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
14.08.08 02:44
조회
1,724

종종 글을 읽다 보면 이런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한 부분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작가의 문제일까, 아니면 자신의 문제일까.

예를 들어 자고 일어났더니 느닷없이 납치되어있다는 전개 같은 경우, 이를 가지고 일부 사람들은 ‘스토리가 막히니 그를 억지로 진행시키기 위해 뜬금없는 진행을 시킨 것이다.’라 판단하고 다른 일부는 ‘여태까지 나온 것 중에서 내가 놓친 것이 있거나 후의 그 이유가 밝혀질 내용이다.’라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전자의 경우가 불신이고 후자의 경우가 강한 신뢰라고 친다면 둘 중 뭐를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요? 처음에는 ‘문학이라는 게 그렇듯,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석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으나 불신을 한다면 그건 문학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 마냥 그렇게 생각하기도 힘드네요.


여태까지는 계속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읽어왔는데 문뜩 다른 분들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08 02:46
    No. 1

    그렇게 넘어가다 잊어 버리기도 합니다.
    글이 제 기준에서 조잡하면 안 읽게 되고, 아니면 작가를 신뢰하여 후자를 선택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자섬풍
    작성일
    14.08.08 07:23
    No. 2

    나름 인지도 있는 작가라면, 일단은 믿고 봅니다.
    인지도가 없는 작가라면, 일단은 불신하고 봅니다.

    인지도 있는 작가를 신뢰했는데, 믿음만큼 기대를 못미치면 급실망을 하게 되고,
    인지도 없는 작가를 불신하고 보았는데, 불신을 배신하면 보석을 하나 발견한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08.08 08:41
    No. 3

    '자고 일어났더니 느닷없이'를 보니까 카프카의 변신이 생각나네요..
    그러고보면 그 변신 자체는 어떤 개연성도 부연설명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명작이죠. -_-;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 [탈퇴계정]
    작성일
    14.08.13 21:51
    No. 4

    그러고자 한 작품이니까요ㅎㅎ 의도를 예술로 보는거죠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샛별초롱
    작성일
    14.08.08 09:23
    No. 5

    강호 성전록이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난 모춘이랑 인권이가 어떻게 그렇게 뜨거운 신뢰를 주고 받게 되었는지 아직도 모르겠음. 내가 챕터 하나를 날려 먹고 읽었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드왑3
    작성일
    14.08.08 09:24
    No. 6

    신뢰와 불신의 선택근거는 대상에 대한 본인의 경험이죠.
    인지도 말씀도 간접경험이라는 점에서 상통한다고 봅니다.
    또 경험은 현재진행이기에 지금 신뢰하다가 실망할 수도 있구요.
    그 후엔 불신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도선선자
    작성일
    14.08.08 14:02
    No. 7

    문피아의 글을 읽는 이유는 편안하고 쉽게 읽으면서 재미를 찾는 것에 있습니다. 앞과 뒤의 내용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고 다수의 독자가 그런 생각을 가진다면 작가의 문제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스페셜원
    작성일
    14.08.08 16:09
    No. 8

    믿고 안믿고는 문한이라는 가치에서 중요하지 않지요.
    자신의 감성을 따라가는 것이 예술인건데 문학도 예술의 한갈래 아닌가요?
    나에게 훌륭하다면 그것으로 족하고 나에게 부족하다면 그것으로 그만인거죠.
    감성을 신뢰로 재단하려하면 그것이 재단이 되려나요.
    신뢰로 재단이 된다는건 정답이 있다는건데 어떤 예술에 정답이 있을까요.
    누군가에겐 천상의 하모니이고 누군가에겐 지옥의 울음소리이기에 예술인거지요.
    문학에서 정답을 찾는다는건 너무 아이러니하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소청
    작성일
    14.08.08 20:16
    No. 9

    신뢰와 불신이라.....

    저같은 경우 여기까지 안 갑니다
    그냥 재미있게 읽다가 어이 없거나 황당하면(상식에 벗어나면) 글 읽기가 힘들어 집니다.

