 나오죠. 그들은 진지한 열정과 과학적 방법의 이름으로 오늘날의 의학 지식으로 보면 정말 멍청하기 짝이 없는 짓거리들을 합니다. 그리고 고대인들이 보기에 우리의 사고 방식도 멍청하기 짝이 없겠죠. 왜냐? 서로 뭣도 모르니까.


2. 문제 해결 능력으로서의 지능

 인간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선 작은 난쟁이입니다. 인간의 지식은 오랜 시간 쌓여온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하나씩 미개척 지대를 열어왔습니다. 현대인 한 명이 지닌 사고 방식의 기초는 고대나 중세의 당대 사람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것입니다. 적어도 1세기 전까지만 해도 인류는 인간이라면 모든 일들을 이성적인 사고 방식으로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초등학생도 그 따위 생각을 믿지 않죠. 그리고 그런 맹신에서 벗어나 있는 좀 더 넓은 사고 방식은 숲 속에서 벗어나 숲 전체를 볼 수 있게 합니다. 


3. 문제의 초점

 중세 초기의 대학들을 보면 분명히 나름 꽤 수준 높은 대화들을 서신으로 교류하고 그들의 표현력도 대단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고작 중세의 간단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죠. 그리고 중세에 발생한 문제들보다 오늘날의 문제들이 훨씬 더 복잡한건 당연합니다. 여러분들은 현대의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가는 자들이죠. 한국의 고등학교만 나와도 중세로 돌아가서 현자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철학 사상의 발전을 봐도 예전 것들은 아주 명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만큼 생각들이 단순했거든요. 뭘 모르고 단순하니까 함부로 A는 A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4. 암기 능력

 단순히 암기를 한다는 것도 그래요. 과거 사람들 보면 수많은 서적들을 통째로 암기했다는 자랑이 많죠. 하지만, 봐요. 그때 서적들의 가치는 오늘날과 다릅니다. 책 하나가 정말로 소중해서 그걸 암기하지 못하면 오히려 난리가 나는 상황이죠. 책 한 권을 알면 그만큼 대단한 메리트도 전해지고요.

 반면, 오늘날은요? 책 따위를 암기할 이유가 있나요? 그럴 필요가 없으니 그런 사람이 별로 없을 뿐입니다.


5. 지식 수준

 제가 보기엔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라스나 참 멍청한 소리를 하고 있는 걸로 보이거든요. 다 제대로, 꼼꼼히 읽어보고 하는 소리입니다. 그들이 대단한 건 그 시대에 그런 생각까지 했다는 게 대단한 것이죠.

 오늘날 정상적인 사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 플라톤을 가져와서 진심으로 설파한다면 아마 정신 이상을 의심해봐야겠죠. 혹시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현대적 해석을 거친 플라톤일 겁니다. 철학에서 끊임없이 고전을 들이대는 이유도 일종의 공통 기억으로서 사용하기 쉬운 비유들을 찾는다던가 하는 규약 같은 거죠. 그런 점에서 고전은 여전히 유용하긴 합니다.

 그리고 종교의 서적들도 오랜시간 거쳐오면서 끊임없이 후대의 지식 발전에 맞춰서 수정, 발전된 것 아닐까요? 성경도 몇 차례나 모임을 거쳐 개정되었다고 하죠.

 

6. 계획으로서의 지능 - 시간에 대한 태도

현대인의 대부분은 미래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들입니다. 적어도 한국이라는 복받은 환경에서 태어났다면요. 우리들에게 내일은 어제와 분명 다를 것이고 뭔가 끊임없이 변해가며 자기 스스로도 변화할 것을 계속 강요받죠. 거기서 뒤쳐지면 순위가 밀려나고.

반면 중세인들은 현재와 과거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내일은 당연히 오늘과 같고 오늘은 당연히 어제와 같은 시대의 사람들입니다.


7. 계획으로서의 지능

 그리고 인간 개체에 대해서도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끔찍한 집단주의를 보여주죠. 사람들의 이름도 금발1, 금발 2, 직업 등으로 불릴 정도로 미분화 되어 있었죠. 너와 나가 오늘날처럼 칼 같이 구분되어 있지 않았죠. 그러니 당연히 서로 간에 대해 오늘날처럼 큰 고민이 없었죠. 개인주의는 르네상스 시대와 근대의 위대한 발명품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연애도 마찬가지고요.

 개인의 범위에 기반하여 끊임없이 자아의 이득을 추구하는 것만 해도 현대인들의 지능 수준은 대단한 속도로 발전할 겁니다.


8. 지리적 지능

중세의 마을들은 대부분 이름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마을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GPS도 지도도 없으니까요. 지도도 보시면 알겠지만 4면엔 용이 지키고 있고 지구 주위를 태양이 돌면서 언제나처럼 왕에게 문안 인사를 드리는 수준이죠. 오늘날의 현대인처럼 복잡한 도로를 끊임없이 상상하고 외우며 길을 찾아야할 이유도 없고 그런 능력을 발달시킬 필요도 없겠죠.


