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시놉시스를 써보았습니다

작성자
Personacon 구유[舊遊]
작성
14.08.05 15:25
조회
1,276

본래 저는 세세한 설정이나 구상, 스토리라인을 정해두지 않고 쓰는 타입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되는대로, 손이 가는대로, 생각나는대로 끄적이는 수준이었죠 ㅎ

글을 쓰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글을 쓰는 방법이나 구상을 하는 방식 같은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로 글을 써왔기 때문에  시놉을 쓰는데 꽤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ㅠ

실제 제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고 해야할까요?

처음과 마지막만을 대략적으로 그려놓은 상태로 쓰기 시작했던 글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큼지막한 사건이나, 발단에서 결말까지 가는 이야기들을 생각해놓지 않았으니...

그래도 어찌어찌 오랜시간 고민에 고민을 한 뒤 시놉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ㅇㅅㅇ

물론 허접스럽고 구멍이 많은 시놉이지만...

그래도 써놓고 보니 앞으로 글을 어떻게 써야할 지 개념이 잡히네요.

막연히 잘 보이지 않는 안개속을 헤매고 다니던 길을 이제는 손전등을 들고 내비게이션을 보며 가는 느낌입니다.

한글을 켜면 그날 쓸 것을 생각하느라 하루에 많이 써야 5천자, 적게 쓰면 1천자도 쓰지 못해  헐떡였었는데 글의 방향과 길을 대략적으로 잡아놓고 보니 속도도 빠르고 글이 막히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ㅎ

시놉을 쓰는 것이 더 좋다, 그냥 느낌대로 쓰는 것이 더 좋다.

두 방법에는 각기 장단점이 있어 어느 것이 더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저처럼 그날그날 근근이 간신히 써내려가는 초보 작가님들 께서도 한번 시놉이라는 것을 써보고 글을 쓰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85 우현(遇賢)
    작성일
    14.08.05 16:01
    No. 1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강 +1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8.05 16:46
    No. 2

    네비게이션.. 좋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MirrJK
    작성일
    14.08.05 18:33
    No. 3

    아무래도 저는 스티븐킹 추종자인가 봅니다. 이미 소설은 땅 속에 화석인 채로 존재해있고, 작가는 화석을 발굴해내는 고고학자라는 말이 있죠. 저는 그런 글을 쓰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ericano
    작성일
    14.08.05 21:11
    No. 4

    그렇죠, 각자 뭐가좋다 뭐가좋다라고해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은 분명 각각 다를테니까요... 저도 시놉시스 한번 만들어볼까 고민좀 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823 한담 대체 어느나라 맞춤법인지... +19 Lv.99 쿠샤미두로 14.08.09 3,019 8
137822 한담 마지막 챕터를 쓰고 있습니다 +5 Personacon 김연우 14.08.09 1,153 6
137821 홍보 [퓨전/판타지] '오늘의 베스트 1위'에 들었던 반지... +3 Lv.54 한야인 14.08.09 1,477 0
137820 한담 사람의 간사한 점에 대해서 +2 Lv.54 제이라노 14.08.09 1,597 2
137819 추천 오래간 만에 보는 고대 역사 환상소설 추천 +1 Lv.99 정복(禎福) 14.08.09 2,554 0
137818 추천 대작의 향기. 몬스터 홀! +14 Lv.62 두형 14.08.09 2,875 3
137817 홍보 [일연/판타지,SF] 죽지 않는 죽은 자 +3 Personacon 작은불꽃 14.08.09 1,268 1
137816 한담 미리보기행 결정. +2 Lv.1 [탈퇴계정] 14.08.09 1,211 1
137815 한담 보통 작품을 올릴 때 초반 조회수가 어떻게 나오셨... +15 Personacon 명마 14.08.09 1,110 0
137814 홍보 [일연/판타지] 빠르게 부숴라! 홍보합니다. Lv.61 정주(丁柱) 14.08.09 890 0
137813 한담 하나의 에피소드(사건)가... +5 Lv.58 원스타 14.08.09 1,232 0
137812 한담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오는데... +6 Lv.51 엉뚱한앙마 14.08.09 3,435 0
137811 한담 글을 나누어야할지 아닐지 고민이네요. +17 Lv.44 키르슈 14.08.09 1,394 0
137810 홍보 [일연/판타지] 늑대의 심장 -왕시해자- 를 홍보합... Lv.65 콜트1911 14.08.09 1,035 0
137809 한담 리메이크를 고민하는 여러분께 드리는 조언 +12 Lv.25 Scintill.. 14.08.09 1,472 5
137808 한담 글공부는 어떻게 하시나요? +15 Lv.1 [탈퇴계정] 14.08.09 1,446 1
137807 한담 이제 거의 1년이 다되었군요. +2 Lv.15 독초쥬스 14.08.09 960 3
137806 한담 소설 제목 관련해서 저작권 질문이 있습니다. +5 Personacon 대마왕k 14.08.09 1,931 0
137805 한담 홍보 관련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7 Personacon 명마 14.08.09 1,214 0
137804 한담 아아... 기어이 해냈습니다 ㅠㅠ +8 Lv.48 괴인h 14.08.08 1,664 4
137803 홍보 [일연/로맨스] 환상전희 홍보입니다. +5 Lv.15 무한파산핑 14.08.08 1,282 1
137802 한담 소설이든 만화든 떡밥 회수라는 게 있지요. +14 Lv.16 TrasyCla.. 14.08.08 2,102 1
137801 한담 방금 세계관 '지도'를 올렸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8 Lv.9 BlackWha.. 14.08.08 1,638 0
137800 한담 장르에 대해 여쭙습니다. +13 Lv.26 화랑세기™ 14.08.08 1,415 0
137799 홍보 [일연/현대판타지] 구름도시 이야기. +1 Lv.15 사평 14.08.08 1,258 2
137798 요청 은색의마법님의 소설 아세요? +2 Lv.41 리아우스 14.08.08 1,445 0
137797 한담 당혹스럽게도 출간 제의를 받았습니다.. +11 Lv.31 서은결 14.08.08 2,029 2
137796 한담 작품 속 현실개입에 대해. +12 Lv.1 [탈퇴계정] 14.08.08 1,268 0
137795 요청 소설을 찾습니다. +1 Lv.41 리아우스 14.08.08 993 0
137794 추천 기묘하지만 익숙하고픈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8 Lv.77 풍검 14.08.08 1,445 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