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태풍탁신
작성
14.08.08 15:32
조회
3,446

소설속에서 보이는 전투씬들을 읽다보면

대인전, 공성전의 경우는 쉽게상상이 가지만

괴물과의 싸움은 잘 상상이 안가죠.

현실적으로 대체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황과 괴물의 크기가 상상이 안되고 납득이 안되서 그렇지요.


1미터짜리 코볼트 부대와 싸우는 농부

=칼을 쓰는 개코원숭이 부대?

신장이 작다는게 더 무섭지 않을까요? 스치면 서서히 죽을거고, 심지어 원거리에서 마비침도 날린다는데 일반농부도 잡을수있는 약한 몬스터래요.


2미터짜리 근육질의 무장오크를 상대로싸우는 일반병

=쇠파이프를 쥐고있는 2미터 키의 보디빌더와 싸우는 고등학생?

신장이 20cm만 차이나도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기 무척 힘들거 같습니다.


사람키의 두배만한 트롤과 싸우는 용사(근데 그냥 달려가서 목을 벤다...?)

=주유소 춤추는 인형만한 키의 근육질 트롤?..

어떻게 달려가야 목을 벨까요? 트롤이 숙여주거나 주인공이 검기라도 줄줄 뽑지 않는이상 힘들거 같습니다.


체고 2미터의 거미와 동굴에서 싸우는 주인공

=might and magic heroes 6

이거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제가 숫자에 예민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상상력이 빈약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괴물과 전투신을 쓰실때 최소한 괴물 크기에 대한 설정에 맞춰 생각해 주세요.


코볼트,고블린 1미터 : 사람반토막만해야 약하지

오크 2미터 : 그냥 일반인보다는 커야지

트롤 4미터 : 얘도 잡몹이지만 두배크면 오크보다 두배세겠지

오우거 6미터 : 트롤보다 세려면 커야지

트윈헤드오우거 8미터 : 더 세면 더 큰거 아니야?


그나마 이 정도 설정도 작은 키입니다.

10미터 15미터 짜리 인간형 괴물로 설정하시고는 병사가 칼로 괴물 사타구니를 찔러요..

검에서 오러가 5미터씩 치솟는 병사이거나 다리길이가 3미터 미만인 10미터짜리 괴물이거나 겠지요.

이런식이면 책에 더이상 몰입이 안됩니다.


마법, 무공, 환경에 대한 설정만 중요한게 아닙니다. 

술술 읽히고 박진감 넘치는 소설을 위해 크기에 대한 고민도 부탁드립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25 탁월한바보
    작성일
    14.08.08 15:35
    No. 1

    전 아직도 트롤보다는 벌때가 더 무서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위대한알라
    작성일
    14.08.08 15:37
    No. 2

    좋은 지적인 것 같네요. 사실 저도 생각하고 있던 바지만 그냥 그러려니 보는 사람인데 많은 분들이 보고 명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8.08 15:38
    No. 3

    저도 고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참고할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08 15:38
    No. 4

    검에서 오러가 5미터씩 치솟는 병사에서 큰웃음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08.08 15:48
    No. 5

    크기는 물론이고, 실제 그런 상황이라면 신경 안쓰일리 없는 요소들도 더 있는거 같아요.
    밤이 되자 숙영지에 입에서 침이 질질 흐르고 피부가 기름기로 번들거리며 악취를 풍기는 괴물이 나타나서 주인공이 단칼에 목을 쳤는데, 동물이 아니라 사이보그 였던건지 어째 피도 한방울 안튀고, 비위도 강한 주인공 파티는 바로 그 옆에서 밥만 잘먹고 잠만 잘 자는 그런...게 있을리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페이트노트
    작성일
    14.08.08 15:52
    No. 6

    사타구니가 빅 한 괴물이라 괴물인 10미터 짜리 거인은 상상안해 보셨나...!! 너무 죄송;;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페이트노트
    작성일
    14.08.08 15:54
    No. 7

    아니면 병사가 입체기동을 한다던가... 또 죄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4.08.08 16:12
    No. 8

    그런 상황을 가장 잘표현한 작품이 진격의 거인일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도 단순히 크다는 것만으로는 막강함이 안오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블레드
    작성일
    14.08.08 16:14
    No. 9

    제 글도 초반에 3미터 4미터짜리 괴물 녀석들이 나오는지라, 그 점에 있어서는 고민하면서 최대한 말이 되도록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으로 상상한 것을 독자가 상상할 수 있도록 옮겨적는 것이 작가가 하는 일이고 그 글을 읽고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상황을 떠올릴 수 잇을 때 좋은 글이라 생각하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한 듯 해요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08 19:14
    No. 10

    다른건 몰라도 필력이 부족하면 소용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점소이99
    작성일
    14.08.08 19:40
    No. 11

    영화 반지의 제왕을 보면 어느 정도 상상이 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09 03:31
    No. 12

    ㅋㅋㅋ정말 재밌게 쓰셨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ericano
    작성일
    14.08.09 09:12
    No. 13

    왠지 공감가는글이네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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