9. 폭력 - 구조적 지능

그나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폭력 속에서 살았습니다. 마을의 교수대에 수십 명이 걸려 있어도 별로 이상할 게 없는 시대였습니다. 문제 해결의 방식은 대부분 폭력이 우선되었고 오늘날처럼 복잡하게 머리를 쓸 이유가 없죠. 오늘날 갑인 고용주가 을인 고용인을 해고하려고해도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수많은 변수들을 따져야 합니다. 중세라면요? 목을 베거나 그만큼 심한 형벌인 추방을 하겠죠.


0. 다시 처음으로 - 기초 지능

다시 말하지만 중세인들은 멍청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중세인들이 보기에 현대인들도 멍청하기 짝이 없죠. 왜냐? 서로에 대해 뭣도 모르니까. 



Comment ' 134

  • 작성자
    Lv.71 보뇨보노
    작성일
    14.08.12 00:58
    No. 1

    중세의 기술과 사회변화 같은 책보면 생각을 달리하실 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01
    No. 2

    제가 소설 쓰면서 중세 관련 서적 30여권 정도 연구했습니다. 중세의 기술과 사회 변화에 대한 충분한 (현대적) 이해가 있다고 자신없게 말씀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보뇨보노
    작성일
    14.08.12 08:37
    No. 3

    와.. 30권이나 연구하셨다니 그정도는해야 글을 쓰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00
    No. 4

    중세 관련 논문 한 편만 읽어보셔도 이런 이야기는 못 하실 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01
    No. 5

    중세 관련 논문집을 몇 권 읽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이상한 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12 01:03
    No. 6

    참고한 논문집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셔도 괜찮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10
    No. 7

    계층구조로 본 봉건사회라는 책이었습니다. 최생열 교수의 것이었고 도서출판동남기획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겁니다. 대부분의 교수들의 단행본은 논문집을 고친 것들이라 그렇게 생각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12 01:11
    No. 8

    혹시 그 책에서 인용된 부분이 있다면 이 글에서 어느 부분이 인용되었는지, 혹은 참고되었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17
    No. 9

    어떤 글을 쓸 때 책을 열어보며 문장 하나하나 인용하진 않죠. 논문이라면 모를까. 그러니 주장들에 대해 출처를 알고 싶으시다면 구체적인 논거 부분을 지적해주세요. 그럼 제가 찾아올 테니까.

    발레틴 그뢰브너의 너는 누구냐, 하이덴-린쉬의 유럽의 샬롱들, 아일린 파워의 중세의 사람들, 브렌다 랄프 루이스의 폭정의 역사, 엘레노어 허먼의 섹스 윗더 킹, 양태자의 중세의 뒷골목 사랑, 윌리엄 멘체스터의 불로만 밝혀지는 세상, 페르디난트 자입트의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차용구님의 중세유럽 여성의 발견, 엠마누엘 부라생의 중세의 기사들, 존 볼드윈의 중세문화 이야기, 유르겐 브라우어의 성, 전쟁, 그리고 핵폭탄

    위 글은 대충 저 책들에서 나온 얘기들일 겁니다. 그리고 부르디외의 논의들도 있으니 그쪽도 조사를 해야하고요. 꽤나 귀찮은 작업이 될 텐데 타는쓰레기님에게 꼭 필요한 겁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12 01:37
    No. 10

    여러 책들을 읽으신 것 같은데 어조가 너무 단정적이고 확인하지 못할 정보들이 많은 것 같아서 확연한 근거가 혹시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뭐 아니라면 상관없지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44
    No. 11

    아뇨. 필요하시면 제가 내일 도서관에 가서 확실히 출처를 달겠습니다. 제가 건방진 어투를 써서 화가 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귀찮은 작업이니 정확한 논거 부분을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타는쓰레기님의 지적은 인간의 지식 발전에 꽤 도움이 되는 당연한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12 02:07
    No. 12

     중세에 발생한 문제들보다 오늘날의 문제들이 훨씬 더 복잡한건 당연합니다. 

    음.. 모바일이라 일일이 따서 붙이기도 힘드네요. 저는 다른 사람에게 동의를 강요하는 문체를 싫어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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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2:24
    No. 13

    건방진 어투는 마지막 한 마디를 위한 것이었는데... 제 부족한 글솜씨로 멸망해버렸습니다. 이를 어찌하나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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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Lv.16 우울삽화
    작성일
    14.08.12 08:58
    No. 14

    제가 날이 좀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도중에 읽지도 않고 내려버려서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한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9:10
    No. 15

    아녜요. 제가 분명히 그런 효과를 노렸지만 제 글 실력으로 그걸 감당하지 못 한거죠. 2~8 내용을 조금 더 순화하거나 0을 조금 더 임펙트 있게 적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11
    No. 16

    아니 이게 지적할 게 한 두개가 아니라서 일일이 댓글을 달기가 힘들겠는데요.(...)

    일단 한 가지만 예를 들자면, 중세 철학이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각 학파별로 어떤 쟁점을 가지고 충돌해 왔으며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었는지가 쉽게 설명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 신학 공부 4년 했지만 중세 신학 아직도 감당이 안 됩니다.(전공이었는데!) 학창시절에도 나름 상위권이었는데 말이죠.(영어 수학 빼면 0.x% 였습니다. 그놈의 영어 수학....OTL)

    한국의 고등학교만 나와도 현자가 되기에 충분하다고요???(...)

