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중 시점 변경 말입니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08.03 21:43
조회
2,964

밑에 이와 비슷한 글이 하나 더 있지만 어떤 경우에 바뀌면 이상한지 안 나와 있어서요.

일단 1인칭 글입니다.

친구 갑이 있습니다. 또 친구 을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인공인 병이 있는데, 갑과 을이 병과 친구인 척 하면서 사실 갑과 을 두명 다 병을 싫어합니다. 세명이서 노래방을 갔는데 주인공인 병이 화장실을 가자 갑과 을이 병의 뒷담화를 합니다.

여기서! 주인공이 없는 동안, 갑과 을의 뒷담화 내용을 독자들에게만 알려주려고 3인칭으로 시점을 변경해서 보여주는 것이 소설의 기본 원칙에서 허용되지 않는 것인가요? 당연히 주인공인 병은 갑과 을이 뒷담화를 했다는 것 자체를 모릅니다.

궁금합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25 Scintill..
    작성일
    14.08.03 21:44
    No. 1

    시점은 작가 마음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03 21:45
    No. 2

    일단 글은 1인칭으로 정했습니다만... 그 와중에 위 글과 같은 식으로 시점을 변경하는 것이 소설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나 해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탄탄비
    작성일
    14.08.03 21:46
    No. 3

    그 소설의 기본 원칙은 그 작가가 정하는 거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03 21:48
    No. 4

    그럴까요? 그런데 글을 찾아 읽어보니 작중 시점 변경에 부정적인 분들이 너무 많아서 뭐랄까 처음부터 잘못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Scintill..
    작성일
    14.08.03 21:47
    No. 5

    소설의 원칙이 그렇게 딱딱하지 않습니다. 간혹 1인칭으로 전개되다가도 주인공이 죽거나 하면 3인칭으로 변경되어 후일담이 나오거나 하는 경우도 흔하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금일사자
    작성일
    14.08.03 21:51
    No. 6

    1인칭 시점이 3인칭 시점에 비해 갖는 장점은 글을 읽는 사람들이
    주인공 혹은 화자에게 몰입되는 정도가 높다는 게 아닐까요?
    상황에 따라 시점을 변경하면 적어도 그 몰입도만큼은 손해
    보는 것일수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03 21:52
    No. 7

    제 필력 문제겠지만, 약~간 긴 장편을 써나갈 예정인데, 3인칭 요소가 하나도 가미되지 않고 1인칭만으로만 밀고가기에는 약간 어색하고 힘든 구석이 있는것 같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kaliss
    작성일
    14.08.03 21:54
    No. 8

    그다지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주인공 '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인공의 눈으로 볼 적에는 반드시 지켜야겠죠. 그게 아니라면 크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03 21:55
    No. 9

    아~ 정말 고민 되네요. 1인칭으로만 나갈지 3인칭 요소도 넣을지... 오늘 밤을 새서라도 고민해봐야겠네요. 많은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MirrJK
    작성일
    14.08.03 21:56
    No. 10

    시점 전환을 자주 쓰실거면 뭐하러 1인칭을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한글자 단어를 주인공의 이름으로 바꾸는거 말고는 더 없지 않나요? 게다가 전쟁 소설이면 적군, 병사, 엑스트라, 심지어 전장에서 무참히 짓밟히는 한송이의 꽃조차도 3인칭으로 묘사해야 어울릴텐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03 22:05
    No. 11

    맞아요!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양양양치기
    작성일
    14.08.03 22:01
    No. 12

    상관은 없지만 1인칭이 갖는 강점이 '서술 트릭'인데, 이 상황에서 갑과 을의 감정을 여과없이 다 서술한다면 긴장감이 좀 떨어질 것 같습니다.

    * *

    나는 소변을 누러 화장실에 갔다. (중략) 손을 씻고 다시 방으로 돌아오니, 갑과 을이 목소리를 낮추고 이야기하다 문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무슨 얘기들 했어?”
    “별 일 아냐.”

    갑은 어색하게 웃으며 대꾸했다. 을은 나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노래 책자에 코를 박고 기계적으로 책장만 넘겨대고 있었다. 화장실에 다녀왔을 뿐인데, 방 안 분위기는 순식간에 건조해졌다.

    * *

    부족하나마 1인칭으로 한 번 상황을 꾸며 봤는데, 이런 식의 서술이 좀 더 낫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03 22:05
    No. 13

    확실히 그렇군요! 고민했던 제가 바보 같습니다. 1인칭은 1인칭만의 묘미가 있고 3인칭도 3인칭만의 묘미가 있는 법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4.08.03 22:01
    No. 14

    화자의 주관적인 시선에 의해 현실이 왜곡되어 비칠 수도 있다는게 1인칭 시점의 묘미 아닐까요? 굳이 시점변경을 해서 화자가 모흐는 상황을 독자에게 알려주시면 1인칭시점으로 시작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03 22:04
    No. 15

    맞는 말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4.08.03 22:24
    No. 16

    작가 편이성이냐, 작품 완성도냐 사이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판타지 무협 소설의 영역에서는 독자들도 크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듯 하고요.
    하지만 시점이 '마구잡이로' 혼용된 작품들이 가치있게 보이지는 않더군요.
    물론 특별한 효과를 위해 작가가 의도적으로 배치한 경우(옴니버스 구성, 프롤로그나 에필로그에서 서로 다른 시점으로 사건의 진상을 재조명하는 경우)는 '마구잡이'가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호모나랜스
    작성일
    14.08.03 22:34
    No. 17

    확실하게 화자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 역시 1인칭이 좋겠죠. 3인칭은 입체적으로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더군요. 3인칭은 1인칭으로 쓰다가도 상황에 따라서 쓰면 굉장히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Ahrik
    작성일
    14.08.03 23:30
    No. 18

    상관없습니다. 필요하다면 써야하죠. 단, 인칭을 바꾸는게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역시 서술트릭에 많이사용되더군요. 실제로 저는 인칭변환을 꽤 많이 사용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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