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런 종류의 댓글에는 도대체 어떤 답글을 달아야하나요.

마치 드라마 관람하면서 투덜거리는 말투의 댓글입니다만...

예를 들어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경찰이 오자 도망치는 장면에서 :

“뭐야 사건을 해결했으면 포상이나 표창장을 받아야지, 왜 그냥 나가?”

주인공에게 고난을 준 녀석에게 :

“저 녀석 정말 괘씸하네.”

...

...

??

뭐, 뭐라고 답글을 달아야 할까요.

마치 목욕탕에서 뉴스 보는 아저씨를 옆에서 지켜보는 기분입니다.

[넋서리]

댓글은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단순한 '감상'일 수도 있는 겁니다. 굳이 답글을 달 필요가 없다는 이야깁니다. (드라마의 감상은 괜찮은데 소설의 감상은 안 된다는 생각은 아니실거라 믿습니다.)
좀 다른얘기지만, 솔직히 저는 '대댓'글 자체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게시글을 보고 '나'의 의견이나 '감상'을 게시자에게 전달하기위해 댓글을 달았는데(답글을 바라는 맘이 없다는 거죠.) 게시자의 답글도 기대하지 않지만 다른 독자의 대댓글은 더더욱 기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공감하는 내용보다는 반대의견이 있을때 주로 남기더라고요. 거기에 길게 댓글을 주고받아봐야 남들눈에 '싸움'으로 보일테고, 스스로 쓴 게시글도 아닌 남의 게시글에서 '싸움질'로 보일 소지가 있는 행동은(남의잔치에 분탕질이죠.) 않하는 게 좋을테니까요.

[넋서리]

정작 하려던 이야기를 못 해서 덧붙입니다.
전 그런 댓글이 독자반응 중에 '최상의'반응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등장인물이나 사건에 감정이입(몰입)이 되었다는 이야기일테니(부러운 필력을 가지신듯.)

[거믄밤]

음... 그 댓글들이 바로, 최상의 반응이로군요!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네요 ㅋㅋ

[[탈퇴계정]]

단순 감상글이라면 독자분들이 물어보는 게 아니라면 그냥 내버려두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작가가 무슨 말을 하든 변명이 되버릴 테니.

제 입장에선 작가분들이 독자의 생각의 흐름을 쉽게 파악하라고 감상 댓글을 다는 편입니다. 대표성을 지니진 못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걸 전달해주는 거죠. 작가 입장에서도 꽤 유용하리라 생각합니다.

[거믄밤]

확실히 유용하고 감사하더라고요ㅋㅋ. 앞으로도 댓글이 많이 많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Nakk]

저도 그래서 답글을 굳이 달 필요 없는 댓글에는 글을 남기지 않습니다
감상은 감상으로 좋은 것 같아요

[거믄밤]

네, 아무튼 댓글이 달렸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니까요 ㅋㅋ

[[탈퇴계정]]

저런 댓글 좋지 않나요, 독자의 의견도 들을 수 있고 또 하나 작품에 집중했다는 뜻이잖아요 ^_^ 저라면 아주 신이 나서 싱글벙글 웃고 있을 것만 같아요.

[거믄밤]

예, 솔직히 정말 기분좋습니다! ㅋㅋ