    자, 일반적으로 공부 좀 했다는 고등학생이라면 비료의 3요소가 질소, 인산, 칼륨이라는 건 다 알고 있을 겁니다. 모른다고요? 그럼 그냥 안다고 치고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럼 그게 왜 비료의 3요소인지 설명할 수 있을까요? 평범한 고등학생이?
    절대 무리예요.

    제 경험을 잠깐 이야기드리자면, 중학생 때 책 보고 화학실험을 몇 번 해 봤습니다. 당시에도 웬만한 고등학생 정도의 과학 지식은 가지고 있었고(수학 필요한 물리 빼면 상위권이었을 겁니다.), 바로 옆에 자료로 쓸 만한 서적도 많이 있어서 굉장히 쉽게 진행할 수 있었죠.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요?

    책도 있고 재료도 있고 다 있는데 실험이 제대로 안 됐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몰라서 삽질만 계속 했어요.

    책에 있는 걸 달달 외운다고 끝이 아닙니다. 그걸 못 쓰면 그냥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고, 그나마도 제대로 못 외우는 사람이 90%를 넘는다고 확신합니다.

    당장 고등학교 수학 상위 1% 데려다가 유클리드 학파랑 기하학 붙이면 유클리드 학파가 이길 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27
    No. 17

    중세를 공부하시는 분들이 오해하기 쉬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중세 신학을 공부하기 힘든 건 당연한 일이죠. 언어가 다르고 시대가 다르며 그 전체 맥락 자체가 달라졌으니 그 시대에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를 알려면 얼마나 힘듭니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과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날의 고등학생이 중세로 휙 날아가서 비료를 만들고 폭탄을 만들고 할 순 없죠. 하지만, 현대인이 가진 지식 기반 그 자체로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지닐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처형당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34
    No. 18

    타인을 이해시키지 못하는 지식은 지식이 아니라 쓰레깁니다. 파급효과를 일으키려면 해당 지식을 '해당 지식에 완벽하게 무지한' 사람에게 이해시켜야 하는데, 전공자가 아닌 이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37
    No. 19

    적어도 오늘날에 그 사람의 기록이 남아 있다면 '예언자'가 되었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41
    No. 20

    하늘을 나는 기계에 대한 공상은 과거에도 수없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레오나르도 다 빈치만 천재로 추앙받는지 아세요?

    그건 그럴만한 이론적인 부분이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럴 능력이 없는 사람이 뭘 남겨봐야 '상상력 쩌는 망상가가 과거에도 있었군' 에 불과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47
    No. 21

    그것도 있을 법한 해석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04
    No. 22

    하지만 현대의 과학들은 중세, 오래전에 연구했던 엉터리였던 결정들을 새롭게 재구성하면서 다시 발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시대에 그것들을 평가한다면 허접하기 짝이 없을지 몰라도, 아예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 유에서 고치는 것이 더 쉬운 것처럼 밑바탕을 만들어낸 점에 있어서 대단하다고 전 말씀드리고 싶네요.
    만약 과거의 밑바탕이 없었다면 현대의 시대는 도래하지 않았을 겁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새롭게 조사하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으로도 충분히 수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08
    No. 23

    네. 옳은 말씀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 대단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네나인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 '무'는 무가 아니죠. 과거의 밑바탕에서 시작되는 겁니다. 정확히는 유에서 유가 창조된 것이죠.
    그리고 그 밑바탕이 다르다는 점에서 같은 문제를 두고도 현대인들이 훨씬 더 효과적인 문제 해결에 이를 수 있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16
    No. 24

    현대인들이 훨씬 더 효율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것은 "이미 그러한 경험들의 축적을 직접, 간접적으로 배웠기 때문" 이 아닌가요? 지금 시대의 사람들은 과거에 실제 있었던 일을 문화적 기록을 통해 지식으로 축적 했습니다. 즉 저희들이 지금 문제 해결이 능숙하게 된 이유들 중 하나는 오래 전의 실제 있었던 경험들을 토대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며, 이건 중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그들은 중세의 그 이전 고대에서 내려온 지식을 물려받은 거고요.

    역지사지로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도 먼 후세기에는 "무식한 시대" 라고 비평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최고인 만큼 중세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첨단이었을 거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21
    No. 25

    네. 미네나인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제 글의 마지막 문장을 주목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24
    No. 26

    난바라다님이야말로...

    그리고 그 밑바탕이 다르다는 점에서 같은 문제를 두고도 현대인들이 훨씬 더 효과적인 문제 해결에 이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에 대해 "그 현대인들이 효과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한 것이 과거의 경험을 배웠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는 제 의견을 어찌 생각하시나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30
    No. 27

    음... 제가 뭘 놓치고 있는거죠? 과거의 의견들이 쌓여서 오늘날의 배경이 되었고 그 배경이 지능에 영향을 준다는 뜻인데.