    음...
    별도 작가님의 글을 보면 주인공을 엄청 굴립니다.
    어떤 때는 정말 욕하면서 글을 봅니다 주인공이 바보스러울 때가 있거든요.
    그래도 봅니다.

    제 짧은 생각에는 어떤 상황을 만들더라도 독자가 계속 읽게 하냐 멈추게 하냐는 전적으로 작가님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847 추천 hero of the day 추천합니다 +11 Lv.42 에너지만땅 14.08.10 5,313 3
137846 홍보 [판타지/SF]나린겨레 이야기 +1 Lv.25 근육뇌 14.08.10 2,099 0
137845 한담 간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21 Lv.59 취룡 14.08.10 2,188 19
137844 한담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10 Lv.41 거믄밤 14.08.10 1,509 0
137843 홍보 [일반/퓨전] 노후던전 +2 Lv.41 전학생 14.08.10 1,828 0
137842 한담 한담을 자주 보게 되네요. +10 Lv.1 [탈퇴계정] 14.08.10 1,637 4
137841 한담 주인공 굴리는 소설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죠. +13 Lv.18 나카브 14.08.10 2,957 3
137840 한담 주인공도 잘 굴려야 재미가 있습니다. +6 Lv.18 나카브 14.08.10 2,165 0
137839 한담 문피아 연재작들 보면서 탐탁치 않은 표현들입니다. +72 Lv.73 사무치다 14.08.10 2,801 9
137838 홍보 [자연/스포츠] 잔디 위의 마에스트로. +2 Lv.20 하양연필 14.08.10 2,012 2
137837 한담 추천글 쓰기 전에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2 Lv.25 탁월한바보 14.08.10 1,636 14
137836 한담 주인공을 심하게 굴리면 보기가 싫나요? +37 Lv.1 [탈퇴계정] 14.08.10 2,020 3
137835 한담 후원을 받았습니다. +4 Lv.16 우울삽화 14.08.10 2,214 6
137834 홍보 [일반/현대물] 세상의 멸망은 어떤 형태일까? 멸환... Lv.9 첨미(添美) 14.08.09 2,004 0
137833 한담 기존 연재글 말고 이것 보고 뭘로 해야할지 선택좀요. +5 Lv.26 화랑세기™ 14.08.09 1,835 0
137832 추천 마음만20대작가님의 '강요'추천합니다. +3 Lv.56 사는이야기 14.08.09 1,926 2
137831 홍보 [일연/Sf] 나의 세계를 바꿔줘. 2부 종료 자체기념... +2 Personacon 대마왕k 14.08.09 1,127 0
137830 한담 독자층이 원하는 글? +9 Lv.46 [탈퇴계정] 14.08.09 3,708 1
137829 홍보 [일연/게임]오류의 상전 홍보합니다. Personacon 김정안 14.08.09 1,434 1
137828 한담 인터넷이라는게 정말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2 Lv.68 시리엘w 14.08.09 1,420 0
137827 요청 비슷한 내용의 소설 추천 바랍니다. +5 Lv.66 자어 14.08.09 1,898 0
137826 홍보 [일연/무협]검후 홍보합니다. +2 Lv.7 kaliss 14.08.09 2,022 0
137825 추천 Immortal Walker추천합니다 +4 Lv.16 새록샐죽 14.08.09 1,879 1
137824 한담 조횟수에 대한 한탄! +17 Lv.26 화랑세기™ 14.08.09 1,735 0
137823 한담 대체 어느나라 맞춤법인지... +19 Lv.99 쿠샤미두로 14.08.09 3,007 8
137822 한담 마지막 챕터를 쓰고 있습니다 +5 Personacon 김연우 14.08.09 1,139 6
137821 홍보 [퓨전/판타지] '오늘의 베스트 1위'에 들었던 반지... +3 Lv.54 한야인 14.08.09 1,466 0
137820 한담 사람의 간사한 점에 대해서 +2 Lv.53 제이라노 14.08.09 1,585 2
137819 추천 오래간 만에 보는 고대 역사 환상소설 추천 +1 Lv.99 정복(禎福) 14.08.09 2,542 0
137818 추천 대작의 향기. 몬스터 홀! +14 Lv.61 두형 14.08.09 2,866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