    아, 미네나인님도 전제에 대해 저랑 다른 생각이 있는 거 같습니다.
    지능은 지식(정보)와 완전히 유리된 어떤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야 제가 미네나인님의 생각을 따라잡을 수 있겠네요. 그게 맞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27
    No. 28

    난바라다님이 만약 제 의견에 공감하신다면, 현대 사람들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효과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라는 의견도 동의하신 것이며 그렇게 되면 중세의 사람들도 무시 못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인정하시는 셈이 되는 겁니다.

    원석은 연마될수록 아름다워집니다. 많은 불순물들이 깎여 나가고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결정 부분이 남죠. 중세는 원석이었고 현대는 지금 연마된 원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실패와 노력끝에 이루어진 현재의 시대를 굳이 과거와 비교하셔야 할까요? 오히려 원석일때 해왔던 노력들이 대단했다고 인정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31
    No. 29

    노력들을 인정하고 안 하고를 떠난 문제라 생각했습니다.

    노력이야 그쪽이 대단하죠. 당연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14
    No. 30

    가장 중요한 건, 글쓴 분이 지식과 지능에 대해 구별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혹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서적을 읽어보셨나요?

    거기에 아주 좋은 예시가 있죠.
    파푸아뉴기니의 한 원주민은 영어도 쓰고 차도 몰고 학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원주민의 할아버지는 그야말로 원시인이에요.

    두 세대 만에 지능이 급상승했다고 믿으시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19
    No. 31

    그 점에 대해선 지능과 지식에 대한 논의가 먼저 이루어 져야 할 거 같은데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책은 두 권 접해봤군요. 섹스 뭐시기랑 총균쇠.

    전 지능과 지식이 그렇게 딱 분절되게 구분할 수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20
    No. 32

    지능은 능력이고 지식은 정보입니다. 전혀 다른 영역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21
    No. 33

    지능이란 능력이 정보에서 나온다는 뜻입니다. 정보 또한 지식에서 나오고요. 그걸 어떻게 잘라서 '능력'으로 예단할 수 있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32
    No. 34

    능력이 정보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죠.

    아무래도 결정성 지능 쪽을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이건 단일 개체 내에서의 이야기이지 여러 개체를 놓고 비교할 만한 성질은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같은 양의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A 와 B 의 기본 능력에 따라 경험으로 획득할 수 있는 통찰력도 큰 차이가 나요.

    또한 결정성 지능은 어디까지나 친숙한 분야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친숙한 분야가 전혀 다른 중세인과 현대인의 비교에서 옳을 리가 없죠. 게다가 결정성 지능을 놓고 본다고 해도 중세인이 뒤쳐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자신에게 친숙한 것에 얼마나 큰 통찰력을 발휘하는가' 라는 부분에 대해선 사건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중세인이 절대적으로 우위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36
    No. 35

    제가 그 얘기도 본문에 포함시킨 것 같군요. 그런데 白麟님 뒤쪽 이야기가 능력이 정보에서 나온다는 얘기인 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38
    No. 36

    그러니까 그건 단일 개체에 대한 이야기이지, 전혀 다른 두 개체를 두고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20세의 김철수 VS 40살이 된 김철수는 가능하지만, 현대인 VS 중세인 이렇게 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43
    No. 37

    먼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걸 결정성 지능이라 부르는군요.

    그런데 그 비교가 가능한게, 결정성 지능의 A와 B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지식과 정보에 있어서의 현대의 우위를 확실히 해두고 봅시다.
    대부분의 중세인들이 만약, 현대의 지식과 정보를 지닌다면 더 뛰어난 지적 해결 능력을 발휘하겠죠?
    그렇게 된다면 A들이 다 뛰어나지고 B들도 다 뛰어나지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46
    No. 38

    아뇨. 전혀 그렇지 않아요.

    단지 '현대의 문제에 대한 접근성' 이 높아질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49
    No. 39

    결정성 지능이 뭔진 모르겠지만요. 문제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똑똑함의 추가 요소가 되지 않는 것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53
    No. 40

    약간 예를 들자면

    컴퓨터를 모르는 60대 어르신이 컴퓨터 교육을 받아 E-mail 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어르신이 똑똑해졌다' 라고는 하지 않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55
    No. 41

    의도하신 건 아마 이것 같습니다.

    '현대엔 흑사병의 발병 원인이 밝혀졌으니까, 그걸 알고 중세로 가면 쩌는 거 아닐까?'

    ......아마 이런 부분일 것 같은데.

    이는 어디까지나 지식의 영역입니다. 이를 활용하는 능력(지능)은 별개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2:02
    No. 42

    글을 쓰기가 상당히 불편하군요. 그런데도 제가 지식을 전해주려는 백린님의 열정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첫번째 예에 대해선 컴퓨터 사용한다고 실제로 똑똑해졌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두번째에 대해선 제 의도가 그게 아닙니다. 글을 잘 못 쓰는 제가 문제인지라 무작정 백린님께 제 글을 읽어보라고 말씀드릴 수 없으니 안타깝군요.

    세 번째에 대해선 같은 문제에 대해 흑사병의 메커니즘을 모르는 아리스토텔레스보다 흑사병의 메커니즘에 대해 한번이라도 들어본 잉여가 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2:03
    No. 43

    백린님께서 지능과 지식에 대해 새로 발제를 해주시는 게 어떨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2:09
    No. 44

    이제 출근을 해야 하니 자러 가야......

    예. 물론 흑사병의 매커니즘을 아는 잉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죠.
    하지만 '지식 전달의 차원' 에 그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지식을 전해들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겠죠.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해당 지식을 얻음으로써 지능이 올라건 것은 아닙니다.
    '새로 얻은 지식' 을 '이미 가지고 있는 지능'을 통해 활용하는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2:19
    No. 45

    저도 이제 자러 가야할 시간이군요. 안타깝네요. 제겐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혹시라도 시간이 되면 지능과 지식에 대한 논의들을 마저 해보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근육뇌
    작성일
    14.08.12 01:18
    No. 46

    댓글들을 보면 중세의 학자들을 예시로 드는 모양인데 현대 쪽은 학자로 들면 중세의 학자들보다 폭넓은, 그리고 많은 지식을 지니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일반인이 현자로 불린다던가 하는 부분은 지식의 압도적인 부피에 의한 것입니다. 그들이 부딪히면서 하나하나 익히던 것을 현대인들은 대다수가 가볍게 정도는 알고 있죠.
    깊이 부분에 대한 지적 역시 전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철학자나 과학자들이 지닌 지식과 사상 역시 객관적인 여러 번의 실험 혹은 경험에 근거한 주장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죠.
    수박 겉핥기식 지식을 다량 지니고 있을 뿐이라 하더라도, 지식인과 정면에서 맞딱뜨리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현자라 불리기 충분하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19
    No. 47

    남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현자가 아니라 미치광이로 보겠죠.

    당장 천동설이 세계의 진리인 곳에서 지동설을 주장하는데, 그걸 제대로 설명 못하면 어떻게 현자가 됩니까. 미치광이가 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22
    No. 48

    미치광이로 본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근육뇌
    작성일
    14.08.12 01:25
    No. 49

    굳이 여기에서 지동설을 주장할 필요는 없죠.
    그리고 애초에 이건 소설 이야기 아닙니까? 그 정도는 설득할 수 있는 인물이 주인공이기에 현자가 될 수 있는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4.08.12 01:36
    No. 50

    문제는 그런 주인공을 표현할 능력이 있는가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38
    No. 51

    전 소설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전 그런 주인공 표현할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고. 재능도 없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12 01:20
    No. 52

    하......
    중세인이 아니라, 기원전 사람인 아리스토텔레스도 어지간한 현대인보다 똑똑합니다.
    달이 비친 지구의 그림자를 보고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하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그림자의 길이를 통해 지구의 둘레를 알아냈습니다.

    그거 하실 수 있으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24
    No. 53

    지능이란 능력과 정보에 대한 제 전제에 동의하지 않으니 그런 문제가 생기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12 01:26
    No. 54

    결론부에 해당하는 0 이외에는 읽지도 않아서 전제 자체를 모르니 동의도 안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따져야 하는 건 지능과 정보가 아니라 지식과 지혜 같은데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32
    No. 55

    지능과 지식을 보는 것처럼 전 지식과 지혜도 서로 땔 수 없는 관계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근육뇌
    작성일
    14.08.12 01:24
    No. 56

    전 그건 상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천동설을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그 부분을 생각해낸 건 철저한 현실에 기반한 지식이 아니라 상상력에 근거한 추측이 시작점이라 생각됩니다만.
    지식을 추구할 수 있는 여건이 있던 그리스의 과학 수준을 무시할 순 없겠지만 고대 그리스의 지식이 여기서 말하는 중세, 즉 중세 유럽의 주된 세력들에게 제대로 전파되었냐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게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12 01:26
    No. 57

    이걸 왜 복잡하게 따지고 있는 거죠.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부터 특별한 진화를 하진 않았을 건데요.
    개개인의 차이는 늘 존재 했으니까, 제외하고...지능이야 중세에 갓 태어난 아이
    현대로 데려와서 교육시키면 똑같을텐데?
    그 전에 정확히 뭘 논하고 있는 건지...말은 긴대 요점을 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12 01:30
    No. 58

    맞는 소리죠...
    인류의 역사가 제 아무리 길어봐야 명확한 기록으로 남은 시기는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극히 일부.
    인류의 한 세대가 한 30년 정도라고 하면, 기원전 이후로 이제 70세대 정도 지나고 있습니다.
    사람이 무슨 곤충도 아니고 탈피한다고 막 성장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70세대 사이에 뭔가가 변했다면, 대대로 결혼을 빨리 하던 지방이랑 대대로 결혼을 늦게 하던 지방은 진화적으로 아예 다른 종족이 되어서 교배 자체가 불가능해야 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12 01:31
    No. 59

    그런데 여기 글 진짜 뭘 논하고 있는 거죠?
    중세인이 똑똑하냐 마냐도 아닌 것 같고...?
    결국 말만 길어졌지 머리만 아프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12 01:33
    No. 60

    중세인은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다, 멍청하다라는 주장에 뭔가 나름 합리적 증거를 대고 계시는 것 같은데...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51
    No. 61

    음... 마지막 문장이 오해를 많이 사네요. 현대인들이 보기엔 중세인들은 멍청하고

    중세인들이 보기엔 현대인들이 멍청하다는 뜻입니다. 제가 글을 이상하게 썼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2:09
    No. 62

    다들 마지막 문단의 앞 문장만 읽는 거 같아 좀 서글프네요. 조금만 인내력을 더 발휘해서 뒷 문장도 봐주세요. 고작 두 문장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1:34
    No. 63

    김정안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진화를 얘기할 때 5천년이란 시간은 정말 우습게 여길 시간이죠.

    뭘 논하고 있냐면 주로 첨예하게 대립되는 관점은
    지식=지혜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주된 오해들이 죄다 거기서 나오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12 01:36
    No. 64

    알고 있는 지식이 많으면 거기서 훌륭한 지혜가 나오기 마련, 제 의견은 이 정도라고 해두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12 01:45
    No. 65

    지식이 초석이 되어 지혜가 된 다 할 수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양양양치기
    작성일
    14.08.12 02:09
    No. 66

    결국 사고의 틀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무의미하다라는 거군요. 글이 잔 가지가 많아서 이해하는 데 한참 걸렸습니다. 뭐 결론에는 공감합니다. 중세 사람들이 똑똑했느냐를 논할 때 계몽주의적으로 변형한 잣대를 들이밀고 평가하면 안 되겠죠.
    지식이 쌓이고 세상도 발전한 걸 보면 중세 사람들이 최소한 멍청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그들 나름의 세계속에서 열심히 머리를 굴린 산물 덕에 우리들이 잘 살고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2:20
    No. 67

    우와 끝까지 읽어주셨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2:21
    No. 68

    잔 가지들은 약간의 해학적 웃음을 위해 사용되었으나 마지막 문장을 안 보셔서 다들... 거기 찔린 사람들이 더 많아서 슬프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12 02:27
    No. 69

    마지막을 이해는 했는데, 뭣 때문에 논하고 있는가 해서 의문이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생각한 것과 다르다고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8:24
    No. 70

    제목, 작성자 등을 모두 포함해서 조금 메타적인 성찰로 나아가 봅시다. 이 글을 작성한 자도 현대인이죠? 그러니 전 2~9까지 중세인에 대한 비하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10이 아니라 0이 되어서 결국 중세인들도 똑같은 맥락 속에서 현대인을 그렇게 바라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글이 길어진 것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하시는데 8개의 곁가지가 왜 굳이 필요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럼에도 서로 간의 비교는 상호 오해 속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것입니다. 현대인이 과거로 가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처럼 중세인 하나가 냉동 상태로 현대에서 깨어난다면 아마 희대의 대사건이 될 것입니다.

    댓글 같은 경우에는... 지능에 대해 칸트적인 입장을 취하시는 분이라면 제 생각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인지라 댓글로 논의가 길어진 것입니다. 저는 예전에 인간의 순수한 오성적 능력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가 푸코와 같은 자들이나 제러드 다이아몬드, 월슨 같은 사회 생물학자들의 주장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해서 그 입장을 포기했었거든요. 그 이후로 무비판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가 백린님이 그 지점을 지적해준 거죠. 반대편 입장도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무진(無盡)
    작성일
    14.08.12 03:26
    No. 71

    좋은 논쟁이군요 많이 배우고 가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원스타
    작성일
    14.08.12 07:08
    No. 72

    지금 30분째 이해하려 노력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이내바람
    작성일
    14.08.12 08:13
    No. 73

    이런 관점은 어떨까요?
    요즘 위인으로 불리우는 사람들은 대단히 똑똑합니다. 이해력, 암기력, 통찰력, 설득력 까지.
    (아리스토 텔레스, 플라톤, 레오나르도 다빈치, 뉴튼) - 중세에도 당연히 똑똑한 위인들은 있었으며 이런 사람들은 대다수의 현대인보다 당연히 현명하죠. 기본 지식이 추가된다면 더 대단한 업적을 남겼을 겁니다.
    중세에 일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지식, 지혜라는 건 거의 의미가 없었다고 봐야죠.
    (지시한 일만 해 내면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고 행복 추구란 개념 자체가..)
    그럼 요즘 판타자 소설처럼 현대의 고등학생만 되어도 어느 정도의 식자 내지는 현자 수준에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위생 개념, 전염병, 각종 상식 등... 물론 바로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건 별개의 얘기입니다. 추가로, 사형 당하지만 않는다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8:26
    No. 74

    이내바람님처럼 생각하시는 것도 저와 같이 인간의 지적 판단 능력에 정보와 지식, 사고의 틀 등이 영향을 준다는 입장입니다. 반대편은 그 전제에 동의하지 않으니 먼저 그것에 대한 논의가 선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12 08:45
    No. 75

    전혀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첫째, 후대의 지식은 반드시 선대의 지식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 틀을 유지하든, 깨든 이전의 지식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지식들입니다. 그런데 현대의 기본지식과 과거의 기본지식을 비교하다니요. 그것부터 오류입니다.
    둘째, 지식과 지혜는 다릅니다. 지식을 학문적 측면이라고 한다면, 지혜는 삶에 대한 성찰이라고 볼 수 있겠죠. 전 지혜적인 측면에서는 현대인이 오히려 어리석어졌다고 봅니다. 철학도 현대철학이 과거 철학을 딛고 세워진 것이지만, 지혜적인 측면에서 나아졌을까요? 아뇨. 오히려 과거 도태되었던 철학의 답습일 뿐이고(물론 변형된), 전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셋째, 현대인이 기본지식때문에 더 지식적, 지혜적 측면에서 우월하다? 정말요? 손자병법을 읽고, 각종 현대의 병법서를 읽은 고등학생이나 청년을 데려다가 손자병법을 쓴 손무와 대결을 벌이게 한다면... 상대나 될까요? 물론 그 현대인이 손무와 같은 천재라고 한다면 달라지겠습니다만, 일반인이거나 약간 똑똑한 사람이라면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넷째, 어떤 인간도 시대를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하다못해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천재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천재는 시대를 선도할 뿐이지 뛰어넘지는 못합니다. 그건 철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죠. 그런데 그런 인간의 한계를 무시하고 무작정 현대와 과거의 비교라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9:19
    No. 76

    첫번째에 대해서. 1과 0을 한번 주의깊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거기서 웃음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두번째에 대해서. 현대인이 삶에 대한 성찰에서 더욱 어리석어 진 것은 그만큼 현대 사회가 훨씬 복잡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엔 세계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너무 벅차죠. 너무 많은 정보들이 소통되고 이해되며 논의됩니다. 그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지식들이 발생하고 있죠. 학문 또한 삶에 대한 성찰의 일환입니다.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이 어째서 인간이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방식에 영향을 서로 주고 받지 않을 수 있는지 그 점을 논파해주셨으면 합니다.

    세번째. 지식적, 지혜적 측면의 맥락을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우리가 지식과 지혜라 부르는 것들은 수많은 세월 동안 쌓여 온 결론-즉 현대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보면 그걸 모르는 손무가 멍청하다고 말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건 손무가 당대의 지식 맥락 체계를 우리보다 훨씬 더 잘 알기 때문입니다. 반면 손무를 데려와 현대의 고등학생과 롤을 시키면 평균적인 브론즈 실력의 롤유저도 손무 따위에게 질 거 같지 않네요. 그래서 서로 멍청하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넷째. 이 논의는 좀 이해가 안 되는군요. 무슨 관련인지 아직 연관성을 파악하기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네오3
    작성일
    14.08.12 08:40
    No. 77

    공감하지 못 하겠습니다. 성을 점령하기 위해 개떼처럼 몰려가서 많은 희생을 내는 중세인들을 보면서 "아 졸라 멍청하다. 그냥 미사일 발사 단추만 누르고 총 쏘면 될 건데 왜 저렇게 뻘짓을 하고 지랄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는 식의 주장의 연속이라고 이해했는데 제가 잘못 읽은 것은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8:41
    No. 78

    마지막 문장까지 끝까지 다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그런 주장은 10가지 항목 중에 8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개가 그걸 다 뒤엎는 내용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네오3
    작성일
    14.08.12 08:53
    No. 79

    솔직히 그 두 가지가 더 난감했습니다. 일관된 주장은 중세인은 현대인에 비해 멍청하다였는데 1번과 0번의 이야기는 둘다 서로 보기에는 멍청하다라니, 이런 비교 자체가 멍청한 짓이니까 하지 말라는 말인지, 사람들은 모두 멍청하다라는 말인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8:57
    No. 80

    햄버거처럼 싸보았습니다.

    우리의 판단 능력을 둘러싼 지식의 맥락들을 표현하려는 글의 구조적 상징으로서요.

    우리가 중세의 지능에 대해 판별하려면, 먼저 중세의 지능 체계에 대한 체화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대부분 지능에 대한 논의들은 분명히 현대적인 개념일 것이고-우리가 현대인이니까-그 맥락에서 벗어나기란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9:08
    No. 81

    푸코의 고고학적인 사고 작업을 따라가다 보면 현대인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지식 체계가 과거인에겐 그렇지 않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죠. 애초에 지식의 분류 체계 자체가 달랐고 그로 인한 이성적인 판단 능력, 결단성, 이해력 등 모두 달라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햄버거는 패티보다는 빵 2장이 더욱 필수적인 요소라 패티를 조금 두껍게 깔았는데 그게 스테이크 위에 올린 빵 부스러기가 되어 버린 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8:44
    No. 82

    네오3님 같은 오해를 피하기 위해 중세인이 본 멍청한 현대인에 대해서도 8가지를 쓰려다가 글이 너무 길어져서 그만두었는데... 안타깝네요. 네오3님의 독해력 말고 제 글쓰기 능력이 안타깝다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4.08.12 08:54
    No. 83

    글을 읽다가 댓글을 보니 지식과 지능의 관계에 대한 토론이 엿보여서 글을 씁니다. 먼저 지능과 지식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두분이서 먼저 하신다음 토론을 하시는게 어떠실지요? 지능이 무엇인가, 지식이 무엇인가는 옛날부터 여러 학자마다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니 먼저 단어를 명확히 하고 토론을 하는게 서로 좋을듯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9:01
    No. 84

    그게 제 실수입니다.
    양차 대전을 거치며 계몽주의의 한계와 인간의 이성적 능력의 한계에 대해 많은 고찰이 이루어 졌고 그로 인한 포스트 모던의 물결 이후, 대체로 이성이 맥락과 환경 등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는 걸 누구나 동의할 줄 알았습니다. 지능과 정보가 서로 다른 영역이라는 게 전 아직 와닿지 않거든요. 그런데 저만 그랬던 거 같네요. 그래서 그 점에 대해 좀 배워보고자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4.08.12 09:13
    No. 85

    절대이성주의의 몰락이 곧 이성에 대한 위치까지 흔들어 놓는군요. 글쎄요,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성이 나바라다님 말씀대로 환경의 영향을 받는것인지, 아니면 단지 인간이 이성적 존재가 아닌것인지.
    헉! 그러고 보니 작가님, 이러시는거 보면 이미 우기우 한편은 거의 다 쓰신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9:25
    No. 86

    이성이란 단어가 있는 한 아직 우린 이성적 존재이어야 하겠죠. 이성이라는 단어가 함의하는 깨끗한 폭력을 제거한 얼룩지고 욕망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그런 단어가 나와 인간의 지성을 지시할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환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4.08.12 09:42
    No. 87

    그렇죠, 우린 이성적인 인간이어야 하겟죠. 그리고 그 뒤로 못알먹겠습니다. 자세히 풀어서 설명해주시면 안될까요? 하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9:53
    No. 88

    아직까지 이성적인 판단 능력에 개인의 욕망과 감정 등이 관여되어 있는 그런 단어가 없는 걸로 압니다. 굳이 형용사를 붙여서 감성적 이성 따위의 단어를 만들어내야 할 뿐이죠. 그리고 그런 단어가 없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우리는 이성적 인간이어야 한다는 뜻이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도선선자
    작성일
    14.08.12 09:23
    No. 89

    똑똑한 사람은 어느 시대나 존재함. 단순이 지식이 많다고 현명한 것이 아님. 지금 지식이 많다고 해서 새로운걸 발명하거나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지 못 하는 것과 같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9:29
    No. 90

    오늘날 새로운 걸 발명하고 새로운 관점을 찾아내기란 더욱 어렵죠. 지식 정보의 원할한 소통으로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탐구들이 미지의 영역에 대한 탐사를 이루어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점점 똑똑한 인간 개체는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인들이 집단 바보가 된 건 절대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4.08.12 09:46
    No. 91

    저는 똑똑한 인간은 늘면 늘었지 줄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우리가 앎의 영역을 확장 할 수록 그만큼 우리가 볼 수있는 세계는 확장되고 또 그만큼 미지의 세계또한 끈임없이 확장될 거라 생각합니다. 머 미지의 세계이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9:55
    No. 92

    으, 그런데 개체의 앎의 영역이 확장되는 속도보다 집단의 앎이 소통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있는 거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4.08.12 10:04
    No. 93

    아하 그러니깐 눈이 쌓이는건 맞는데 그게 평평하게 쌓인다 이말씀이시군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대중과 과학의 괴리가 점점 심화되어간다고 느끼는데요?
    특히 학문의 전문성이 무척이나 세분화되고 그 깊이가 무척 깊어져서 상호간 소통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때 아니 지금도 키워드로써 소통이 뜨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10:31
    No. 94

    네. 그점에 대해서도 꼭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단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 따위의 비전공자도 철학이나 과학에 대해 쉽게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하죠. 제가 위치하는 한국 사회에서의 서열로 봤을 때 여기서 이런 얘길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레하
    작성일
    14.08.12 09:47
    No. 95

    그냥 가장 간단한 말로 역사는 돌도 돈다고 합니다.
    기술의 발전과 무관하게 사고력은 정해져 있다는 거죠.
    하지만 똑똑의 기준이 뭘까요? 간단한 이치의 발견만 하더라도 사고력이 아닌 사고의 틀이 바뀝니다. 예를 들어 0의 발견이 그러했고, 10진법의 대중화가 그러했고, 숫자의 세계화가 그런거죠. 그리고 그 발상이 사고의 틀을 확장시킨겁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그 당시엔 생각하지 못하는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걸 가지고도 역사는 돌고 돌죠. 결국 사고력은 같고 전반적인 생각이 같기에 그런겁니다.
    중국의 은지안 이랑 말이 그렇고 우리나라의 예전이 좋았지.등이 그런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4.08.12 09:47
    No. 96

    지혜와 지식이 동일시 된다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존재는 구글이겠군요.
    지식량만 따지면 압도적이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4.08.12 09:51
    No. 97

    아무튼 지식은 쌓는 것이고,
    지혜는 사용 하는, 혹은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보는 쪽이라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12 09:56
    No. 98

    네. 그 점에서 저랑은 전제가 전혀 다르군요. 다음에 그쪽으로 발제가 된다면 그때 논해보도록 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inno7
    작성일
    14.08.12 13:35
    No. 99

    우리가 중세인들을 멍청하다고 보듯 중세인들도 우리를 멍청하게 볼 거란 글 아닌가요? 애시당초 중세인들이 멍청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댓글이 길어진 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4.08.12 14:26
    No. 100

    100번째는 내꺼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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